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 히브리서 4:14-16

히브리서는 모두 13장으로 되어 있는데 이를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부분은 1장 1절부터 지난주에 소개한 4장 13절까지인데 여기에서는 구약의 누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 된 것으로 그리스도는 구약의 선지자들이나 천사보다, 또 구약의 모세보다 뛰어나신 분이심을 증거 받았습니다. 히브리서를 받아 읽을 독자들에게 그리스도는 그 누구보다도 우월하신 분이시므로 다른 것에 유혹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믿음을 굳게 하라는 내용이었으며 오늘부터 시작될 4잘 14절부터 10장 18절까지에서는 뛰어나신 제사장적 사역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구약시대에 동물 제사 제도가 있었고 아론의 후손들이 제사장직분을 가지고 제사장 직을 수행했지만 모세 율법적인 제사 제도나 제사장 직은 인간의 죄를 온전히 사죄할 수 없었으나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죄를 온전히 속죄할 수 있는 제사장이시라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인 10장 19절부터 13장 25절까지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만이 가질 수 있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능력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히브리서는 구약의 제도나 구약의 어떤 인물보다도 신약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더 우월하시고 그의 사역이 우월하심을 증거하고 있는 책인 것입니다. 오늘부터 10장 18절까지 연속적으로 증거 되어질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제사장적인 사역에 대한 것입니다. 물론 본문의 결론은 예수 그리스도는 큰 대제사장으로서 구약 율법에서 인정 받은 인간 대제사장 보다 우월하신 사역을 감당하셨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은 오늘의 본문을 통해 인류의 죄를 없이 하신 대제사장 적인 사역에 대해 바로 깨닫고 큰 대제사장 되신 그리스도를 더욱 신뢰하고 찬양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14) [2]인간의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그리스도(15) [3]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는 그리스도(16)입니다.

 

[1]맨 먼저 14절의 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과일을 따먹기 전에는 아담부부와 하나님과의 중간에 어떤 중보자가 없이 직접 연결이 되는 관계였습니다. 그러나 죄는 하나님과 죄인 사이를 갈라놓게 되어 죄는 하나님과 사람과 불화의 관계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즉 죄를 용서받지 않고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에 놓여 있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불화의 관계를 다시 화목의 관계로 회복될 수 있는 길을 예비하셨는데 이 길이 바로 구약 율법에서 시행한 동물 제사제도였던 것입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므로 죄를 지은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하나 자기가 죽는 것을 대신하여 동물을 죽게 하는 제사 형식을 통해 일단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다시 화목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했던 것입니다. 이 화목 제사는 제사장이라는 중보자를 통해 이뤄 졌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은 사람의 죄를 사해주기 위해 동물을 잡고 제사를 드려주는 제사장을 이스라엘 12 지파중 레위 지파중에서만 되게 한정하였던 것입니다. 이 제사장은 죄인들의 죄를 위해 동물을 잡고 그 피를 단에 뿌리고 기름을 불살라 번제를 드리는 형식을 통해 죄를 사함 받게 했으며 또 일년에 한번은 대 제사장 되는 한 사람이 지성소에 들어가 온 백성들의 죄를 사함 받도록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물론 제사장이나 대 제사장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받게 하기 위하여 제사를 드려주기 직전에 자기 자신의 죄를 먼저 깨끗하게 하는 순서를 거쳐야 했던 것입니다.

 

14절에서는 레위 지파중에서 뽑힌 제사장이나 대제사장과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큰 대제사장이라 했습니다. 큰 대제사장이란 보통 사람 대제사장보다 더 위대한 대제사장임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위대한 대제사장이신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보통 대제사장들은 땅에 있는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되는데 예수 그리스도는 승천하셨기 때문에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어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에서 죄인들을 위해 간구하신다고 구별하고 있습니다. 또 제사장이나 대 제사장들은 죄인인 사람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일 뿐 아니라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성을 가지시고 죄인들을 위해 간구하신다고 구별하고 있습니다.

 

동물로 드려진 제사는 사람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매번 동물을 죽게하므로 죄를 용서받아야 하는 제사였으나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죄를 위해 친히 어린양이 되시어 인류의 죄를 단번에 대속하시고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시어 성도들을 위해 간구하시는 큰 대제사장이시므로 그를 믿는 믿음을 더욱 굳게 잡아 어떤 환난이나 핍박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함을 권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류의 죄를 온전히 사할 수 있는 제사장이므로 오직 그만 믿고 따라야 한다는 권고인 것입니다.

 

[2]두 번째로 15절의 인간의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그리스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체휼한다는 말은 동정한다 또는 긍휼히 여긴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대 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를 따른 자들을 대하여 긍휼히 여기시는 대제사장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으로 계시면서 인간의 약점을 다 경험하셨고 인간이 당할만한 모든 시험을 다 체험하셨기 때문에 인간의 연약함을 도우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셨던 큰 이유가 바로 인간의 모든 속사정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시고 도움이 필요한 인간을 도우시기 위함이셨던 것입니다. 세상 제사장들은 시험 받아 죄를 짓는 제사장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시험을 다 받으셨으나 죄를 짓지 않으신 제사장이시므로 그를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온전한 대 제사장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마지막으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는 그리스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모든 인간은 단 1분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마귀는 늘 우리의 곁에 있어서 시시 때때로 우리를 죄 가운데로 몰아 넣어서 모든 인간들은 죄의 문제로 하나님의 돕는 은혜가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또 먹고사는 일상 생활에서도 하나님의 돕는 은혜가 필요한 불안전한 존재들인 것입니다. 젖먹이 아이들이 엄마의 철저한 보호가 필요하듯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의 철저한 돕는 은혜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육체적인 건강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몸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도께서는 우리들에게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는 분이시므로 우리들은 이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서 우리를 돕기를 기다리시는 주 예수님께 담대하게 믿음의 기도를 통해 나아가라는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대 제사장들은 땅에서 돕는 은혜를 간구하지만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므로 우리들이 ㄱ리스도께 간구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까지 나아가 간구하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까지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특권들을 얻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돕는 은혜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언제나 얻어 낼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은 자들인 것입니다. 사람 제사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예수 그리스도께 돕는 은혜를 간청할 수 있게 된 것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가장 큰복중 하나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앙 고백을 갖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확신을 가지고 늘 주님께 간구하는 자들이 되라는 교훈입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베드로가 고백한 대로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의 존재이셨으나 육신을 입은 인류들의 약한 부분들을 스스로 체험하신 후 인류들의 약한 부분을 도우시기 위해 육신의 몸으로 이 땅에 내려오신 인간의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분이십니다. 또 아무리 많은 양을 잡아 인류의 죄를 속죄한다고 해도 인류의 죄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 없음을 아시고 십자가 위에서 친히 속죄양이 되시어 단번에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신 큰 대제사장이십니다. 또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인류에게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내리시는 긍휼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들의 신앙 고백을 새롭게 정리해야 합니다. 어떤 교회이든지 교회만 다니면 되는 것이 아니고 바른 교회를 다녀야 하고 그 교회를 통해 바른 신앙 고백이 정리되어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더러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면 대답할 고백이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질문에 우물우물하면 확신이 없는 신앙인이 되고 말 것입니다. 누가 묻기를 어느 교회 다니십니까? 하면 담대하게 한인 그리스도의 교회에 다닙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인 그리스도의 교회를 다니면서도 교회가 적고 이름이 없는 교회라고 생각해서 우물우물하거나 혹시 이름 있는 교회를 다닌다고 대답한다면 그 신앙은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수 없는 신앙이 될 것입니다.

 

또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라고 믿느냐고 묻는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땅에 있는 인류의 사정을 잘 알아 인간들을 도우시려고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사신 분이셨으며, 동물의 제사로서는 인류의 죄 문제가 해결 될 수 없음을 아시고 스스로 어린양이 되시어 십자가를 지심으로 단번에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어 더 이상 어린양을 잡아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게 하신 분이시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큰 대제사장이 되시어 그 이상 사람 제사장을 거치지 않고 큰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간구하면 응답하시는 인류의 해결사이시라고 고백되어져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전해들은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바른 진리만을 가르치려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교회를 두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또한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고백을 정리하여 자신의 신앙 고백으로 삼아 주님 오실 때까지 잘 지켜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