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신앙인이 되라 – 히브리서 6:1-8

아이들이 태어난 초기에는 우유를 먹다가도 조금 자라면 딱딱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듯이 예수 믿는 사람들도 믿는 초기에는 우유에 해당하는 기초 교리밖에 소화하지 못하지만 1년 2년 지남에 따라 딱딱한 음식에 해당하는 보다 깊은 진리를 받아 소화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서를 받아 읽을 독자들로 생각되는 유대인 기독교인들은 병이 나서 전연 자라지 못한 아이들 같이 믿음이 전연 자라지 못해서 깊은 진리를 들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영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난 주 말씀에서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믿음이 자라지 못해 계속 그리스도의 초보에만 머물러 있다고 한다면 어려운 환경을 만나게 될 때에 믿음을 쉽게 버릴 수 있을 것이므로 그리스도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데 나아가라는 경고를 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소개받은 우리 모두는 본문이 주는 경고를 받아드려 우리의 믿음이 날로 자라서 어떤 환난이 우리를 위협한다할지라도 우리의 믿음을 굳게 지켜나가므로 현실에서도 믿는 생활이 가져다주는 큰 혜택을 누리고 주님 재림시에 주실 큰 영광에 다 참예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온전한데 나아가라(1-3) [2]타락하는 자가 되지 말라(4-6) [3]생활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 신앙인이 되라(7-8)입니다.

 

[1]첫 번째로 1절부터 3절까지의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온전한데 나아가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집을 짓는 건축자가 집을 짓는 첫 번째의 과정은 기초를 단단히 하는 일입니다. 그 다음에는 단단한 기초 위에 벽돌도 올리고 나무도 세워 집을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건축자가 기초 공사만 반복하고 있다면 집이 세워지지 못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바라시는 것은 맨 처음에는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배우고 그 다음에는 그 초보의 신앙 위에 점점 더 깊은 진리를 배워 나가므로 세월의 흐름과 비례하여 믿음이 깊어지고 단단해 지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히브리서를 받아 읽을 사람들에게 권면하기를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온전한데 나아가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리스도 도의 초보는 6가지입니다. 회개와 믿음, 세례와 안수 그리고 죽은 자의 부활과 심판입니다. 이 6가지는 예수 믿는 자들에게 기본 교리입니다. 누구나 예수를 믿고 죄를 용서받기 위해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것이며 믿음이란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돌아가신 사실을 믿는 것이며 내가 죄인인 것을 알고 회개하고 세례 받는 것들을 말합니다.

 

세례란 회개한 심령이 죄 사함을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종의 첫 발 걸음을 말하는 것이며 안수란 하나님께서 주실 은혜와 은사를 위해 손을 얹고 한 기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또 죽은 자의 부활이란 주님 재림시에 죽은 자들이 다 살아날 것이라는 것이며 심판이란 주님 재림시에 모든 이들이 하나님 앞에 서서 행한 대로 받게 될 심판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고자 하는 의미는 죄를 회개하는 것이나 회개를 가져 왔던 믿음이나 처음 믿을 때에 죄 사함을 위해 받았던 세례나 은사를 얻게 하는 안수나 부활과 심판에 대한 것들은 믿는 자에게 다 중요한 것들이지만 이런 것들은 기초에 불과한 것임으로 이제는 더 나아가 말씀을 열심히 상고하여 그 말씀대로 생활하며 내게 맡기신 하나님의 일을 해내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도의 기초를 버리라는 말은 기초적인 것은 전연 필요 없단 말이 전연 아닌 것입니다. 그 기초 위에 주님께서 온전하심 같이 기독교인이 점점 발전적인 온전한 삶을 살아나가라는 뜻인 것입니다. 우리들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할 수 있다고 3절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회개하고 세례 받아 새로 태어난 심령이 회개만 하고 있다 던가 은사를 받기 위해 안수만 받고 있다던가 주님의 재림시에 죽은 자들이 다 부활하고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머리에만 담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인 것입니다. 기독교란 기초 공사와 함께 그 위에 세워질 집을 포함한 것이지 기초 공사만이 기독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2]두 번째는 4절부터 6절까지의 타락하는 자가 되지 말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글이 전해질 당시에는 핍박이 심할 때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현실의 핍박을 모면하기 위해 기독교 신앙을 버릴 수 있었던 환경이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처한 자들에게 쓰기를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니라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기독교인이 되어 기독교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사도 체험하고 말씀이 꿀 송이보다 달다는 의미도 체험하고 성령이 함께 하신 바를 체험하고 내세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던 자가 믿음을 버리고 타락하면 다시는 죄를 용서받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믿는 자가 세례 받은 후 죄를 지으면 다시 용서를 받지 못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 말의 뜻은 한 번 믿었던 자가 믿음을 버리고 이젠 그리스도의 적이 되어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성령의 능력을 부인하여 성령의 일을 훼방하는 자를 말합니다. 예수를 믿던 자가 타락하면 이와 같이 교회를 비방하고 성경을 책잡으며 심지어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도전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예수를 다시 십자가에 못을 박는 것이 되므로 그들의 죄가 다시 용서받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성도들이 믿음의 초보에만 머물러 있다면 사단이 역사 하여 믿음에서 떨어지게 하고 이제는 그리스도에게 도전하도록 만들 것이므로 이런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예방책은 부지런히 말씀을 가까이 하여 초보에서 벗어나 온전한 믿음을 갖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자에게는 사단이 힘을 쓰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마지막으로 7절부터 8절까지의 생활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 신앙인이 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밭이 그 위에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주인이 바라는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을 것이고 반대로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를 받아 마지막에는 불사름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각각 지으시고 그들의 삶을 통해 믿는 자가 맺어야할 합당한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고 계시므로 성도들은 우리들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바라시는 선한 열매를 맺으면 상을 받을 것이고 오히려 악한 열매를 맺는 다면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인 것입니다. 그리스도 도의 기초를 버리고 온전한 데 이른 자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열매를 맺을 것이고 그리스도를 배반하고 오히려 도전하는 자들에게는 저주를 내려 영영한 불 못에 던지우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되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들은 하루하루의 생활에서 하나님께 물어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내 나무에 어떤 열매가 맺기를 원하십니까? 나는 이런 열매를 맺기를 원하는데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열매는 어떤 것입니까? 라고 물어야 합니다. 기독교를 믿기 시작하는 자들이 자기가 바라는 열매를 맺기 위하여 기독교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독교를 내신 것은 기독교에 들어온 자들이 자기의 욕심을 접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살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바라시는 열매를 맺는 자들은 상을 받을 것이고 일평생 자기가 바라는 열매로 자기 바구니를 가득 채운 자는 상 대신 벌을 받는다는 경고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성숙한 신앙인이 되라는 교훈입니다. 믿음이란 하루아침에 깊어질 수 없는 것이므로 날마다의 삶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해 나가면 하나님이 바라시는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어서 주님 재림시에 주님께서 주실 상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는 나이는 많아지나 그 만큼 믿음이 성숙해지지 못한다면 뿌리가 약해 적은 시험에도 넘어져 믿음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사단이 더욱 역사하여 그리스도를 부인하게 하거나 그리스도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방해 놓게도 할 것입니다.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마지막 날에 받을 엄한 심판을 피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었다면 중학생에 알 맞는 지식을 지녀야 하듯 우리들의 믿음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믿음의 나이에 맞는 성숙한 신앙을 유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숙한 신앙이란 성숙한 성격 지식과 더불어 그 지식에 어울리는 행함이 뒤따르는 신앙을 말합니다.

 

우리들은 믿어온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언행을 하는 신자들을 보면서 우리들 스스로 그런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덕을 끼치는 행함을 하도록 다짐을 해야 합니다. 담임 목사가 은퇴하면서 자기 아들 목사에게 그 자리를 물려줬다고 하여 이를 반대하는 자들이 사람을 사서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돌아온 목사님의 집에 쳐들어와 몽둥이질을 하고 또 아들 목사에게 세습하도록 찬성한 장노님들의 집에는 식칼을 배달했다고 하니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은 쓰레기 통해 넣어버리고 마귀가 원하는 삶만을 사는 것 같아서 오늘의 교훈은 이 세대의 성도들에게 유익한 말씀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 모두가 자기가 믿어온 나이에 어울리는 성숙한 믿음을 갖도록 날마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에 따라 살게 되시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살기를 힘쓰는 자에게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