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의 확신 – 로마서 8:31-39

성경은 신구약 66권으로 된 큰 책입니다. 구약 39권속에는 모세의 율법과 이스라엘의 역사, 또 문학 그리고 예언서가 들어 있고 신약 27권속에는 예수님의 생애, 초대 교회의 역사, 편지, 그리고 예언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구성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초점이 맞추어져 쓰여진 것입니다. 죄인 된 인간이 인간 자신의 능력만으로는 구원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 구약이라고 한다면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서만이 인간이 의롭게 되어 구원될 수 있음을 명백하게 밝혀주는 것이 신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무엇에 대해 쓰여진 책이냐고 누가 묻는 다면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쓰여진 책이라 답을 하면 정답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인류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약과 신약을 모두 이해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 교회에서는 신구약을 골고루 꾸준히 강해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 66권중에서 로마서는 성경 66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류의 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의롭게 됨, 그리고 천국에 대한 소망과 구원에의 확신에 대해 기록해 주고 있으므로 어떤 사람들은 로마서를 성경중의 성경이라고 부르고 또 로마서 중 지금 우리가 강해하고 있는 로마서 8장을 로마서 중 로마서라고 하기도 한 것입니다. 바로 이 로마서 8장에는 성경의 핵심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오늘 로마서 8장의 마지막 부분인 구원에의 확신에 대한 강해를 받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시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송사와 정죄로부터의 해방(31-34) [2]하나님의 사랑을 끊는 방해로부터의 해방(35-39)입니다.

 

[1]먼저 31절부터 34절까지의 송사와 정죄로부터의 해방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 66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라고 풀었는데 또 다른 말로 풀어본다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에 대한 사단의 도전에 관한 기록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단은 아담과 하와를 속여 하나님의 품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도록 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도록 사단이 꾸준히 도전했던 것들을 자세히 기록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인이 사단의 도전에 넘어가 동생 아벨을 죽인 일과 애굽에서 탈출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 전에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 광야에서 다 죽었던 사실이 바로 사단의 도전에 넘어간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나안에 들어온 이후에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가 망해서 다른 이방나라로 포로로 잡혀간 이유가 바로 사단의 도전에 넘어졌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인류의 시작부터 유혹과 시험 작전을 펼쳤던 사단은 심지어 예수님께서 사십일 금식을 끝내자마자 예수님을 넘어뜨리려 도전했던 것입니다.

 

바로 그 사단은 세례 요한의 목을 베었으며 교회가 생긴 이후 수많은 순교자들을 내고 고난과 역경을 몰고와 성도들이 넘어지도록 도전해 왔던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에 보면 주님 재림 전에 대 환난이 일어나서 성도들을 극한 고난과 고통으로 핍박할 것을 예언해 주고 있는데 주님 재림직전까지 성도들을 하나님의 품에서 떨어져 나오도록 전개할 사단의 도전에 대한 예언인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중 31절부터 34절까지에 보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누가 정죄하리요 라는 말이 나오는데 바로 사단은 믿는 성도들을 대적하며, 송사하며, 정죄하여 성도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문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쉬지 않고 도전하고 있음을 전제한 것입니다. 송사하다, 정죄하다 라는 말은 법정에서 사용하는 말로 세상 법정에서 검사가 한사코 죄를 들어내서 판사가 피고를 죄 있는 자로 심판하도록 하는 것과 같이 사단은 성도들을 대적하여 성도들의 죄를 하나님께 고발하고 하나님께서 심판시에 정죄하도록 도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구약의 욥이란 인물을 잘 압니다. 욥은 당대의 의인이었으나 그가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 시샘이 나서 사단이 욥을 하나님께 고발하고 욥이 극한 고난을 당하도록 했으며 그런 시험을 통해 욥이 하나님을 욕하고 떠나도록 시도했던 것입니다. 이 일로 욥은 자기의 자녀들을 다 잃게 되고 모든 재산을 잃게 되었으며 온 몸에 악창이 나서 잿더미에 앉아 기와 조각으로 가려운 몸을 긁을 정도로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욥이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였기 때문에 모든 시험기간 동안 욥을 지키시고 보호하시어 시험이 끝난 이후에 욥에게 처음 받았던 갑절의 복을 내려주셨던 것입니다. 또 스가랴서 3장 1절부터 5절까지에 보면 사단이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대적하여 하나님께 송사한 사실을 보게 됩니다. 비록 사단은 대 제사장 여호수아를 대적하여 여호수아의 죄를 송사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의 죄과를 제하여 버리시고 여호수아의 머리에 정한 관을 씌우시고 새 옷을 입히셨던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누가 대적하리요? 송사하리요? 누가 정죄하리요? 라고 반문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하신다면 사단이 대적해보아야 소용없고 송사한다고 해도 소용없다는 말이며 더욱 마지막 심판자 즉 정죄자는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 말고 그 누가 정죄할 자가 있느냐는 질문인 것입니다. 3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모든 성도들을 위해 내어주신 분이시기 때문에 성도들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 주실 수 있는 분이시오 성도들을 위해서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또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어 성도들을 위해 간구하시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정죄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사단이 욥을 대적하여 송사하고 또 사단이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대적했지만 모든 결정을 하나님께서 내리실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욥에게 갑절의 복을 내리셨으며 대 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죄과를 용서하시며 머리에 관을 씌우시고 새 옷을 입히셨던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사랑하는 자를 위해 끝까지 지키시며 죄를 용서하여 주시어 정죄하는 일이 없을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송사와 정죄로부터 해방시켜 주신다는 좋은 소식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2]다음으로는 35절부터 39절까지의 하나님의 사랑을 끊는 방해로부터의 해방입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는 것입니다. 사단은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하나님의 품에서 떠나도록 뜨거운 풀무 불과 사자 굴에 던져 넣었으며 교회가 막 시작되었을 때에 야고보와 스테반의 목숨을 빼았았던 것입니다. 기독교 순교사에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화형을 당하거나 끓는 기름 물에 던져져 순교당하거나 갖가지의 처참한 방법으로 처형당한 순교자들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하므로 기독교가 끝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독교가 시작된 것과 같이 핍박으로 인해 기독교가 잠잠해진 것이 아니라 핍박으로 인해 기독교가 전 세계로 널리 전파된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기독교를 전파하다가 감옥에 많이 갇히기도 하고, 여러 번 죽을 뻔하고, 유대인들에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였으며, 강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과 수고하고 애쓰며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며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 자신의 고난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단이 사도 바울을 그런 고난으로 방해했지만 그런 방해가 사도 바울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떨어져 나오도록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 35절부터 39절까지에서는 순교 당하고 핍박받은 성도들에게 적용되었던 모든 고난의 목록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그것이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비록 칼이라 할지라도 우리들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그것이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거나 굶주림과 헐벗음 그리고 어떤 사단의 세력이거나 공중에 있는 것이거나 바다 속에 있는 것이거나 그 무엇도 성도들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단언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능력주심에 의해 그런 환난과 고통을 넉넉히 이기게 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의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 일하시므로 사단의 어떤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최후의 승리를 거두게 된다는 교훈입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의해 죄 사함 받아 의롭게 되고 하나님의 양자 된 사실을 성령을 통해 확신하게 된다고 증거 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미 믿음에 의해 의롭게 된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사단의 도전에 의해 많은 갈등 속에서 믿음 생활을 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사단은 한사코 의롭게 된 성도들로 하여금 다시 옛 몸의 죄 속으로 되돌아가도록 유혹하며 심한 고난과 환난으로 공격하여 하나님의 품을 떠나도록 도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단의 도전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이 믿음을 지켜 주님 재림시에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기까지 어떻게 살아남아 있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과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이런 걱정과 두려움에서 해방된 존재임을 명확하게 밝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위해 자기의 독생자까지도 아끼지 않으신 분이심을 강조했으며, 또 최후의 심판자이심을 강조했습니다. 인간들이 사단의 도전에 일시로 넘어질 수 있겠으나 다시 일어나 하나님 안으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를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비록 사단이 송사한다고 하더라도 심판하실 분은 하나님이심으로 하나님께서 죄가 없는 것 같이 판정을 내리실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입히실 새 옷을 입게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씌우실 면류관을 받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장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지키시며 성령께서 우리의 약한 부분을 도우시며 하나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실 것이므로 성 삼위의 도우심으로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임을 확신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이중 삼중의 도우심을 받아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세상보다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