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분쟁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시정하도록 1장부터 4장까지 권면을 주고 있는데 오늘 우리들에게 주신 본문은 분쟁에 대한 마지막 권면울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모든 것을 다 얻고 다 이룬 자들같이 교만해진 고린도 교인들을 심한 말로 책망을 해왔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아버지가 자녀들을 사랑으로 권면하듯 권면하는 내용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되는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복음으로 낳았다고 말씀함으로 복음으로 한다면 고린도 교인들은 사도 바울의 자녀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잘못된 자녀들을 부모가 때로는 무섭게 책망도 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말로 권면도 하듯 사도 바울은 어떻게든지 고린도 교인들을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오늘은 부드러운 권면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게됩니다.
즉 복음 전도자들은 성도들을 사랑하되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듯 사랑하고 있음을 교인들에게 알게 해서 복음 전도자들의 마음을 이해시키므로 잘못된 길에서 되돌아오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탕자의 아버지가 둘째 아들이 회개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문밖에서 날마다 애타게 기다리듯 복음 전도자들도 빗나간 자녀가 온전히 회복되기를 애타게 바란다는 사실을 잘 교훈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 교회 교인들이 튼튼한 믿음을 갖기를 바라는 전도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므로 신앙 생활을 보다 철저히 할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뜻을 찾아보고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자녀같이 권함(14-15) [2]나를 본받는 자 되라(16-17) [3]사도 바울의 방문(18-21)입니다.
[1]먼저 14절부터 15절에 있는 자녀같이 권함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들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교인들을 자녀를 권하듯 권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심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난 주에 소개된 말씀을 통해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희생적이었음을 소개받았습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친히 수고하여 일을 하며, 세상에서는 내다 버리는 쓰레기같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을 다른 지도자들보다 업신여기고 심지어는 거짓 사도라고 몰아붙이는 무리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감사해서 그 은혜를 갚기는커녕 오히려 배척운동을 하고 있는 배신자 고린도 교회 교인들을 욕하고 포기해버리지 아니하고 부모가 자식을 끝까지 사랑으로 권면하듯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14절에서는 사도 바울이 이 편지를 써 보내는 목적과 심정을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전달하여 줌으로 권면의 큰 성과를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쓰는 목적이 고린도 교인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쓰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교회 지도자가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한 것은 실수를 들어내서 그 사람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라 했습니까? 오직 부모가 잘못된 자녀를 사랑으로 권하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사도 바울을 영적으로 보자면 믿음을 갖게 한 아버지나 같음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15절에서 ‘내가 복음으로 너희를 낳았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과 고린도 교회 교인들과는 아버지와 자녀와 같은 관계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잘못을 지적한 것은 자녀를 부끄럽게 할 목적이 아니고 잘못을 지적하여 고치게 하기 위함인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나를 낳아주신 우리들의 부모보다도 더 훌륭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부모보다도 더 훌륭하게 보여지는 그 분들이 자기를 낳아준 부모만큼 자기를 사랑해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그 당시의 고린도 교인들에게는 자기들을 지도하는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있어서 그들을 존경하고 또 높이 평가하겠지만 친부모같이 고린도 교인들을 사랑해주는 사람은 바로 사도 바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려고 15절 앞부분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라고 하여서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으로 권면하고 있음을 강조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 분이 나의 믿음의 어머니다, 또는 믿음의 아버지다’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여러분들의 믿음의 어머니는 누구이며 여러분들의 믿음의 아버지는 누구입니까? 우리가 아무리 높아지고 아무리 키가 커져도 자기에게 믿음을 지도해 주고 영향을 준 믿음의 지도자와의 관계가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만큼 존경과 사랑으로 지속되어야 할 줄 압니다.
[2] 두 번째로 16절부터 17절까지의 나를 본 받는 자 되라는 것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기 자녀들에게 너희들은 부모를 본받는 자들이 되라고 말 할 수 있는 부모님들이 있다면 정말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자녀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비록 이런 생활을 하고 있지만 너희들만은 이렇게 살아서는 아니된다’고 말을 해야하는 부모들은 덜 성공한 자들이라 말할 수 있겠지요?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을 두고 말하기를 저들이 말하는 것은 따라도 저들의 행동은 본받지 말라고 하셨음을 우리가 압니다. 사람이란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어떤 점은 본을 받아도 되나 또 다른 면은 본받아서는 아니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자신을 본받으라’고 고린도 교인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으므로 분명히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분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생활을 통해 모범을 보임으로 본을 받도록 했지만 고린도 교인들은 그 귀한 모범을 본받지 아니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의 모범과 가르침에 반대되는 길을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사도 바울은 어떤 분인가요? 그는 그리스도에게 온전히 붙잡힌 자였습니다. 자기의 삶의 목적도 삶의 의미도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살아야 하고 그리스도 때문에 죽어야하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리스도 때문이라면 얼마든지 바보가 될 수 있고 얼마든지 가난할 수 있으며, 얼마든지 핍박이나 욕설을 들어도 다 수용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는 세상적인 그 무엇도 다 버릴 수 있었던 그리스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다 버릴 수 있었고 다 당할 수 있었고 다 축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그에게는 절대적인 꿈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그 꿈이 과연 무엇이었나요? 주님 재림시에 누리게 될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영광된 삶이었습니다. 그 영광된 삶이 얼마나 귀하고 가치 있는 것을 아는 사도 바울은 세상의 무엇도 버릴 수 있었으며 생명까지라도 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 버리고 그리스도를 얻기 위함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실생활로 모범을 보이고 말씀으로 그들을 가르쳐 그들도 사도 바울이 가졌던 절대적인 꿈을 그들도 갖기를 바라고 1년 6개월 동안 그들과 함께 생활을 했지만 바른 길에서 돌아서 있는 그들을 바로 잡기 위해 그들에게 디모데를 보낸 것입니다. 자기 곁에 두고 복음 전도를 위해 동역해야 할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에 보낸 것은 자기가 낳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 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보낸 이유를 17절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디모데와 함께 가르쳤던 말씀과 모든 일이 생각나도록 하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가르침을 다 잊고 망각 증세에 있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디모데를 보내어 그들이 디모데를 봄으로 이전에 가르쳤던 모든 교훈이 하나하나 생각나서 온전히 회복되도록 하기 위함이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사람의 어떤 힘으로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그들을 돌이키게 하려는 그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3]셋째로 18절부터 21절까지의 사도 바울의 방문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디모데를 보낸 바울은 하나님께서 하락하시면 고린도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교만한 고린도 교인들을 자기 계획에 따라 방문하여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도 있었겠지만 자기의 뜻에 준하지 아니하고 여행 계획도 주님의 뜻에 따라 발을 움직이는 그를 보게 됩니다. 그가 방문하게 되면 교만한 자의 말을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교만해서 말로만 떠들고 실행이 없는 자들의 잘못을 책망하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봅니다. 20절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다’고 말하므로 말로만 번질 하게 떠들어대는 열매 없는 자들의 허세를 꺽고 그들을 바로 잡기 위해 속히 그들에게 가기를 원한 것입니다.
21절에서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을 바로 잡겠다는 목표와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편지로도 권면하고 디모데도 보냈으며 이젠 직접 방문해서 훈계하겠다는 사랑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고 고린도 교인들이 둘 중 하나를 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잘못했을 때에 보통 하는 말과 같은 어조입니다.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매를 맞고 고칠 거냐 아니면 좋은 말로 할 때 고치겠느냐’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 말은 매를 맞든 좋은 말로 하든 꼭 고쳐야 한다는 목표와 방향이 분명히 설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매를 때려서라도 고쳐주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함께 영광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 된 사도 바울의 사랑을 보면서 교회 지도자가 가져야 할 사랑과 또한 성도들이 교회 지도자의 마음을 많이 이해해야 한다는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교회 지도자의 자세와 지도자를 향한 자세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전도자가 갖은 희생을 다해서 신앙을 지도했는데 이에 대해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전도자를 헐뜯고 교회를 파괴하는 교인들이 있다면 이런 교인들을 대해 부모 같은 사랑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아니하고 때로는 매를 때로는 온유한 마음으로 꼭 회복시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전도자가 쉽지 않겠지요?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전도자는 하늘 나라에서 함께 영광을 누리게 될 수 있도록 자기가 책임 맡은 교인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돌이키도록 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게되며 또한 교인들도 자기의 삶의 최종 목적지가 새 하늘과 새 땅이므로 이를 지도하는 전도자들을 바로 인식하여 전도자들이 아버지의 심정으로 때로는 매로 때로는 온유한 말로 지도하고 있음을 알고 어떤 경우에도 전도자에게 최선의 대우와 존경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바른 신앙을 지도할 수도 없고 또한 바른 신앙지도를 받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영적 지도자가 바른 자세를 갖고 또한 영적 지도자에 대한 바른 자세를 갖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나를 본받는 자들이 되라고 말 할 수 있는 신앙을 갖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모든 인간은 흠 투성이 이므로 감히 나를 본받는 자들이 되라는 교만을 부려서는 아니되겠지만 자기 믿음을 점점 더 성숙시켜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가야 할 줄 압니다. 혹시 당장 지금은 안된다 하더라도 온전한 믿음 갖기를 목표하고 그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이룩하므로 가능하리라 봅니다. 사도 바울도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지 않았겠어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우리도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믿음이 성숙되도록 고된 훈련이 필요할 줄 압니다. 말씀을 열심히 읽고, 말씀을 열심히 들으며 날마다 기도에 힘쓰고 나의 삶의 목적과 목표를 주님께 둔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모두 사도 바울을 닮아 우리도 나를 본 받는 자들이 되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