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 – 히브리서 2:5-10

오늘은 미국에서는 아버지날입니다. 어머니날이나 아버지날이 있는 것은 자녀들로 하여금 부모님들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해 보도록 주어진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자녀들을 사랑했는지를 기억하고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어떤 자녀가 자기 부모님의 은혜를 바로 알고 부모님의 은혜가 감사하여 부모님께 늘 고마움을 느끼며 산다고 한다면 그 자녀를 둔 부모는 물론이고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았다고 감사하는 그 자녀 자신이 늘 행복함을 느끼며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주일입니다. 즉 영적 아버지날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녀들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인간을 어떻게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그리고 사랑하고 계신지를 바로 깨닫는 다면 현재 내가 어떤 환경에 처해있던지 감사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나가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세상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어떻게 계획을 세우셨는지를 밝혀 주시면서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신지를 깨닫고 날마다의 삶에서 행복감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찾고 이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장차 오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5) [2]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6-8) [3]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9-10)입니다.

 

[1]먼저 5절의 장차 오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장차 오는 세상이란 무엇일까요? 장차 오는 세상이란 우리 눈에 보이는 하늘과 땅이 다 없어지고, 이 땅을 다스리는 모든 불합리한 통치자들이 다 물러가고, 우리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죽음과 아픔과 질병이 다 사라진 세상을 말합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말하는 것입니다. 5절에서는 장차 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천사들에게 다스리도록 맡기신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천사가 높은 신분임에는 틀림없지만 주님 재림이후에 펼쳐질 천국을 다스릴 자는 천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사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인간들이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함으로 하나님께서 높이신 인간의 신분을 바로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하찮은 자리만 있어도 그것을 차지하려고 중상모략하며 피흘리게 싸우는 저급한 인간들에게 새 나라를 주님과 함께 다스리게 하신다니 인간을 높이셔도 많이 높이신 것입니다.

 

[2]두 번째는 6절로 8절까지의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6절에 보니 ‘누가 어디 증거하여 가로되’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있다는 뜻으로 본문 6절부터 8절까지는 시편 8장 4절부터 6절까의 말씀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크신 영광에 대해서 쓰여졌습니다. 물론 이 본문은 인간과 그리스도 둘 다에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6절의 말씀은 인간이 무엇이관대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생각해 주시며 사람이 물엇이관대 찾아주시기고 돌보아주시느냐는 고백인 것입니다. 사실 인간은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을 노엽게 해드린 존재였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간의 모든 범죄를 탓하지 아니하시고 돌보아주시어 매우 황송하다는 말입니다.

 

7절에서 “저를 잠깐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 씌우시며” 라 했는데 이 말은 천사와 인간을 비교하는 말로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하늘의 존재인 천사보다는 못하게 창조하셨지만 천사보다 못한 것은 일시적인 것이요,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부터는 인간은 주님께서 누리실 영광과 존귀를 주님과 함께 누리게 될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머지 않아 천사보다 높은 존재가 되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시고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또 8절에 나타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보면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케 하실 것이기 때문에 복종치 않을 것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즉 때가 되면 심지어 천사까지도 인간에게 복종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그 때에 주님께서 만물을 복종케 하실 것이기 때문에 인간들이 주님과 함께 세상을 다스리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만물이 인간에게 복종하는 것을 보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아직 주님께서 재림하시지 않아서 현재는 공중 권세 잡은 사단의 세력이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인간을 잠깐동안만 천사보다 못하게 만드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시고 장차는 천사를 포함한 만물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3]마지막으로 9절과 10절의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도 잠깐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잠깐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셨다는 말은 하나님의 존재이셨던 그리스도를 사람의 모습으로 땅에서 나게 하시고 인간이 겪는 아픔과 배고픔과 수치를 맛보게 하셨으며 심지어 흉악범이나 당하는 십자가에서의 고난을 당하시게 하셨으니 잠깐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사는 그런 고난을 당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그리스도를 잠깐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어 십자가의 수난을 받게 하신 후 그를 만왕의 면류관을 쓰게 하시며 높은 보좌 위에 앉아 세상을 통치하게 하시는 큰 영광을 받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잠깐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허시어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사람이 구원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했습니다.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뜻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온전케 하시며 또 그리스도의 고난을 통하여 보다 많은 하나님의 아들들을 주님의 영광에 들어오도록 하시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류를 죄악에서 해방시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죄인인 인간의 죄를 다 짊어지고 인간 대신 죄인의 신분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그리스도를 온전케 하시고 또한 많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그리스도의 영광에 들어오도록 하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본문을 통해 우리들은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우리 자신들과 그리스도의 신분에 대해 바로 알고 그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아나가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강조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임에도 피조물인 천사보다 못한 존재로 세상에 오셔서 당한 수난이 강조되었습니다. 그 수난은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고 보다 더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수난과 연관지어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아들딸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희생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우리들의 죄 때문에 죽어 마땅하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 죽게 하심으로 살림을 받은 영혼들이란 사실입니다. 가끔 자식을 구하려고 자신의 몸을 던진 부모님들의 이야기나 부하의 생명을 구하려고 자신의 목숨을 대신 바친 상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가끔 듣게 되는데 우리들은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으심으로 생명을 건진 가치 있는 신분들이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비싼 값을 치르고 얻어낸 우리들의 삶을 주님의 피 값에 보답할 수 있게 살아야 합니다.

 

또 우리 성도들은 주님께서 다시 오시면 주님과 함께 만국을 다스릴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 오시면 만국을 다스릴 자들임을 깨닫고 현세의 삶에서도 세상것 들을 다스리는 자들이 되고 세상 것들에 의해 다스려지는 자들이 되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세상 것들이 무엇일까요?, 세상의 돈이나 명예라든가, 또는 먹고 마시는 것, 또는 죄에 끌려 다니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을 다스릴 권세를 받았다가 스스로의 범죄로 인해 에덴 동산을 지배하는 권위를 박탈당한 것 같이 우리 성도들도 세상 것들에 메여 세상 것들에 지배를 받는 자들이 되고 만다면 세상을 다스릴 권세가 박탈당할 것입니다. 인간의 존재는 세상 것들을 다스리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도 세상 것들을 지배하는 자들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만국을 다스리는 자들이 되라는 교훈입니다. 자기 자신의 조그만 욕심도 다스리기 힘들고 자기 마음속에 있는 작은 미움도 다스리기 힘든 우리들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자들이 되게 하신 다니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임에 틀림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과 함께 우리들은 영광과 존귀로 관 씌워질 존재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면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시고 만국을 다스리실 것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워주실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땅에서 땅 냄새를 풍기며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들이지만 우리들이 믿음을 지켜 꾸준히 승리의 삶을 살아나간다면 주님이 누리실 영광과 존귀를 우리들도 나눠 받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이 그런 존재들이므로 현세의 삶에서도 우리들의 품위를 높여서 예수님의 향기를 풍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빛과 소금의 직분들을 감당하라는 교훈입니다. 주님의 영광된 관을 나눠 쓸 작은 그리스도답게 말에나 행실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들이 다 되도록 높은 품격의 삶을 살아가라는 교훈입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목숨과 맞바꾼 자답게, 주님 다시 오실 때에 만국을 주님과 함께 다스릴 자답게, 주님께서 받아 누릴 영광과 존귀로 관 쓰게 될 자 다운 삶을 살아서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