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히브리서 강해가 시작됩니다. 모든 성경은 우리 성도들에게 다 필요한 말씀임에 틀림없지만 히브리서는 성도들에게 많이 강조되어야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히브리서를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히브리서에는 누가 누구에게 보낸다는 내용이 빠져 있기 때문에 누가 쓴 것인지 또 누구에게 보내진 편지인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편지는 바울, 아볼로, 바나바, 누가 그리고 다른 여러 사람들을 두고 기록자라고들 추측합니다. 그러나 누가 기록했다고 판정할 수 있는 아무런 증거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본다면 위의 여러 사람들 중에서 사도 바울이 썼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들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히브리서는 구약을 강조하고 있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썼으리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그렇게 보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히브리서가 쓰여진 시기는 대략 주후 70년 직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히브리서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히브리서는 새 언약은 옛 언약의 완성이요 새 언약은 옛 언약보다 더 좋은 언약임을 잘 증거 해주는 편지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레위 자손인 사람 제사장보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 제사장이 더 나은 제사장이며, 동물인 양을 잡아 일시적인 죄 사함을 얻게 하기 위해 드려진 동물 제사보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상에서 드린 제사가 더 나은 제사임을 증거하고 있는 편지인 것입니다.
이 히브리서를 바로 이해함으로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요 신약은 구약의 완성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를 중심한 유대교보다 그리스도를 중심한 기독교가 월등히 낫다는 것을 증거 해주고 있는 책인 것입니다.
또 히브리서는 신앙 생활을 잘하라는 권면과 혹시라도 믿음을 버리지 말도록 엄중한 경고를 하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히브리서는 어찌 보면 내용의 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친근감이 덜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번 기회에 많이 친근해지고 더 나아가 우리들의 믿음을 바로 세워주는 필수적인 책으로 인식되어지리라 믿습니다. 이 정도 소개해드리고 이제는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어떤 선지자보다 월등히 나으신 분이심을 증거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2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심(1) [2]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해 말씀하심(2-3)입니다.
[1]먼저 1절의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하나님께서는 한 나라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을 자기 백성이라 하시고 또한 하나님은 그들의 통치자라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어 그들을 관리하시기 위해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하시고 시대에 따라 훌륭한 인물들 아브라함, 다윗, 모세, 엘리야 같은 이들을 주셨던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유대인들은 타민족과 엄연히 구별된 자기네들의 신분을 두고 기고 만장한 우월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과거에 사로잡혀 있었던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세상에 오셨음에도 메시아를 메시아인지 모르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았던 큰 죄를 지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유대인들이 높이고 존경한 구약의 어떤 선지자들보다 예수그리스도가 더 높으신 분이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이스라엘에는 훌륭한 선지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했던 것입니다. 때로는 꿈으로, 때로는 소리로, 때로는 환상으로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2]다음은 2절로 3절까지의 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해 말씀하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을 통해 우리들에게 말씀하셨다고 대조적인 표현으로 1절과 2절에서 구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옛적은 구약시대를 말하는 것이며, 모든 날 마지막이란 신약시대인 현재를 말하는 것으로 성경에서는 이 날들을 두고 말세라고도 표현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사람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했지만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존재이신 아들 예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 주신다는 대조입니다. 선지자란 필요해서 일시적으로 선택한 하나님의 일꾼이요 아들은 일시적인 일꾼들과 비교도 안 되는 영원한 존재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아들은 하나님의 상속자라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하시는 모든 일을 다 넘겨받을 후계자란 뜻입니다. 또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함께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리 말을 한다면 아들은 선지자를 창조하시고 선지자를 보내신 분이란 뜻이 되겠습니다.
또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오 본체의 형상이시라 했습니다. 아들 그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이시오 하나님의 형상이시라는 뜻입니다. 아들을 보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보는 것이고 아들을 통해 나타난 광채가 바로 하나님의 광채라는 말입니다.
또 아들은 말씀으로 창조된 모든 것을 움직이시고 운영 관리하시는 분이시라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천체나 눈에 보이지 않은 천체고 간에 그의 손으로 운전하시며, 관리하신 다는 말입니다. 피조물인 선지자와는 비교가 되지 않은 창조자요 운영자이시라는 뜻입니다. 또 아들은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만민의 죄를 해결하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아무리 큰 선지자도 큰 대제사장도 해낼 수 없는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무엇보다 크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그에게 마땅한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유대인들은 그리스도를 바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기는커녕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던 것입니다. 자기네들이 존경한 아브라함이나, 다읫이나 엘리야는 높게 보면서도 오히려 메시아이신 그리스도를 낮추었던 것입니다. 또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은 높이면서도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경멸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가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본래의 그의 위치와 권위를 바로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그의 아들 되시며 아브라함이나 모세나 엘리야는 그의 심부름꾼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자이시고 이스라엘 나라나, 유대 백성이나 예루살렘 성전과 모든 별들까지도 그의 피조물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광을 받으실 분이시고 모든 사람은 영광을 그에게 돌려야 할 존재들인 것입니다. 모든 인류의 죄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인물이 천상 천하에 아무도 없되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모든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신 분이십니다. 그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며 언젠가는 세상에 다시 오시어 세상을 심판하실 심판자의 권위를 가지신 분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그가 받으실만한 영광을 그에게 돌려야 합니다. 그가 받으실 영광을 다른 것에 돌려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이 빠져 있고 마음을 쏟고 있는 모든 것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나라보다 크시며 어떤 권세보다 크시고 어떤 인간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창조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의 피조것보다 못하게 대우해 드렸다면 그가 자기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을 바로 깨닫고 그가 받으실만한 대우를 최선을 다해 해드리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높게 대우해 드린 만큼 예수님께서도 우리들을 높게 대우해 주실 것입니다. 남들은 예수님을 하찮은 것과 맞바꾸더라도 우리들은 예수님을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그를 높여야 합니다.
다른 말로 말을 한다면 그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고 믿음 생활을 세상 그 무엇보다 우선 순위에 둘 수 있는 신앙인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적은 일만 있어도 믿음의 생활을 뒤로하는 습관을 가진 자들은 생활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푸대접받으신 대로 그 사람을 푸대접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눈앞에 그 푸대접이 나타나지 않을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대우를 받을만한 자에게는 대접을 해주시는 분이시고 푸대접을 받아 마땅한 자에게는 푸대접을 하시는 공평하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우리의 구세주로 모시는 분이 우리의 직장이나 우리의 사업이나 우리가 가진 큰 재산보다 더 높으신 분임을 수긍해야 합니다, 그 말은 주님을 위해 직장이나 사업이나 어떤 사업의 빅 딜을 뒤로 미루고 주님 섬기는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혹시 오늘 연휴를 맞아 어디 여행을 갈까 하다가 포기한 분들은 못 가서 서운해하실 것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주님을 위해 다 뒤로 밀쳐낼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황금연휴보다 크시고 심지어 우리들의 육신의 부모님들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그리스도를 우리들의 생활에서 더욱 높여 드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