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교사의 현실과 결과 – 베드로후서 2:1-9

베드로후서의 핵심은 거짓 교사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거짓 교사를 경계하도록 하기 위해 거짓 교사가 우리 주변에 실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어떤 자들을 두고 거짓 교사라고 하는지 거짓 교사들의 정체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나 거짓 교사가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선악과로 하와를 속여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했던 뱀과 같은 존재로 알면 되겠습니다. 거짓 교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을 믿게 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도록 유혹해내는 존재인 것입니다. 참 교사와 거짓 교사의 구별은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성도들의 마음이 가끔 하와와 같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사단의 말을 더 좋게 생각되는 성향이 있어서 거짓 교사들이 재미를 보고 있는 현실인 것입니다.

 

하와를 속인 뱀도 심판을 받지만 뱀에 속아넘어간 하와도 심판을 받듯이 거짓 교사의 최후도 심판 받아 멸망당하겠지만 거짓 가르침에 넘어간 자들도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도 베드로는 교회 주변에 늘 존재하는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여 주님 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르도록 오늘의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 모두는 거짓 교사의 정체를 바로 알고 거짓 교사를 경계하여 하나님의 말씀만을 순종해나가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거짓 교사의 존재(1) [2]거짓 교사의 정체와 운명(1-3) [3]거짓 교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경건한 자의 구원(4-9)입니다.

 

[1]맨 먼저 1절 앞부분의 거짓 교사의 존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절 앞부분에서는 거짓 선지자가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현재 우리 중에도 거짓 교사가 존재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14:14 에 보면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복술과 허탄한 것과 자기 마음의 속임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도다’ 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지도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도 않은 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한다는 하나님의 지적이십니다. 이와 같이 현재에도 하나님의 보냄을 받지 않은 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거짓말을 하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적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2]두 번째는 1절 뒷부분부터 3절까지의 거짓 교사의 정체와 운명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기에서는 거짓 교사의 정체를 식별하는 기준과 그들의 운명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주님을 부인하는 자들이라 했습니다. 주님을 부인한다는 뜻은 나사렛에서 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든가, 인류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신 사실을 부인하고 부활 승천 또는 재림을 부정하는 무리들입니다. 예수님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사실 전부나 일부를 부정하는 자는 거짓 교사인 것입니다.

 

또 거짓 교사는 호색하는 것을 따르게 하여 진리의 도를 훼방하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호색하는 것을 따르게 한다는 말은 비도덕적이요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육적인 삶에 빠지도록 미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육의 욕심에서 해방된 삶을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다시 육의 삶으로 되돌아가도록 부채질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참 교사는 성도가 육의 욕심에서 벗어나 경건한 영적인 삶을 통해 영혼이 구원되도록 가르치나 거짓 교사는 영적인 구원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육적인 환락과 육적인 번영에 성도들의 마음을 끌어가는 교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또 거짓교사는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거짓말로 속여 성도들을 이익의 대상으로 삼는다고 했습니다. 미가서 3:5에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는 이에 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는 뇌물을 갖다주면 평강하겠다고 예언해주어 기쁘게 해주고 뇌물을 갖다주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나겠다고 공포심을 갖도록 한다는 말입니다. 구약시대의 거짓 예언자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선지자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그대로 전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목숨을 내걸고 저주나 화를 선포해야 하는 신분임에도 거짓 선지자들은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해 자기 마음대로 평강과 저주를 선포하는 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짓 교사들은 성도들을 구원시키기 위해 자기가 희생하거나 헌신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자신의 탐심을 채우기 위해 성도들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영혼 구원에는 관심이 없고 성도들의 호주머니에 있는 돈에 관심을 두는 자가 되겠습니다.

 

이런 거짓 교사들의 운명에 대해 1절부터 3절에서는 단호하게 심판과 멸망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는 거짓 교사를 두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했으며 3절에서는 저희의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않고 다가오고 있으며, 저희의 멸망은 자지 않는다고 표현하므로 꼭 실현될 것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심판이 분명히 준비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3]끝으로 4절부터-9절까지의 거짓 교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경건한 자의 구원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4절부터 9절까지에서는 불의한 자들은 기필코 심판을 받고 의로운 자는 구원을 받는 다는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 구약의 실 예를 들어 증거 해주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증거로 천사의 심판을 들고 있습니다. 4절에 하나님께서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때까지 지키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은 신구약 성경에서 타락한 천사에 대한 내용을 보게 됩니다. 본래는 하나님께서 높은 지위로 창조하시고 하늘에 두시어 수종자로 삼으셨으나 교만하므로 하늘에서 쫓아내신 모양입니다. 4절에서는 천사도 범죄 하므로 용서치 않으시고 지옥에 던지셨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범죄하면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 점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5절에서는 노아의 홍수를 예로 들었습니다. 5절에 보니 옛 세상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다고 했으며 오직 의를 전파한 노아와 그 일곱 식구들을 보존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노아는 홍수를 대비하여 방주를 만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다 준수하였고 홍수가 나기까지 120년간을 믿음으로 기다렸는데 이런 사실이 다 하나님의 의를 전파한 일로 인정을 받은 모양입니다. 세상을 다 물로 심판한 가운데서도 경건한 노아의 일가를 구원하신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6절부터 8절까지는 소돔과 고모라성의 심판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6절에서는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시키로 정하시고 재가 되게 하시므로 후세에 경건치 않은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즉 경건치 않은 자들은 이와 같이 망할 것이라는 본이 되겠지요.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할 때에도 그중 롯을 구원하신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7절과 8절에서는 롯을 의인이라 칭하고 있는데 그가 무법한 자의 음란한 행실로 인해서 고통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즉 날마다 불법한 행실을 듣고 봄으로 마음이 상한 고통을 감당하면서도 세상에 물들지 않고 자신을 지켰음이 의인으로 인정된 것 같습니다. 의인은 구원되고 악인은 멸망한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9절에서는 다시 강조하기를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아래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신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 말씀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거짓 교사가 되지 말고 거짓 교사에 속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성경에 있는 말씀만 가르치고 성경에 있는 말씀만 받으라는 교훈입니다. 본문 강해하면서 미가서에 있는 거짓 선지자가 어떤 자인지 소개해드렸습니다. 입에 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면 전쟁을 선포한다고 했습니다. 가르치는 자나 배우는 자가 이 범주에 속하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어떻게 말씀하셨든지 상관없이 자기 마음에 내키는 대로, 또 내게 이익 된 대로 성경을 가르치면 안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사람들이 싫어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만을 외치는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아니 교인 입장에서는 내게 불리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감사하게 받는 굳건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왜? 이단이 번성하며 거짓 교사들이 판을 치고 있을까요? 말세가 가까워서 성도들의 눈과 귀가 성경에 없는 것을 보고 싶어하고 듣고 싶어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성경에 그렇게도 이적이 많이 기록되어 있음에도 그것은 믿지 않고 내가 직접 이적을 체험해야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고 간증을 하니 바로 그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간증 다니는 분 중에서 나는 성경에서 이적을 행한 사실을 보고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확신한다고 간증하는 것을 들어보신 일이 있으십니까? 성경은 던져놓고 산에서 무슨 환상이나 보고 무슨 소리라도 듣겠다고 하니 능력의 종이란 이름으로 남다른 이적을 가지고 또 환상을 가지고 등단하는 이단이나 거짓 교사들이 재미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교인수를 늘리기 위해 교회 간판을 그리스도를 빼고 장로나 침례로 바꾼자를 두고 박수를 치시겠습니까? 아니면 잘못한 일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에서는 어떻든 여자들에게 집사를 세우고 권사를 세우는 자를 두고 깨인 사람이라고 칭찬하시겠습니까? 또 성경대로 하기 위해서 여자들에게 공적인 교회직분을 세우지 않는 자를 속 좁고 꽉 막힌 사람이라고 비난하시겠습니까? 또 성경에서는 장로의 자격을 뭐라고 했든지 상관없이 장로를 세우는 자를 두고 잘한 일이라고 칭찬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시겠습니까? 또 교인의 입장에서도 성경이야 어떻든 현재의 내 입에 달면 삼키고 입에 쓰면 내뱉겠습니까? 영적 구원은 제쳐놓고 육적 번영에 초점을 맞추어 축복기도로 재미를 보는 교회에 마음이 끌리십니까?

 

오늘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들을 두고 불의한 자라 했으며 불의한 자는 심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의로운 자는 구원하신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세상의 흐름이나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사단은 우리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만 받는 참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