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있는 자의 삶 – 에베소서 5:15-21

에베소서 4장부터 6장까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옛 사람과 새 사람 또 어두움과 빛을 대조하며 교훈을 주었고 오늘 본문에서는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대조하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산상 설교를 통해 귀한 교훈을 주시고 결론으로 하신 말씀을 기억하실 수 있으시라 믿습니다.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다” 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오늘 본문에서 어리석은 사람의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불러주신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 길이 지혜롭게 사는 길임을 전제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지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 모두가 본문이 주는 교훈대로 실천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로운 자라는 칭찬을 받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월을 아끼라(15-17) [2]성령의 충만을 받으라(18-21)입니다.

 

[1]먼저 15절부터 17절까지의 세월을 아끼라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웬만한 것은 돈으로 다 살 수 있는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무엇이겠습니까? 세월입니다. 그런 면에서 돈을 낭비했을 경우 정신을 차리고 다시 돈을 열심히 모으면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세월을 낭비했다면 낭비된 세월을 회복하는 길은 전연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세월을 아끼는 자이고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사람은 못 갖고 못 배운 사람이 아니라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세월을 아끼는 삶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세월을 낭비하는 삶이 될 까요? 17절 마지막 부분에 ‘주의 뜻이 무엇인가 분간하라’고 했는데 주님위 뜻을 알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에 시간을 보내는 것은 세월을 아끼는 삶이고 주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일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세월을 낭비하는 삶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어떤 사람을 두고 돈을 낭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나요? 돈을 꼭 필요한 곳이 아닌 곳에 허비하는 것도 낭비하는 일이고 또 돈을 써야할 곳에 아까워 쓰지 못하고 쌓아만 두는 사람도 돈을 낭비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월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사람, 또 나쁜 습관에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요 또한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도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16절에 “때가 악하니라”고 이 세대가 악한 세대임을 강조한 이유는 돈으로 살수 없는 우리들의 귀한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도록 유혹하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경고인 것입니다. 15절에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라’고 했는데 자기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세상이 끄는 대로 끌려 다니며 살기 쉬운 것입니다. 자기가 세운 계획대로가 아니라 세상이 끄는 대로 살기가 쉽습니다. 먹고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열심히 일을 해야지요, 라디오를 들어야지요, TV를 보아야지요, 또 video 집에서 재미있다고 소개하는 video도 보아야지요, 취미 생활해야지요 하다보니 주님이 바라시는 일, 주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은 손도 못 대고 세월을 낭비하는 삶만 살다가 세상을 떠나기 쉬운 것입니다.

 

우리들은 정신을 차리고 내가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지, 어떻게 1주를 보내야 할지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중심해서 계획을 세우고 내 계획대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들은 세상 사람이 아니라 성도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성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도들은 시간이 낭비되는 많은 유혹을 물리칠 줄 알아야 합니다. 유혹이란 남녀 관계만이 아닙니다. 강하게 딱 자를 수 있는 냉정함을 가져야 합니다. 잡담을 줄이고 경건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TV, Video 보는 시간을 줄이고 성경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우리의 귀를 세상 소식 듣는 일에 내 맡기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경건한 소리를 듣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의 일을 위해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활용해야 합니다. 자기에게 주신 은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시간 낭비를 막는 최선의 길이기도 합니다.

 

[2]두 번째로 18절부터 21절까지의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8절에 보면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했습니다. 술에 자기 속을 채우지 말고 성령으로 채우고, 술에 자기를 맡기지 말고 성령에 자신을 맡기라는 교훈입니다. 그런 삶이 바로 지혜로운 삶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술에 취한 것은 방탕한 것이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21절에서는 술 취하거나 방탕한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마땅히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생각하고 행해야 하는데 술에 취해 있으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행동에 실수가 많아서 하나님께 욕을 돌리게 될 것이므로 술에 취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술은 성도의 음료가 아닙니다. 성도의 음료가 아닌 것은 아예 입에 대지 안는 것이 좋습니다.

 

성도는 술 대신 성령으로 충만 하라고 했습니다. 성령이 충만한 삶이란 아침에 눈을 뜰 때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눈을 뜨고 먹으며 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먹고 일을 하며, 잠자리에 들면서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잠자리에 드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 취해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사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술에 취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몰라도 안되고 또 자기 자신에게 취해 있어서 자기밖에 몰라도 잘못된 것입니다. 빈 통에 물이 채워지듯 성령이 충만하기 위해서는 나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대로 자신을 사용하시도록 내 모든 것을 내 맡길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완전히 비워질 때에 비로소 성령이 충만하게 되며 성령이 충만한 사람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충만한 자의 열매는 그 입에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가 있다고 했으며, 범사에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피차 복종하는 열매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의 말씀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성도의 삶을 살기 위해 세월을 아껴서 성령의 충만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성도의 삶 중에는 성령을 소멸하는 삶이 있고 성령을 충만케 하는 삶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육과 영의 싸움인데 어떤 자는 육이 영을 늘 이기며 사는 사람이 있고 어떤 자는 영이 육을 늘 이기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자기의 꿈과 계획에 따라 자기의 인생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자는 자기의 인생을 하나님의 꿈과 계획에 따라 운영하는 삶이 있을 것입니다.

 

육이 영을 늘 이기는 사람은 자기의 시간을 자기의 육의 목적에 사용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이고 영이 육을 늘 이긴 사람은 자기의 시간을 하나님의 목적에 사용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육의 욕구대로 시간을 많이 보낸 사람의 입에는 잡담과 험담과 불평과 불만이 있고 또 성도간에도 마찰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이 바라시는 대에 시간을 많이 보낸 사람의 입에는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가 그 입에 있고 범사에 감사가 있으며 성도간에도 화목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가 시간을 어디에 많이 낭비하고 있는 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내 생명의 한 부분인 시간을 이런 것을 위해 투자해도 되겠는가? 그리고 이 일을 하나님께서 찬성하시고 칭찬하실 것인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문제되는 것은 소모된 시간이 너무 아까운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선한 일을 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입니다. 한번 놓쳐버린 일할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바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입니다. 또 세상에서 잘못으로 지적되어야 할 일이 약속을 해 놓고 지키지 않는 등 남의 시간을 무가치하게 낭비시키는 일입니다. 우리들은 잡담이나 하며 시간을 빼았는 할 일 없는 사람들의 놀음에 말려들어서는 아니 됩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첫째는 세월을 잃어버린 것이요 둘 째는 내가 했어야 할 선한 일을 하지 못하므로 2중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건전한 오락이나 신성한 노동이라도 영과 육의 삶에 잘 조화를 이루면서 해 나가야 합니다. 1주에 성령을 충만케 하는 삶을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면서 육의 일을 지탱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믿음을 가진 자라도 영적인 일에 등한하기 시작하면 언제인지 몰라도 육의 체질로 바뀌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육의 체질을 가진 사람으로부터는 육의 열매가 맺기 마련입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이 실 생활에서 맺고 있는 열매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육의 열매인지? 아니면 성령의 충만한 자의 열매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성령의 충만한 삶을 살아서 성령이 충만한 자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세월을 아껴서 성령의 충만한 삶을 사시는 분들은 지혜로운 자이며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지혜로운 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