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 – 야고보서 3:13-18

야고보는 행함에 초점을 맞추어 계속 야고보서를 써나가고 있는데 특히 야고보서 3장은 지식이 있고 지혜와 총명이 있다고 하는 교회 안의 선생들에게 그리스도에 의해 길들여진 성숙한 삶을 살도록 교훈 해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의 혀를 잘 관리하여 혀가 바로 사용되도록 하라는 권면을 받았는데 오늘의 본문에서는 성숙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참된 지혜를 가지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참된 지혜란 우리들이 알고 있는 성경 말씀을 매일 매일의 삶 속에 적용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남에게는 잘 가르치면서도 자기 삶에는 그 말씀을 적용하지 못한다면 그가 가진 지식은 삶에 적용이 되지 못한 무익한 지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 지식이 자신의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라는 권면이 주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전해들은 우리 모두는 우리가 배우고 알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 속에 그대로 적용해나가는 지혜 있는 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13) [2]세속적인 지혜(14-16) [3]위로부터 난 지혜(17-18)입니다.

 

[1]먼저 13절의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선생이 되어 교회 안에서 명예나 누리고 대접만 받기를 좋아하는 무리들을 향해 야고보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는 질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자기가 남보다 더 지식이 많고 지혜가 많다고 자신을 한사코 높이려고 애쓰는 무리들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말씀에 의해 변화되어 소명을 받아 선생이 된 것이 아니라 남에게 존경이나 받고 명예나 차지하려고 선생이 된 자들은 교회 안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을 것입니다. 그들을 향해 과연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라면 행함으로 자기의 지혜를 나타내 보이라고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참 선생이란 가르치는 것만 하는 자를 두고 선생이라 하지 않고 그가 가르치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자를 두고 참 선생이라 할 것이므로 교회 안에서 지혜와 총명을 가졌다고 자처하는 자들은 자기의 삶 속에서 그 가르친 것들을 실천해 보이라는 것입니다.

 

[2]두 번째는 14절부터 16절까지의 세속적인 지혜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야고보는 교회 안에 있는 지혜 있는 자를 두 갈래로 나누어 세속적인 지혜를 가진 자와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를 가진 자로 대조해주고 있습니다. 즉 교회 안에 있는 지도자들을 둘로 나누어본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14절부터 16절까지의 세속적인 지혜를 가진 자가 되겠습니다. 참 지혜를 가진 자라면 자기가 알고 남을 가르친 말씀대로 몸소 실천하는 자여야 하는데 남은 가르쳤으나 자신은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오히려 그와 반대의 삶을 사는 자인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지도자는 되었으나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자를 두고 한 말인데 그들의 삶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선생의 자리에는 있으나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고 진리를 거스려 거짓 하는 자가 이런 자라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의 명예와 자존심을 위해 사는 사람이므로 교회 내에서 어떤 자와 늘 경쟁의식이 있어서 자기의 자존심이 좀 상하면 악질적인 시기심을 가지고 상대방을 헐뜯고 깎아 내리는 자입니다. 또 자기가 많이 안다고 무엇에든지 자기의 주장만 내세우고 다툼을 좋아하는 자인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누구보다 많이 안다고 자랑을 하면서도 오히려 진리에 역행하는 자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자신들이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런 행함을 가져다주는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가 아니라고 헸습니다. 즉 하나님이 내려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지혜는 세상적이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라 했습니다. 아무리 지혜를 많이 가졌다하더라도 그들의 삶을 통해 나타난 지혜를 보면 그들의 삶은 삶의 목적을 이 세상에 두고 사는 삶이요, 세상의 명예나 육적 욕심을 챙기기 위한 삶인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한사코 마귀가 좋아하는 삶을 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는 마귀로부터 온 지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화평의 하나님이시지만 마귀 주변에는 늘 시기와 다툼이 있고 또 늘 소란하고 악한 일들이 있기 마련인 것입니다. 성경말씀을 많이 알고 있어도 그 목적이 세상적으로 자기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고 그 지식으로 남을 잡고 그 지식 자랑 때문에 남과 다투고, 남과 편을 가르는 자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가진 지혜는 성경말씀을 잘 적용하는 능력이 없으므로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가 아니요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라 한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17절과 18절의 위로부터 난 지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위에서 이미 소개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지혜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 중에서 어떤 자는 그 말씀을 자기의 실생활에 적용한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두고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를 가진 자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지혜를 가진 자들의 삶을 보면 그들은 늘 성결하고 화평하며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다고 했습니다. 참 믿음을 가진 자, 즉 참 지혜를 가진 자의 삶의 열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이런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삶을 산다면 참 지혜인 하나님이 내려보내신 지혜를 갖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성결하다는 말은 몸과 마음이 늘 청결하다는 뜻입니다. 마음과 몸에 선한 욕심말고 세상적인 욕심도 없고 세상적인 더러운 것에 더럽혀지지 않았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다는 뜻은 이웃과 늘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남의 실수를 너그럽게 용서하며 늘 겸손하여 말씀에는 순종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말을 바꾸어 표현해본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이 혼란하고 무질서한 삶을 살거나, 이웃과 자주 다투고 불화하며, 남의 실수를 너그럽게 용서하는 마음이 없고, 진리를 따르지 않고 오히려 진리를 거슬린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많이 배우고, 훌륭한 지위를 가졌다하더라도 하늘로부터 내리신 지혜를 소유하지 못하고 마귀가 내린 지혜를 소유하고 있다고 판정을 내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하늘이 내리신 지혜를 소유하라는 것입니다. 달리 표현한다면 성경 말씀을 배웠으면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그 말씀을 적용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말씀이 적용된 삶은 하나님이 원하신 삶이요, 말씀이 적용되지 않은 삶은 마귀가 원하는 삶인 것입니다. 지난주에 받은 교훈이지만 마귀는 그를 따른 자들로 하여금 혀를 마음대로 놀려 남을 비방하게 하여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남의 실수를 널리 선전하여 남의 체면이 땅에 떨어지게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혀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을 전하고 선한 말을 통해 이웃을 격려하고 아웃에게 덕을 끼치게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 마귀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성결하게 유지되는 것이 싫어서 그를 따른 자들에게 한사코 마음이나 몸을 더럽히도록 충동하며, 이웃과 한사코 다투고 싸워서 불화 하게 하며 편당을 지어 늘 나누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귀는 늘 우리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남을 시기하게 만들고 자기를 자랑하게 하여 남보다 자기가 더 잘 났다고 뽐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바로 가르쳐주어도 이를 받아드리지 않고 자꾸만 거슬려 다른 길을 따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한사코 성도들의 손을 끌어당겨 자기편에 속해서 늘 악에 속해 있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세상의 많은 욕심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늘 성결하게 유지하므로 세상 사람들의 삶과 구별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이 나보다 지식도 훌륭하고 무엇이든 나보다 낫다고 한다면 그의 좋은 것들을 기쁜 마음으로 칭찬해주는 고운 마음을 갖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과 늘 화평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해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볼 때에는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선뜻 도울 수 있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서로 성격이 다르고 생활 환경이 달라 모든 것의 차이점이 많다하더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되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편견과 편벽을 피하기를 원하시며 자기의 이익을 위해 거짓 말을 하지 않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성도가 비난받을 일과 칭찬 받을 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말씀을 듣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매일 매일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지금 내가 한 말은 하나님께서 시키셔서 한 말인가 마귀가 시켜서 한 말인가를 판단해보아야 합니다. 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행동인지 아니면 마귀가 좋아할 행동인지 늘 분별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마귀의 손짓에 더 이상 속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행하시는 지혜로운 자들이 다 되셔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매일 매일의 삶을 통해서 마귀로부터 온 지혜는 다 버리고 하늘로부터 온 지혜를 실천하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