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사명의 성취와 영광의 부활 – 요한계시록 11:1-13

지난 10장은 힘센 천사의 손에 있는 작은 책을 가져다가 먹어라. 그리고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예언하여야 한다는 말씀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성경책을 펴고, 묵상하여, 이해하고 이해된 메시지 즉 복음을 만민에게 선포해야 하는 사명을 사도 요한을 통하여 다시 전달받았던 것입니다.

오늘 11장 1-13절까지는 예언자와 사명의 성취와 영광의 부활에 대해 소개를 받게됩니다. 요한 계시록 전체가 해석이 어려운 난해한 말씀임이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 계시록 11장은 가장 난해한 말씀 중 하나라고 합니다. 뜻을 바로 알 수 없는 만큼 여러 가지의 해석이 분분한 것이며, 이것을 보다 정확히 분명하게 풀어보려고 하면 할수록 본래의 뜻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11장을 가지고 말씀을 준비하면서 조금은 스스로 실망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내가 본문을 분명하게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알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어떻게 성도들에게 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11장을 건너뛸 수도 없고, 또 몇 달 뒤로 11장을 미룰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도 중 다시 깨달음이 왔습니다. 주님께서 이것은 이것이고, 저것은 저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시지 않은 것을 내가 분명히 알려고 한 자체가 말씀 연구한다는 정신은 칭찬 받을 수 있는 일일지 모르나, 한계를 지나면 결국은 성경을 잘못 풀어버리는 결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시였습니다. 본문을 하나하나 구절구절 명확히 풀 수 없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의 흐름에 부합되도록, 아니 좁혀서 계시록 전체가 의도하고 있는 흐름에 맞추어서 풀어볼 때 큰 무리가 없고 대략 주님의 의도를 성도들에게 나타내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를 당황케 한 것은 내가 main text로 참고하고 있는 그 책이 11장 만큼은 잘못 풀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그랬던 것입니다. 이 어려운 11장을 성령께서 도와주셔서 우리 성도들에게는 머리 아프지 아니하고 쉽고, 환하게 계시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11장은 해석이 가장 어려운 말씀 중 하나라고 했지만, 11장은 요한계시록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해 둔 말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그려 놓은 한 폭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 끝에 대한 예언, 적 그리스도의 난동에 대한 예언이 들어있고, 하나님께서 영적 이스라엘인 성도들은 구원하시고, 사탄 마귀는 멸망시키시고, 주님 오시어 성도들은 부활 승천하게 되는 쾌거를 기록해 준 것입니다. 정말 성도들에게 특히 심한 핍박으로 순교를 당하고, 순교 직전에 있는 초대교회 성도들과, 많은 이단 사상과 어려움과 맞부딪쳐 싸워나가야 할 현재의 우리 성도들에게 확신과 격려를 가져다주는 귀한 문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주에 다루게될 15절에 일곱째 나팔이 불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 나타날 예언이 소개되며, 16장부터는 일곱 대접의 재앙이 하나하나 소개되는데, 대 환난 앞에 성도들의 최후의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상은 참 험악하여 착한 사람이 살아남을 것 같지 않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보증하셔서 결국 악은 망하고 선은 승리하고야 만다는 줄거리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본문 13절까지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1] 1-6절, 교회의 핍박과 증거의 시기

[2] 7-10절, 교회의 마지막 시기

[3] 11-13절, 교회의 부활과 승리의 시기로 나누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교회의 핍박과 증거의 시기(1-6절)

1, 2절에 보니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은 척량하되 성전 밖 마당은 척량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 이것을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저희가 거룩한 성을 42달 동안 짓밟으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장 전체가 어렵지만 특히 1, 2절에 많은 이론이 가능합니다. 성전과 재단과 경배하는 자들을 자로 재어 라는 뜻이 뭐냐? 잰다는 말은 재건하거나 파괴한다는 뜻이어야 하므로 이것은 예루살렘 성이 재건된다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고 이 선전을 이방인들이 화서 발로 밟고 더럽힌다는 예언인가? 문자그대로 성전을 예루살렘 성전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입니다. 참고로 예루살렘 성전은 AD 70년경에 파괴되었고, 지금은 그 자리에 모슬렘 성전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 받은 계시록 기록은 96년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1, 2절을 세상에 지어진 예루살렘 성전의 보존이나 재건이나 성전 자체가 짓밟히는 문자적 해석보다도 영적으로 해석되어져야할 것입니다. 성전이란 크리스천 성령을 소유한 성도이므로 1, 2절은 성도와 믿음을 저버린 타락한 신자 또는 적 그리스도를 대조해 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본 뜻에 근접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로 재는 것은 보호와 보존의 의미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끝까지 지키시며, 믿음을 저버린 자들은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뜻이며, 버림받은 타락한 천사나 사탄의 세력은 교회 즉 성도들은 계속 핍박하되 42달 동안 핍박할 거라는 것입니다. 42달은 3년 반이며, 9절에 보면 3일 반, 또 12:14의 한 때, 두 때, 반 때, 3절의 1260일은 모두 같은 것입니다. 3일 반은 3년 반과 같은 의미이며, 42개월도 3년 반이고 1260일도 3년 반이요, 한 때, 두 때, 반 때도 셋 반입니다. 셋 반이란 완전수 7의 절반으로 어떤 상당기간 즉 짧은 기간이나 하나님에 의해 정해진 기간동안 사탄이 세력을 부릴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반면에 3절부터 6절까지 보면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어 1260일을 예언하게 하리라고 되어 있어, 3년 반 동안 전도가 지속될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언급했지만 힘센 천사가 누구냐고 볼 때 3절의 “내가 보낸다”의 “내”로 보아 주님으로 보는 것이 근접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두 증인이 베옷을 입고 예언한다고 했는데, 구약 시대에는 회개를 외쳐야하는 증인들의 마음의 고통과 애통을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두 증인은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라고 4절에 있는데 두 증인, 두 감람나무, 두 촛대의 둘은 증인의 숫자로 꼭 둘로 해석을 내려서는 아니 될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들로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두 증인을 모세와 엘리야로 문자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은 6절에 그들이 비오지 않은 것을 예언하면 비가 오지 않고, 또 재앙을 내리기 원하면 물이 변하여 피가 되게 한다고 하는 말씀이 있으나, 이것은 옛날 하나님의 증인들에나 주었던 권세를 주듯 지금 일하는 모든 복음 증거 자들에게 그 사명 감당토록 필요한 능력 주신다는 말씀으로 해석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 어떤 이는 이런 능력 가진 자는 사도들이었으므로 사도 시대의 능력 받는 증인들을 말해 준다고 하는 이가 있으나, 그렇다면 본문 말씀이 주는 우리의 몫이 없어질 것입니다. 우리 복음 증거하는 자들을 해할려고 한자는 불이 나와 소멸할 거라고 증거 자에게 능력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얼마동안 예언한다고요? 1260일 3년 반 남은 짧은 기간동안 복음 전파의 기회가 주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2] 교회의 마지막 시기(7-10절)

앞 3년 반 동안은 작은 핍박이 있고 또 전도가 계속되나, 전반부 3년 반 즉 주님이 바라시는 전도의 그 기간이 끝나면 무저갱에서 짐승이 올라와 증거자들과 전쟁을 일으켜 다 죽이게될 거라는 예언입니다. 그 시체들이 성길에 놓여지게 되는데, 성은 소돔이라고도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며,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고 했습니다. 소돔이란 죄악 도시며, 멸망의 도시요, 애굽이란 자유 박탈 압제와 살륙의 나라이며, 주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은 역시 불법과 악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 세상은 마귀와 악으로 가득 차서 성도들이 그런 악한 도성에서 죽임을 당하게 될 거라는 것입니다. 복음 증거자들의 시체가 쌓여있어도, 사흘 반 동안 시체들 보면서도 땅에 묻지 아니하고 묻지 말도록 한다는 것이다. 죄를 회개하라는, 믿지 아니하면 지옥 가리라고 선포한 복음증거 자들 때문에 고통을 당하다가 그들이 다 죽어 넘어져 있으니 마귀의 사람들이 기뻐하며 서로 선물을 교환할 정도로 잔치를 벌릴 거라는 것입니다. 앞 3년 반은 작은 핍박이 있으나, 증거 자들이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권세를 가지고 전도를 하나, 그 기간이 지나면 3년 반 동안은 즉 복음 증거의 사명이 완전히 끝나면, 무저갱에 갇혔던 마귀들이 올라와 성도들은 완전히 살륙하는 대 환난을 만나게 되리라는 예언입니다.

 

[3] 교회의 부활과 승리의 시기(11-13절)

전도와 핍박의 시기는 3년 반이고, 사단의 증거자들을 완전히 죽이는 시일은 3일 반으로 표현되어 있어, 어떤 이는 고통받는 기간은 더 짧은 기간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려고 하나, 3일 반, 3년 반은 같이 해석이 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의 3년 반이 지나면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저희 속에 들어가라고 했는데. 저희가 누굴까요? 순교 당한 증거자들입니다. 주안에서 죽은 자 들입니다. 저희가 발로 일어서니 구경자들이 두려워하더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첫째는 성도들이 다 부활하니, 다 죽여서 끝났다고 잔치했던 자들이 성도들의 부활을 보며 두려워할 거라는 예언입니다. 그리고 이리로 올라 오라 하니 이들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원수들도 구경할 거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13절에 보니 그 때에 큰 지진이 나서 10분의 1이 무너지고 그 지진에 7,000명이 죽었는데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며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10분의1은 상당한 재산입니다. 7,000이란 7은 완전수며, 1,000은 많은 숫자입니다. 많은 수가 지진으로 죽는다는 뜻이며, 그 때문에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회개하고, 주께 돌아와 하나님이 영광을 돌릴 거라는 예언입니다. 여섯째 나팔에 무저갱에서 이만 만의 마병대가 불신자 3분의 1을 죽여도, 남은 자들이 회개치 아니하고 더욱 범죄를 저질렀다고 소개되었는데, 결국 대 환난 날의 마지막은 남은 악의 세력들이 회개하고 주께 돌아 올 모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계시록 11:1-13까지는 왜 우리에게 주어졌을까요? 무슨 교훈을 얻게됩니까?

 

첫째, 우리가 전도하라고, 또 말씀 받은 것을 예언하라고, 계속 교훈을 받고 있는데 결국 그 전도할 수 있는 기회도 늘 있는 것이 아니라, 3년 반으로 한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짧은 기간 밖이란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시고 만다는 것입니다. 아니 사탄이 우리 다 죽여 버릴 때가 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전도하라는 권고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로 우리가 전도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불로 사르시겠다고 약속을 하고 계십니다. 나는 우리는 못하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전도의 목표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전도하라는 주님의 사명, 능력과, 권세를 주시겠다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악의 세력도 3년 반이면 끝난다는 사실입니다. 세상 악하지요? 그렇다고 개탄하고만 있을 필요 없습니다. 마귀가 아무리 난동을 부려 성도들을 다 살육한다 해도 3년 반이면 그 짧은 시간 뿐이요, 그 기간이 지나면 죽은 자는 살아나고 원수들은 벌벌 떨고, 결국 선은 인정되고, 악은 심판 받는다는 확신입니다. 선한 것이 빛을 보지 못하는 세상이라고, 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세상이므로 선을 행하며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하나 선과 악이 들추어 질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 오실 때 죽은 자 같고, 무명하고, 힘없던 성도들이 구름 타고 올라가 세상을 심판한다는 결정적인 소망을 갖게됩니다.

 

세 번째 교훈은 잘 믿는 자도 언젠가는 육신의 죽음을 맛보아야 하고 또 대 환난 때에 적 그리스도로부터 완전 죽임을 받고, 그 시체가 땅에 장사도 지내지지 못하는 육의 모욕, 육은 파멸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어떤 이유로든지 육은 파멸이 올 터인데, 파괴될 육과 세상일에 소망을 두지 말라는 심각한 교훈입니다. 잘 믿는 자도 그의 육신과 그의 재물과 그의 명예가 파괴될 때가 있고, 오로지 영혼만이 부활되어 영생하면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우리가 제일 쉬하게 여기고 있는 재물도, 명예도, 권세도, 지식도 심지어 육신의 건강도 다 사라지고 오히려 지금 등한히 하고 덜 귀하게 여기는 영혼만 되살아나고, 그것만이 영원히 존재한다는 교훈입니다. 그러므로 미리 가치관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세상도 내 육신의 소망도 다 없어지나 믿는 자의 영혼은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과 영원히 영광을 누리게 되는 영혼은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과 영원히 영광을 누리게 되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새롭게 확신하시고 한 때, 두 때, 반 때 동안 기회가 주어져 있는 동안 우리의 최선을 다해 두 증인이 되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