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 히브리서 3:1-6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더 우월하신 분이심을 1장에서 증거 했는데 3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세보다 뛰어나신 분이시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위상이 높음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유대 주의자들이 교회에 들어와 옛 언약인 율법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새 언약의 중요성을 낮추려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시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새 언약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위상을 바로 깨닫게 함으로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새 언약의 절대성을 성도들의 마음속에 심어주어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갖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도 우리들을 유혹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유혹들이 우리들에게 참 평안과 참 행복을 가져다 줄 것 같아 가끔 빠져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런 것들이 우리들의 참 평안과 참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참 평안과 참 행복을 가져다주실 분이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도 우리의 구세주로 믿고 있는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바로 깨닫고 우리 주님을 보다 신뢰하여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맡길 수 있는 신앙을 가져야 할 줄 압니다.

 

오늘의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예수를 깊이 생각하라(1) [2]모세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2-6)입니다.

 

[1]먼저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절에서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들의 믿음의 사도시며 대 제사장이시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은 사도라는 단어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사도라고 한다면 예수님을 오히려 낮추는 표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사도라고 칭한 곳은 이 히브리서밖에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도란 보내심을 받은 자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특수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은 자란 뜻이 되겠습니다.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도록 보내심을 받은 사도이신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바로 왕에게 보내짐을 받은 것에 비교하여 사도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 같습니다.

 

또 예수님은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대 제사장이 되신 것입니다. 율법에 따라서 된 대 제사장은 매년 1번씩 양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들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었는데 주님께서는 친히 희생양이 되시어 단번에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신 대 제사장이 되신 것입니다. 더 이상 사람 대 제사장이 양을 잡아 지성소에 들어갈 필요가 없도록 영원히 인류의 죄를 속죄하신 대 제사장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믿고 있는 믿음의 사도시며 대 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한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외우고 하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성경을 통해 예수님과 우리들의 관계를 중심해서 깊이 묵상하라는 권고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존재로서 왜? 이 땅에 인간의 형체를 입으시고 오셨는지? 왜? 죄 없으신 분이 십자가를 지셨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라는 권고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어떤 삶을 살아나가야 합당한 삶인지를 생각하면서 살라는 권고인 것입니다.

 

[2]두 번째는 2절부터 6절까지의 모세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께서 모세보다 뛰어나신 분이심을 증거하기 위해 모세의 충성과 모세의 영광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탈출 시켜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고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한 유대교를 완성하는데 충성된 일꾼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 중대한 사명에 충성하기 위해 바로 왕궁의 생활을 뒤로하고 광야로 가서 지도자로서 훈련을 쌓고 큰 사명을 해낸 유대인들의 위대한 지도자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하나하나 충실하게 실천한 착하고 충성된 일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모세를 자기들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세가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이었음을 들어내고 있으나 예수님의 충성은 모세의 총성보다 뛰어나다고 논증하고 있습니다. 5절에 보니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충성했다고 했습니다. 장래에 말할 것이란 세례 요한이 오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을 감당했듯이 모세도 장래 육신으로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하기 위해 충성했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을 한다면 모세가 율법을 받고 하나님이 지시에 충성했으나 구약 율법은 예수님의 새 언약에 대한 하나의 모형이요 그림자이기 때문에 모세의 사명은 앞으로 나타나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충성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충성은 했으나 모세는 예수님을 증거 하는 위치에서 충성했으므로 예수님의 충성보다는 못하다는 논증인 것입니다.

 

또 모세는 하나님의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했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집을 세운 자이며 그 집에서 아들로 충성했다고 비교하고 있습니다. 사환이란 종이요 일꾼이지만 집주인의 아들은 상속자요 또 주인의 위치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모세와 예수님을 비교하기를 모세는 하나의 사람 일꾼이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바로 하나님의 존재이므로 예수님은 모세보다 뛰어나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세에게 임했던 영광을 연상하면서 모세에게 영광이 임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는 미치지 못함을 논증하면서 예수님은 모세보다 뛰어나신 분이시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40일간 호렙산에서 금식하고 하나님과 대면하여 율법을 받고 나올 때에 그 얼굴에 영광의 광채가 빛이 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영광을 가리우기 위해 수건으로 얼굴을 덮었던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광채는 모세의 얼굴에서 발산되는 광채가 아니었고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그 얼굴에 반사하여 비쳐진 광채였던 것이며 얼마 후에는 없어질 광채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영광은 집의 종들이 충성했기 때문에 받은 영광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분으로 영광과 빛의 근원이시므로 모세가 반사한 그 영광의 광채와는 비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들이 영원히 아버지 집에서 받을 영광을 지니신 분이시므로 모세와는 비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하나님께 충성하여 십자가를 지시므로 이를 믿는 모든 이들에게 죄 사함을 허락하고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을 주셨으므로 이 소망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고 이 믿음을 끝까지 지켜나가므로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날마다 예수님을 묵상하는 삶을 살라는 교훈입니다. 우리들의 일상 생활이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예수님을 묵상하며 사는 생활이 사치스럽게 생각되어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삶의 목적이 행복을 위한 것임이 틀림없다면 그 바라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며 살아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인생이 이 세상사는 것으로 다 끝나버린다면 모르려니와 이 세상이 끝나면 영원히 지속될 천국 생활이 보장된 이상 천국의 왕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내 죄를 대속하기 위해 내 대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날마다 바라보며 그의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며 그가 원하시는 삶을 살아나가야 합니다. 그가 원하는 삶을 날마다 살아나가는 자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약속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짧은 인생 경험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도 결코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약속해주지 못한 다는 사실입니다. 믿었던 부모님도, 믿었던 자녀도 우리 곁을 떠나갈 것이며, 믿었던 재물과 명예도 건강도 언젠가는 내 곁을 빠져나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욕심에 따라 얻었던 그 무엇도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 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의 삶에 감사와 행복을 보장해주는 삶은 주 예수님을 날마다 깊이 생각하는 삶인 것입니다. 성도들이 가끔 믿는 이유를 잠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즉 믿어 나가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려 얻어내는 것이 신앙인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어나간다는 것은 내 욕심을 꺽고 마름에 따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나가는 것인 것입니다. 내 욕심에 따라 살지 아니하고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이 내게 주는 삶을 찾아 실천하며, 내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기도를 통해 드리며, 내 은혜와 감사를 찬송을 통해 드리는 삶은 세상의 그 무엇도 가져다 줄 수 없는 행복과 은혜를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새 하늘과 새 땅의 삶을 약속해 줄 것입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나이가 아직 많이 젊은 사람 모두가 주님께서 준비하시고 기다리고 계신 하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뜨겁게 하며 날마다 살아나간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아나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인간 누구도,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를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오직 창조자이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며 사는 삶은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를 보장해주실 것입니다. 날마다 우리들의 사도시오 대 제사장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며 살아 나가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