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디라 교회에 보내진 편지 – 요한계시록 2:18-29

오늘은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진 편지를 통해 성령께서 우리 교회와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교훈을 받게 됩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두아디라 지역 상황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소개받든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는 소아시아의 3대 도시였지만, 두아디라는 위의 3도시와 비교가 안 되는 아주 작은 도시였으며, 정치적으로 이용가치가 없었던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의 교회에 주님께서는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 중 가장 긴 편지를 쓰셨습니다. 외모로 취하시지 않는 주님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도시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상업, 무역의 중심지로 특별히 염색업, 옷감 장사로 유명했던 도시로 사도행전 16장에 빌립보에서 자주 장사 루디라의 온 집안 식구가 세례 받게되므로 유럽 지역에서 첫 개종자가 되는데, 이 루디아의 고향이 바로 두아디라이며, 루디아의 직업이 자주 장사 즉 물감이나 비단 장사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염색업이 타 지역으로 활발히 진출했고, 여성까지도 사업자로 활동했던 동업자 조합 같은 것이 결성되었던 것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또 이 도시는 태양신 아폴로를 섬기는 도시로 유명했으며, 아데미 신이나 삼바다 신등의 다를 신전들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터키의 아커사단 도시입니다. 크리스천들의 순수한 신앙 생활에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크리스천들이 사업상 동업자 조합에 가입해야 했는데, 대부분의 조합 회원들이 태양신을 섬기는 사람들이므로 장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태양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그 제사지낸 음식을 나눠먹고 해야하므로 장사를 안 할 수도 없고, 장사를 하게될 때는 장사 핑계로 그런 모임에 늘 가담해야 하는 신앙에 거리낌을 받게된 것입니다. 또 회식 모임을 갖더라도 신전에 많이 갖게되고, 회색 모임 끝에는 성적으로 문란한 풍조까지 있어서 예수도 믿고, 현실 사회에 적응도 하다보니, 이 두아디라 교회는 세상과 타협한 교회, 세상에 물든 교회라 칭할 수 있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자주 장사 루디아의 영향으로 자기 고향 두아디라에 교회가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이 교회는 2세기말까지 존재하다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편지의 공통적 요소인 편지를 받든 사람, 편지 보낸 사람, 칭찬, 책망, 경고, 약속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신인은 누구입니까? 두아다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고 있습니다. 현실 사회 적응해야 한다는 핑계로 교리적으로 부패해진 교회가 되고 말았는데, 그 책임이 교회 지도자인 전도자나 장로들에게 있을 것이므로 교회 지도자인 사자에게 보내졌습니다. 누구에게 읽히라는 것인가요? 교인들에게 또 이 편지도 역시 모든 교회에 읽히도록 기록된 편지여서 오늘 우리 교회에 보내졌고 읽혀지게 된 것입니다.

[2] 그러면 발신인은 누구입니까?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눈이 불꽃같으신 분이니 모든 것을 꿰뚫어보시고 안다는 뜻도 되고, 23절에 나타난 대로 주님은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시는 주님, 불과 악을 불살라 버리신다는 위협적인 경고도 담긴 듯 합니다. 그리고 다른 여섯 교회에는 전연 사용치 않았던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정중한 표현이 이 교회에 주어지는데 태양신과 그것을 지으신 이와의 관계를 통해 우상을 섬기는 자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기 위함인 것도 같습니다.

[3] 칭찬입니다.

주님께서 칭찬하실 때는 사용하시는 단어가 있어요. 뭐지요? “내가 안다”는 단어입니다. 이 두아디라 교회를 놓고도 주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고 하십니다. 무엇을 알고 계셨을까요? 네 사업을 안다. 물론 사업이란 우리가 아는 Business가 아니고, 성도들이 행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사랑, 믿음, 섬김, 인내를 안다고 하십니다. 두아디라 교인들이 하나님과 성도들 사랑했던 사랑을 칭찬했고, 사랑의 열매로 나타나는 섬김, 즉 봉사를 칭찬했으며, 그리스도로 나의 주님이심을 확신하는 믿음을 칭찬했고, 그 믿음 가운데서 어려운 환경과 고충을 잘 참아낸 인내를 잘 알고 계신다고 칭찬하십니다. 더 귀한 칭찬은 에베소 교회는 처음은 좋았으나, 나중은 더 후퇴한 교회였으나, 이 두아디라 교회는 나중이 처음보다 더 낫다고 칭찬하셨으니, 교회 성장의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 믿을 때는 뜨겁고, 열심히 있는데 차츰 식어 가는 믿음도 있고, 처음에는 미지근한 것 같았으나, 점점 열이 뜨거워지는 믿음이 있는데 바로 이 두아디라 교회가 점점 뜨거워지는 교회였습니다. 우리 교회도 마땅히 뜨거워지는 교회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4) 그러나 책망할 것이 있다고 지적하고 계십니다.

자칭 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했다는 지적입니다. 이세벨은 교회의 지도자로 교회의 가르치는 자로 받아드리므로 그가 교인들에게 잘못된 교리를 가르쳐 교인들에게 우상을 섬기게 가르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다는 지적이며, 또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나, 회개하지 않았다고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를 교회가 교회 지도자로 받아드렸고, 그로 하여금 가르치게 하여 성도들을 미혹케 했으며, 회개치 아니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자칭 이세벨은 구약의 이세벨과 같은 종류의 거짓 지도자를 말할 수도 있고, 실지로 이세벨이란 이름을 가진 거짓선지자 일수도 있고. 또 그 당시 두아디라 교회 장로들 중 한사람의 부인일 수도 있겠습니다. 세 가지 견해 중 구약에 나타난 이세벨과 같이 악을 저지른 여인의 상징인 이세벨로 보는 것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구약의 이세벨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엘리야 선지자가 기도하여 3년간 비가 오지 않을 때가 있었지요? 그 때가 이스라엘의 왕으로 아합 왕이 있었는데, 이 왕은 이스라엘 역대 왕 중 가장 나쁜 왕, 하나님이 제일 싫어했던 왕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아내의 충동 때문에 그렇게 악한 왕이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 바로 악한 왕을 만든 악처가 이세벨이란 여자였습니다. 여자 잘 만나야 합니다. 어떤 여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남자 모양이 바뀝니다. 내가 잘한 것은 내가 잘해서 잘한 것이고, 내가 잘못한 것은 모두 내 아내의 충동 때문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이세벨이 얼마나 악처였는지 아세요? 하루는 왕이 자기 왕궁 근처에 있는 포도원이 욕심이 나서 그 주인 나봇이라는 사람과 deal을 하였어요, 더 좋은 땅으로 바꿔주든지, 아니면 돈으로 계산해 주겠다고, 그런데 나봇은 선조들이 물려주신 포도원을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는데,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던지 밥도 안 먹고, 고민에 빠져있었고, 부인 이세벨이 사정을 묻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것 가지고 고민에 빠졌느냐고 내가 그 포도원을 갖게 해 주겠다고 약속을 하였어요. 어떻게 그런 장담을 할 수 있었겠어요? 결국 부하들을 시켜서 높은데 달아 메고, 하나님과 왕께 죄를 지은 자라고 거짓 증거를 대고 죽여버린 거여요. 대단한 여자지요? 죽여버리고 왕께 포도원을 선사해서 일이 감쪽같이 잘 처리된 것으로 알았는데, 불행하게도 이 사건의 목격자가 있었어요, 누구였을까요? 불꽃같은 눈으로 사건을 소상히 보셨던 하나님이셨어요. 그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아합왕께 저주를 전달했어요. 나봇이 높은데서 떨어져 죽은 그 자리에서 아합왕 너의 피를 개들이 핥을 것이라고 예언했고, 악처 이세벨도 죽을 것이고 그 시체를 개들이 먹을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아합왕은 금식하고 회개하여 그 화를 면했고, 이세벨은 회개치 아니하여 내시가 창에서 이세벨을 던져 땅에 떨어져 죽었는데 떨어진 시체를 찾으니 두골, 발, 손바닥만 남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의 예언대로 개들이 살을 다 먹어 버렸어요. 아합 왕과 이세벨이 하나님 앞에서 저주받은 가장 큰 이유는 본인들이 우상을 섬기고, 우상 섬기는 제사장들을 많이 택해 우상을 섬기도록 하고, 하나님의 선지자들은 죽였던 사실입니다. 결국 회개의 기회를 주었으나, 회개치 아니하였으므로 예언대로 죽었고, 또 그를 따르던 제사장 450명도 함께 죽였던 것입니다.

[5] 이 두아디라 교회에 경고가 주어집니다.

침상에 던지게 한다고 하십니다. 즉 우상 숭배하는 자들, 즉 음녀와 놀아나는 자들을 병석에 눕게 하겠다고 경고하시며 그래도 회개치 않으면 사망으로 막을 내리게 하겠다고 경고하십니다. 구약의 이세벨과 똑같은 결말을 보게 하겠다는 예고하시며, 주님께서는 모든 교회나 천하만민이 주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시는 자이신 줄 알게 하겠다고 경고하시며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주실 것을 예고하고 계십니다.

[6] 그리고 이 경고를 듣고, 회개하여 이 긴 자에게는 앞으로 주님께서 만왕의 왕으로 재림하시어 세상 심판하시고, 다스리실 때에 우리도 함께 세상을 다스리는 왕 같은 자리에 앉히시겠다고 약속하시며, 새벽 별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새벽 별은 주님이십니다. 가장 귀한 선물은 주님이십니다. 주님이 늘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지금 가지고 있는 사랑, 믿음, 봉사, 인내를 지속하라는 것입니다. 음녀의 미혹에 넘어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 사랑과 교리를 겸한 교회와 성도가 되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에베소 교회는 교리를 철저히 지키다 보니 사랑이 빠진 냉냉한 교회가 되었고, 두아디라 교회는 사랑을 적극 실천하다보니, 사랑으로 거짓 교사까지 받아들여 교리를 잃어 심판의 경고를 받았는데, 모든 성도들을 성령이 이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이 사랑도 실천하고 교리도 철저히 실천하는 교회라야 이기는 자 속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최고라고 사랑, 사랑하면서 교리 등한히 하는 것이 하나님 말씀에 맞지 않고, 교리, 교리 하면서 사랑 빠진 것도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사랑이 교리가 빠졌다면, 우리 교인들은 무엇이 빠졌는지? 채우시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음녀를 가까이 말라는 것입니다. 음녀를 가까이 하면 성병에 걸리게 되고, 치료하지 않으면 죽는 것 같이 하나님 앞에 음녀는 우상 숭배요, 우상 숭배자는 병들게 하고, 그래도 회개치 않으면 죽이겠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우리 성도들이 물론 평상시에 우상에 절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우상의 모양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우상이 사업 즉 직업, 돈버는 것이요, 어떤 사람에게는 우상이 학업, 연구, 학벌, 명예일 것이요, 어떤 이에게는 우상이 건강, 또는 부모, 자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아디라 교인들이 장사 핑계로 동업자 조합에서 우상 섬기는 자들과 함께 행동하듯, 우리도 때로는 사업, 직장 핑계로 학교 핑계로, 주님 섬기는 일을 뒤로하고 세상 것 섬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때로는 병 낫기 위해서는 무당을 데려오든 무엇을 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거나, 돈벌기 위해 양심이 어긋나는 어떤 방법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또 돈 많은 사람, 명예 있는 사람을 쉽게 교회에서는 지도자로 세우고, 그 지도자의 사상이 교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하여 결국 교회가 음녀에게 먹히는 성도들이 음녀에게 유혹당하는 결과가 온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 눈에 주님보다 더 크게 보입니까? 무엇이 하나님 보는 눈을 가려서 우리 눈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까? 아니 무엇이 우리 각자에게 음녀가 죄어 우리로 주님이 미워하시는 길로만 가게 합니까? 무엇이 주일마다 교회가는 것을 방해놓고 있습니까? 무엇이 우리가 천국 가는 길을 가로막고 지옥으로만 가도록 몰아 넣고 있습니까? 그 음녀를 찾고 추방하라는 경고입니다. 회개치 않으면 병석에 눕게하며, 그래도 듣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것입니다. 사업, 직업, 명예, 학벌, 건강 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주님 섬기는 일 게을리 하면 벌을 내리시겠다고 합니다. 무엇이 내게 우상인지 묵상하며, 찾아 그 우상이 무엇이든지 버릴 수 있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생명은 그 무엇보다 귀하기 때문이며, 이 세상 잠시 사는 것 같다가 영원히 죽는 일이 없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내게 우상 일을 깨닫고 그것이 바로 나에게는 귀중한 것임에 주님을 위해 버릴 수 있는 용기 있는 자에게 주님께서 훨씬 값진 것으로 보상해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모두 사랑, 믿음, 섬김, 인내를 주님 오실 때까지 지킴으로이기는 자 되어 주님과 함께 만국을 다스리는 자의 자리에 않을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