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동역자들 – 골로새서 4:7-18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가 방금 봉독한 오늘의 말씀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골로새서를 끝맺으면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바울과 함께 복음 전도 사역에 동참했던 일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아는 대로 사도 바울은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는 일에 큰 몫을 해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헌신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들에게까지 복음이 전파될 수 있었겠느냐는 생각도 해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큰 일을 해낸 것은 바로 그의 곁에서 그의 복음 사역을 도운 헌신적인 일꾼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우리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바울을 도와 하나님께 쓰임 받은 성실한 일꾼들을 소개받게 되는데 우리들도 그들을 본받아 더욱 헌신하여 하나님의 복음 사역에 큰 몫을 해내는 귀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바울의 동역자들(7-15, 17) [2]편지를 회람하라(16) [3]권면과 끝인사입니다(18).

 

[1]맨 먼저 7절부터 15, 17절까지의 바울의 동역자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사도 바울이 10명의 동역자의 이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소개하고 있는 그들이 어떤 인물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인물 두기고에 대한 소개입니다. 사도 바울은 두기고를 소개하기를 ‘사랑을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안에서 함께 된 종’ 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기고는 바울이 쓴 편지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전달한 인물이며 바울의 3차 전도 여행에 동행했던 인물입니다. 또 디도가 사역하였던 그레데 섬에 파송 받기도 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그를 ‘사랑을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의 인물은 오네시모입니다. 오네시모는 골로새 교회 지도자인 빌레몬의 종이었는데 주인의 물질을 축내고 도망갔다가 복음을 전달받고 회개하여 사도 바울 곁에 꼭 있어야 할 인물로 변화된 것입니다. 즉 빌레몬에게 손해를 끼쳤던 그가 복음 안에서 새 사람이 되어 이제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물이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빌레몬을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오네시모’라고 소개하므로 변화 받기 전에 성실하지 못했고 비난을 받았던 그가 온전히 변화됐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의 인물이 아리스다고입니다. 이 인물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였는데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개종되어 에베소에서 아네미 신상을 만들어 파는 자들이 장사가 안되니 폭동을 일으킨 바가 있었는데 이 때에 폭도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투옥되었던 자였으며 바울이 로마로 잡혀갈 때에 동행했던 인물이었으며 로마 옥중에 바울과 함께 옥에 갇혀있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의 인물이 마가입니다. 마가는 마가 복음의 기록자이며 바나바의 조카로서 요한이라고 도 불리운 레위인 가정 출신이었습니다. 이 마가 요한은 바울의 제 1차 전도 여행 때에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여행하던 도중 집으로 돌아 가버린 일로 제 2차 전도 여행 때에는 사도 바울은 이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지 않겠다고 하고 바나바는 데리고 가겠다고 하므로 서로 의견 충돌이 생겨 바울과 바나바가 각각 다른 코스를 택해 여행한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후에 마가 요한은 자기가 여행 도중에 돌아 가버린 실수를 뉘우치고 다시 전도에 성실하게 헌신한 인물이 되어 로마에서 바울과 합류했으며 바울과 함께 옥에 갇힌 인물이 된 것입니다.

 

다섯 번째의 인물은 유스도입니다. 유스도는 로마에 있는 유대인 개종자로 소개 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기독교를 거부하고 바울의 전도 활동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유스도는 기독교로 개종했을 뿐 아니라 바울의 가까운 동역자가 되어 골로새 교회에 소개할 정도가 된 것입니다. 즉 감옥에 있는 바울의 전도 사역에 도움이 된 인물이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위의 세 인물 즉 아리스다고, 마가 요한, 그리고 유스도는 할례당이라고 소개 하였고 할례당으로서 즉 유대인으로서 자기의 동역자가 된 사람은 위의 세 사람뿐이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세사람이 할례당으로서 하늘 나라 확장 사업에 동역자가 되어 자기에게 위로가 되었다고 골로새 교회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의 인물이 에바브라입니다. 그는 골로새 태생으로 골로새 교회의 전도자로 볼 수 있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를 ‘예수의 종’,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한 자로서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 많이 수고하는 자’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사람이나 어떤 교파의 종들이 있을 수 있는데 에바브라는 예수의 종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말씀 안에 굳게 서도록 하나님께 늘 기도한 자, 또 골로새 교회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있는 교회들을 위해서 많이 수고하고 있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의 인물은 누가입니다. 누가는 누가 복음과 사도행전의 기록자이며 직업이 의사였던 인물입니다. 안디옥 출신의 이방인 누가는 바울의 2차, 3차 전도 여행에 동행했던 인물이며, 사도 바울이 옥에 갇혔을 때마다 바울과 함께 했던 인물이며 바울이 순교할 최후까지 함께 했던 인물인데 사도 바울은 그를 ‘사랑 받는 의원’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몬 1:24에 보면 누가를 나의 동역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의사의 일을 뒤로하고 전도 일에 헌신했던 인물인 것입니다. 그가 누가 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할 정도가 되었으니 의사 직업을 그대로 고수한 것보다 얼마나 영광된 일입니까?

 

여덟 번째 소개되는 인물은 데마입니다. 데마는 골로새서와 빌레몬서에서 소개되는 인물인데 데마가 이 편지를 쓸 때에는 바울과 함께 일을 했던 자였으나 딤후 4:10 에 보면 ‘이 세상을 사랑하여 믿음을 버리고 떠났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홉 번째의 인물은 눔바입니다. 라오디게아에 살았던 여신도로 자기 집을 교회의 집회 장소로 사용하도록 개방한 헌신적인 인물입니다.

 

마지막 열번째의 인물은 아킵보인데 이는 빌레몬의 가족으로 보는데 아마 아킵보는 빌레몬이 부재중일 때에 그를 대신하여 교회에서 직임을 감당했던 것으로 봅니다. 사도 바울은 그에게 직분을 잘 감당하도록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2]두 번째는 16절의 편지를 회람하라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에 이 편지를 보내면서 골로새 교회가 이 편지를 읽고 다른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로 보내 회람토록 했으며 또한 라오디게아에 보냈던 편지를 받아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읽도록 원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성경책이 많이 있지만 그 때에는 하나의 문서를 돌려가면서 읽어야 하는 때였으므로 회람하도록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18절의 마지막 인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친필로 문안한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사도 바울은 눈도 어두워서 편지를 손수 다 쓸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쓰도록 하고 마지막 인사 부분에서 자기 필채로 끝을 맺으므로 이 편지가 사도 바울에 의해 쓰여진 진짜 편지임을 증명하였던 것입니다. 또 그 당시에는 사도 바울의 가짜 편지도 나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싸인이 있는 편지가 진짜편지임이 증명되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옥에 갇혀 있음을 생각하여 자기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라면서 편지를 마쳤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첫 번째 교훈은 하나님의 쓰임 받는 종들이 되라는 교훈입니다. 자기의 물질과 시간과 자기의 귀한 것이 하나님의 복음 사역에 쓰임 받게 하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하나님의 사업에 내놓아 헌신하므로, 우리들도 ‘사랑 받는 자’ ‘신실한 일꾼’ ‘주안에서 함께 된 종’이란 이름으로 불려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생활이 너무 분주해서 주일에 한 번 교회에 오는 것도 어려운 이 때에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해 최선을 다해 칭찬 받는 성도들이 다 되라고 격려하며 권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남는 것은 하나님께 헌신한 것밖에 남지 않는 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결단을 내려 내가 모임에도 열심히 참석하고 또한 내가 가진 무엇이든 하나님께 더 많이 쓰임 받도록 최선을 다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라는 교훈입니다.

 

두 번째의 교훈은 말씀을 회람하라는 교훈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말씀을 회람하는 것일까요. 성경을 열심히 상고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내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겠는 가를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보다 더 쓰임 받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수시로 말씀을 통해 깨우침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잘못 가고 있는 길을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그 길로 고쳐 가기 위해서 늘 말씀에 내 삶을 비춰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교훈 받은 모든 성도님들이 ‘사랑받는 자’ ‘신실한 일꾼’ ‘주 예수의 동역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