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는 모세의 인도아래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 40년 동안에 다 죽어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일을 거울삼아 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므로 이스라엘 자손들과 같은 실수를 하지 말도록 경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도 같은 맥락의 교훈이 주어지고 있는데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안식에 다 들어가도록 힘쓰라는 권면이 주어졌습니다. 오늘 말씀을 전해 받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안식을 오늘날에도 누리고 또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안식에 미치지 못할 자(1-2) [2]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안식(3-11) [3]말씀의 능력(12-13)입니다.
[1]맨 먼저 1절부터 2절까지의 안식에 미치지 못할 자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절에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 지라도 너희 중에 혹 미치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고 했습니다. 출애굽한 유대인들에게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은 유대인들에게 안식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불신하고 거역한 죄로 출애굽 1세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예비하신 가나안의 안식을 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록자는 유대인들에게 가나안의 안식이 약속되어졌지만 자기들 스스로 하나님을 불신한 죄로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역사적 사실을 강조하므로 히브리서를 받아 볼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까 두려워하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을 받고도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거와 같이 우리들도 구원의 안식에 들어가도록 복음을 전달받았지만 그들과 같이 전해진 약속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고 흔들린다면 우리들에게 주어진 안식에 대한 약속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경고인 것입니다. 안식의 약속을 온전히 믿고 그에 따르는 행동이 뒤따라주지 못한다면 안식의 약속을 스스로 포기한 자가 되므로 안식의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구원에 대한 복음을 들었으면 그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므로 구원의 안식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는 권면인 것입니다.
[2]두 번째로 3절부터 11절까지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안식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가나안 땅의 안식도 안식이려니와 그 안식 말고 다른 안식이 예비 되었음을 논증하면서 그 안식에 들어가도록 힘쓰도록 권하고 잇습니다. 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부터 안식의 문이 열려 있음을 알리기 위해 6일간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 7일에 쉬신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제 7일에 쉬셨다는 뜻을 하나님께서 피곤하시어 육체적으로 쉬신 것으로 오해하고 있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피곤하실 존재가 아니시며 제 7일에 쉬셨다는 뜻은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창조된 만물을 보시면서 즐기셨다는 뜻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식이란 아무 것도 안 한다는 뜻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 7일 때부터 안식하시고 계시며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안식이 따로 남아 있음을 증거하기 위해 지난 3장에서 인용된 다윗의 시편 95편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7절과 8절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이란 단어입니다. 다윗의 시편은 출애굽시대를 한참 지낸 시기에 지어진 것인데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마음을 강퍅하게 하지 말라’고 한 것을 보면 가나안땅에 들어가는 안식 말고 다른 안식이 또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여호수아가 준 안식으로 안식이 끝났다면 그후의 다른 날을 말씀하실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유대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누렸던 안식 말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예비하신 안식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렇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의 기록 목적이 구약과 신약의 본질을 우리들에게 바로 알리기 위한 것임을 여러 번 말씀드렸거니와 오늘의 본문에서는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약속 된 안식과 신약시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약속된 안식을 비하면서 교훈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약속하시기를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언약을 지키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뿐 아니라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는 복된 소식을 전해 들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이 언약이 복음이었으며 이 복음을 듣고 순종하므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가나안의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누리며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신약시대의 우리들에게도 그리스도를 통해 복음이 전달받았으며 그 복음을 듣고 믿어 순종하므로 현재부터 안식에 들어가게 되고 주님 재림시에 그 안식이 완성되어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구약의 가나안의 안식은 주님에 의해 주어지는 안식의 모형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실 영원한 안식을 이해하도록 하나의 모형이 주어진 것입니다. 주님에 의해 주어지는 안식이 참 안식이요 영원한 안식이 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라는 단어는 예수라고 하는 말의 히브리어입니다. 히브리어 여호수아를 희랍어로 표현하면 예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의 유대인들도 예수에 의해 안식에 들어갔고 신약시대의 기독교인들도 예수에 의해 안식에 들어간 결과가 되었으나 구약의 예수에 의해 인도된 안식은 일시적이요 신약의 예수에 의해 인도된 안식은 영원한 것인 것입니다. 구약 예수에 의해 인도된 안식은 신약 예수에 의해 인도된 안식의 그림자요 모형이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안식이 여호수아 시대에 끝났다면 시편에 다시 안식을 얻도록 말씀에 순종하라는 말씀이 있을 필요가 없을 터인데 우리들에게 새로운 안식, 영원한 안식,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예비하신 영원한 안식이 따로 준비되어 있으므로 그 안식을 얻기 위해 힘쓰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3]마지막으로 12절로 13절까지의 말씀의 능력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2절, 13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저희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고 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말씀의 능력을 여러 말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어 순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약속하신 모든 복을 받게 하는 능력이 되며 반대로 말씀을 받고 거역하면 성경에 기록된 모든 화를 당하게 하는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약속을 지키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또 사람의 심령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으며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식에 들어가게 하는 능력이 있으며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받아드리는 자에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죄의 요소들을 수술해 내는 날선 칼이 되는 것이고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이스라엘을 쳐부순 적군의 날카로운 칼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 말씀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말씀은 안식에 들어가도록 힘쓰라는 권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예비하신 안식에 들어가도록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내려보내셨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셨으며 승천하여 우리가 들어갈 안식을 예비하신 사실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예비하신 안식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계획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가나안의 안식에 들러갈 복음을 전해 듣고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불신한 자들에게는 안식에 들어가는 것이 거절되듯이 이 세대의 누구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안식에 대한 복음을 듣고도 믿지 않고 불순종한 자들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는 경고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식에 들어가도록 복음이 우리 모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설교를 통해, 성경을 통해, 심지어 TV, Radio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고 있으므로 현대의 우리는 눈으로 보고 듣고 할 충분한 환경을 만났습니다. 오직 우리 각자의 결정만 남았습니다. 본문에서는 안식에 들어가도록 힘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 정중한 권면을 아멘으로 받아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안식은 복음을 받아드리고 죄 사함을 얻는 순간에 시작되어 주님 재림시에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재림 후에 주어질 안식만 소망하며 현재의 안식의 복을 누리지 못한다면 반쪽 안식만을 알고 있는 것이 되겠습니다. 현재 누릴 수 있는 안식이란 무엇일까요? 죄 사함을 받아 누리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또 세상 욕심과 미움 시기 질투에서 해방된 자유입니다. 구속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범사에 내리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감사입니다. 이런 현대의 안식을 하나님께서 주셨음에도 성도들이 이런 큰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 욕심과 갈등과 미움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은 바른 기독교의 신앙이 못되는 것입니다.
현세의 안식을 누리며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 위해 말씀에 순종하려고 힘쓰는 자들에게 준비된 안식이 주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어서 말씀을 사랑하는 자를 안식에 들어가도록 변화를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전해들은 우리 성도들이 현세의 안식을 누리며 또한 영원한 안식도 누리기 위해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