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자격 – 디모데전서 3:8-13

우리들은 지난 주에 장로의 자격에 대한 말씀을 소개받았습니다. 보통 교파에서 가르치는 장로의 자격 말고 성경에서 제한하는 장로의 자격이었습니다. 오늘은 성경에서 주고 있는 집사의 자격에 대해 소개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에 기록하신 집사의 자격을 올바로 소개받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시는 좋은 시간 되시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집사란 단어의 의미(8) [2]집사의 자격(8-12) [3]집사가 얻게 될 상급(13)입니다.

 

[1]먼저 집사란 단어의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집사라는 단어의 뜻을 이해한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귀담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한글 성경은 성경 원문을 우리 나라 말로 번역한 것들이며 신약 성경의 본래 원문은 희랍어로 기록된 것이었습니다. 우리 성경에 집사라고 번역된 희랍어를 찾아보면 디아코노스라는 단어인데 이 희랍어 디아코노스라는 똑같은 단어를 한글 성경상에는 집사로 번역한 곳도 있고, 또는 종, 사환, 일꾼, 하인, 섬기는 자, 수종자, 사역자 등 여러 가지의 단어로 번역되어 있음을 보게됩니다. 즉 희랍어의 디아코노스 또 영어의 deacon 은 교회내의 직분인 집사를 말할 수도 있으며 또 교회내의 모든 직분자 장로, 전도자를 말할 수도 있고 직분을 갖지 않고도 일하는 모든 일꾼둘을 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롬 16:1 의 한글 성경에 보면 겐그라에 교회 일군으로 있는 뵈뵈 라는 표현을 보게 되는데 여기의 일군을 어떤 영어 성경상에서는 servant 로 또 다른 영어 성경에서는 deaconess 로 표현된 것을 보게 됩니다. 영어를 조금 아는 사람은 deacon을 교회 직분인 집사로 번역하고 deaconess를 여자 집사로 번역하므로 뵈뵈는 여자 집사였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deacon 이라 번역된 원어 디아코노스는 집사로도 번역되지만 또한 일꾼, 하인, 사환, 종, 사역자, 하인, 수종자, 섬기는 자 등으로도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자신들을 표현할 때에 하나님의 일꾼이라든가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표현했는데 일꾼과 사역자의 원어가 바로 디아코노스이니 사도들을 집사였다고 주장한다면 맞지 않은 말이 되는 것입니다.

 

집사라는 단어를 정리하자면 집사라는 단어는 여러 말로 풀 수 있는데 집사라는 단어는 일꾼이나, 종, 사역자 등 여러 말로 번역이 될 수 있으며 교회 내에는 주님의 일을 위해 봉사하는 남녀 일꾼들이 있는데 어떤 일꾼은 교회에서 집사라는 교회 공식 직분 자로 선택된 일꾼도 있고 직분과 상관없이 봉사하는 일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내에 종들이 있는데 어떤 종은 교회에서 자격에 따라 직분 자로 세움을 받은 종도 있고 공식적인 직분 자로 선임되지 않은 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다루는 집사는 교회가 교회의 공식 직분 자로 뽑은 집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2]두 번째는 집사의 자격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교회내의 모든 남녀 성도들은 교회와 주의 사업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으로 일할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는 봉사할 수 있고 누구는 봉사할 수 없게 제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직분인 집사로 봉사할 수 있는 자는 그 자격을 성경에서 제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로와 집사는 교회의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분이므로 그 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집사로 선택된 사람의 믿음은 집사로 선택 되지 못한 사람의 믿음보다 항상 더 좋다고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믿음과 상관없이 자격이 못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격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단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단정이란 자신을 잘 조절하여 덕이 있고, 존경 스럽고, 고상하다는 의미입니다. 생활이 바르게 잘 정리된 사람을 말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일구이언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한 입을 가지고 이 사람에게는 이 말을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저 말을 하는 사람은 집사의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집 가서는 저 사람 이야기를 하고 저 집 가서는 이 사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집사로 뽑혔다면 그 교회는 시끄러운 분쟁과 갈등이 잠잠할 날이 없을 것입니다. 셋째로 술에 인박히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술을 즐겨 마시는 습관이 있는 자라면 술 때문에 자신의 입과 행동을 올바로 다스리지 못해 실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런 사람을 집사로 세워서는 안되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는 자라고 했습니다. 돈이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다거나, 물질에 대해 정직하지 않는 사람은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청지기인 집사는 돈에 대해서 정직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교회 돈을 가지고 더 늘리기 위해 라스베가스에 가서 노름을 했다는 목사도 있던데 이런 자나 이자놀이를 한다면 역시 더러운 이를 탐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다섯 번째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님을 구세주로 받아드리는 믿음을 갖되 정직한 마음에 믿음을 가진 자여야 합니다. 믿음에 확신도 없는 자를 집사로 세우거나 양심적이지 못한 사람을 집사로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먼저 시험해 보고 책망할 것이 없으면 세우라고 했습니다. 자기 교회에 잡아두려고 일시적인 모습만 보고 집사로 세우는 실수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와 같이, 또 그의 말과 같이 겉과 속이 똑 같은지 지켜보고 사람됨을 확인한 후에 세우라는 것입니다. 세워 놓고 시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곱 번째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 아내의 남편이란 첫째 집사는 여자가 아닌 남자여야 한다는 뜻이며, 현재 한 아내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고 물론 아내를 둘 가진 자는 안 된다는 뜻인 것입니다. 여자 집사를 세운 모든 교회들은 한 아내의 남편을 자기의 주장에 맞추기 위해 만일 여자라면 한 남편의 아내여야 한다고 하는 것은 집사가 한 가정을 잘 다스리는 자여야 한다는 자격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여자가 가정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덟 번째는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녀와 자기 아내를 잘 다스리는 자이기 위해서는 자녀가 있어야 하고 그 자녀는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 생활을 해야 할 뿐 아니라 그의 아내까지도 복종시킬 수 있는 권위와 지도력을 가진 자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추가로 집사의 아내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집사의 아내들도 역시 단정하고 남의 말을 하지 말며 자신을 절제하고 모든 일에 충성스럽게 일을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격이 있는 집사라면 그의 아내가 그렇게 되도록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여자가 남자의 머리가 되어 남자를 굴복시키는 가정은 집사의 가정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집사가 얻게 될 상급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3절에 보니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지위란 사람들로부터와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게 되고 성실한 봉사의 활동을 통해 더욱 큰 믿음을 갖게 되고 봉사의 능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분을 가진 자가 자기의 직분을 충실히 일해나갈 때에는 자기가 알게 모르게 많은 보상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수고하면 할수록,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러울수록 비례적으로 감사와 기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들어 써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직분자가 일한 만큼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습니까? 오늘의 말씀은 집사를 세우되 사람의 의견에 따라 세우지 말고 성경에서 제한한 자격에 따라 세우라는 교훈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의견대로 해도 되는 것이라면 구태여 성경에 자격을 제한하지 안았을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므로 주님의 교회는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견에 따라 그 집 일꾼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의견은 집사는 당연히 자기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품행이 단정한 모범적인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입이 무겁고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지 않는 정직한 입을 가진 자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술에 인박히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술을 즐겨하는 자는 실수하여 남에게 덕을 끼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술이 실수를 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집사가 술을 자주는 마시지 않은 다해도 1년에 몇 번 마시는 정도이지만 술을 마시면 적은 실수라도 한다면 술을 입에 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집사는 술을 전연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양심이 바르고 믿음이 있는 자여야 합니다. 양심이 바르지 않은 것을 안다면, 또 믿음이 무엇인지도 모른 사람을 교회에서 붙들어 두기 위해 집사로 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집사를 세울 때에는 그 사람을 시험하여 보고 흠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 세우라는 것입니다. 성급하게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집사는 당연히 남자여야 하며 현재 한 아내를 가진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남자가 아닌 여자를 집사로 세우는 일이나 독신을 집사로 세우거나 아내가 하나 이상인 것을 알면서도 체면에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사람을 대우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것은 교회의 참 모습은 아닌 것입니다.

 

집사가 되려면 마땅히 자녀가 있어야 하며 자녀와 자기 아내를 믿음으로 잘 통솔할 수 있는 지도력을 가진 자라야 합니다. 자녀가 없는 자이던가 자녀가 있는데 신앙 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집사의 자격이 없습니다. 자녀 없는 것이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니 자녀가 없는 자를 세워도 된다고 판단하는 것은 옳은 판단이 아닙니다. 또 아내가 신앙 생활을 하지 않는다거나 아내를 통솔하지 못한 자는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자격에 따라 집사의 자격이 있는 자만 집사를 세우는 교회가 이곳 L. A. 에 몇 교회나 있겠습니까? 성경에서 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여자 집사를 취소할 수 있는 교회가 있을까요? 교회마다 여자들의 숫자가 남자에 비해 훨씬 많은 현시대에서는 한 아내의 남편이라는 자격이 완전히 사람들에 의해 달리 해석되고 시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자격뿐 아니라 다른 자격도 손질하므로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인 교회에서 두 집사를 세웠는데 이 자격 기준에 의해 세웠습니다. 그런 자격자가 없으면 세우지 않으면 됩니다. 무자격자를 세우는 것은 사람의 재량에 속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람의 의견이나 사람의 눈치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높이는 신앙을 끝까지 지켜나가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