우리들은 로마서를 통해 의롭게 된다는 말을 수 없이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본문에서 의롭게 되는 것에 대해 반복적으로 가르침을 주고 있는데 의롭게 되는 것에 대한 가르침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의롭게 된다는 말의 뜻은 모든 인간은 죄를 범했기 때문에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영접한 자는 죄를 용서받아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의롭다함을 받는 것은 죄가 있지만 죄가 없는 것으로 인정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가끔 세상 국경일에는 감옥에서 출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죄가 있는 자를 죄가 없는 것 같이 죄를 사면해주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이 지은 죄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사면해주시어 죄가 없는 것 같이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가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가 있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들은 오늘 본문을 통해 의롭다함을 받은 사실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하나님의 사랑을 확증(6-8) [2]하나님의 사랑의 결과(9-11)입니다.
[1]맨 먼저 6절부터 8절까지의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므로 죄인들이 의롭다함을 받은 그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한 그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셨다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하신 것은 인간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죽게 하고 대신 살게 한 인간들의 신분은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할 만한 존재들이 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대신 돌아가셨던 인간들은 연약한 자들이라 했습니다. 연약하다는 말의 뜻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아무런 쓸모 없는 천한 존재들이란 말입니다. 또 주님께서 대신 돌아가셨던 인간들은 경건치 않은 자들이라 했습니다. 경건치 않은 자들이란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없는 불경한 자들이었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존재들입니다. 또 인간들을 죄인이었다고 했습니다. 죄인이란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을 말합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라 했으므로 전부 죽어 마땅한 존재들이었으며 원수 된 자들을 위해 하나 박에 없는 아들을 죽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 사회에서는 낮은 신분의 사람들이 높은 신분의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을 마땅하게 생각하며 높은 신분의 사람이 낮은 신분의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입니다. 7절에 보니 의인을 위하여 죽은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다고 했는데 여기에서의 의인과 선인을 구태여 구별할 필요는 없습니다. 7절의 의미는 세상 사람들 중에서 훌륭한 사람을 위해서 대신 죽는 자가 가끔 있을 수 있는 것이며 흔한 일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더군다나 천한 신분의 사람을 위해서 대신 죽어줄 사람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연약한 자들을 위해, 경건치 않은 자들을 위해 그리고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게 하신 것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므로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하나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증거 해 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지극히 사랑하시어 낮고 천하며 쓸모 없는 인간들을 들어 구원하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인류를 지극히 사랑하셨음이 확증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실 구원의 원대한 계획에 따라 가장 적절하고 마땅한 시기에 예수님을 세상에 내려보내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시도록 하신 것입니다.
[2]두 번째로 9절부터 11절까지의 하나님의 사랑의 결과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사랑하시어 독생하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하신 사랑의 결과 세 가지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세 개 중 하나는 하나님의 진노에서의 구원이라 했습니다. 죄의 삯이 사망이므로 모든 죄인은 하나님의 엄한 심판을 받아 마땅한 진노의 자식들이었으나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의롭다함을 받았으므로 진노의 대상에서 벗어나 구원받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형벌을 받아야 마땅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의롭다함을 얻었기 때문에 형벌이 면제되었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과 화목 된 자가 되어 주님의 부활과 함께 영원히 구원된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인류가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의 관계였으나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아 의롭게 되므로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갖게 되었으므로 다시 사신 주님과 함께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도 영원히 구원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의롭게 되므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화목하게 되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가 될 수 있어서 현세에도 구원받은 자가 되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구원의 반열에 서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세 번째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었다면 하나님과 영원히 불목 하게 되었을 것이나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회복했으므로 이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 안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의롭게 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으며 미래의 심판도 심판이려니와 현재에도 죄 때문에 불안하고 평화를 모르고 살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의 소망이 없으므로 육의 욕심에 따라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의롭게 된 자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참 평화와 참 행복을 누리는 존재들이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절대적인 큰사랑을 다시 깨달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 인류를 사랑하시는 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어느 정도 짐작하기 위해 부모님들이 자기 자녀를 사랑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부모님들은 자기 자녀들을 위해 상당히 큰 희생도 감당할 수 있는 사랑을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은 그 자녀들에게는 위대한 사랑의 실천자임이 틀림없습니다. 인간 부모가 자기 자녀를 많이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나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을 사랑하는 사랑과는 비교가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인간 부모의 사랑은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한계가 없으며 절대적인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새롭게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은 우리들이 아무 쓸모 없는 존재였으며 하나님께 불경하며 죄인 되었을 때에 그런 신분의 인간들을 살리시기 위해 죄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 돌아가시게 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들이 가치 있는 존재들이 아니었음에도 그런 것을 전연 따지지 않으시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죽게 하신 것입니다. 자기 집에서 종살이하는 노예를 위해 주인 집 아들을 희생시킨 주인이 있다면 특별한 사랑이요 큰사랑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인류가 너무 죄 속에 있다고 아예 포기해 버리셨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우리들이 아버지의 말씀을 너무 거역한다고 포기해 버리셨다면 우리 모두는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이 그대로 죄 짐을 지고 어두운 삶을 살아나가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치 없고 자격이 없는 우리들을 살리시기 위해 귀하고 죄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게 하시고 우리를 살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큰사랑 때문에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내리시기로 한 엄한 벌에서 면제되었으며 오히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천국에서 영광을 누리도록 천국 시민으로 우리의 신분을 바꿔주신 것입니다.
더더욱 미래의 천국 뿐 아니라 현세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축복을 누리며 살게 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들은 현세에서 어떤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까? 우리들은 범사에 감사하는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복이 얼마나 큰복인지 모릅니다. 불신자들은 얻은 것을 가지고 감사할지 모르지만 성도들은 범사에 감사할 줄 알아 잃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할 수 있는 복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또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어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긍정적으로 풀어나가는 복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또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되 우리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는 복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또 어떤 복을 누리고 있습니까? 우리들 같이 속 좁은 인간인데도 아량을 가지고 내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도 하시며, 큰 가슴을 가진 자들은 자기를 미워하는 자를 용서하며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복을 누리게도 하신 것입니다. 또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다가도 그 길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아님을 깨닫고 마음에 평안을 찾아가는 복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남을 미워하거나 남을 시기하므로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미워해야 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복을 누린다면 그 복은 신앙의 힘이 아니고서는 누릴 수 없는 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롭게 되었기 때문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누리고 있는 복은 우리들에게 큰복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복들이 바로 주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랑을 새롭게 깨닫고 하나님께 늘 감사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복하도록 가르치신 삶을 살아서 이 세상에서도 행복하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