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소망 찬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는 우리 모두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새해를 시작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새롭게 각오하고 다짐한 일들이 1년 내내 충실히 실천되어 모든 소원들이 다 이루실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혀 있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의 일부입니다. 감옥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사형을 당할 것인지의 두 갈림길에 있었던 사도 바울이 자기가 많은 사랑을 입었던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유언을 전하는 진지한 심정으로 권면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권면의 말씀은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입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권면한 이 말씀은 새해를 맞는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필요 적절한 말씀이라 생각되며 새해뿐 아니라 일평생 지니고 살아야 할 평생 교훈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귀한 교훈을 소개받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부르신 목적대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복음에 합당한 삶(27-28) [2]그리스도의 은혜(29-30)입니다.
[1]먼저 27절부터 28절까지의 복음에 합당한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 모든 인생은 태어나면서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영적인 아버지 하나님의 소망 가운데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우연한 출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를 창조해주신 하나님의 큰 뜻을 지니고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배속에 잉태될 때에 잉태케 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있고 태어나서 어머니의 젓을 빨 때에 하나님의 뜻과 연관되어 젓을 빨며 양육되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뜻과 연관된 것과 같은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다 하나님의 큰 뜻을 이뤄야 하는 소명 가운데 태어나지만 어떤 이는 이 소명을 강하게 느끼며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일생을 살아가고 어떤 이는 이 소명을 전연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기의 목적에만 치중하여 살아가는 고아와 같은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태어나게 해 주신 목적에 맞게 생활하도록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권면하면서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두 길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길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단합하여 복음의 일을 위해 협력하라는 길이고 두 번째의 길은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주신 뜻대로 사는 첫 번째의 방법은 세상에 오염되지 않은, 세상과 타협되지 않은 순수한 복음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일에 온 교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온전히 일치 단결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험해지면서 거짓 선지자들도 많아 거짓 교리는 교회를 갈라놓고 교인들을 비 진리로 유혹하고 있기 때문에 진리를 바로 찾고 그 찾은 진리를 고수하고 그 진리를 전하기 위해 하나로 온전히 뭉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진리로 온전히 하나되어 있다면 마귀가 감히 침범하기 쉽지 않고 또 침범했다가도 쫓김을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첫 번째 길은 진리에 굳게 서고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한 마음 한뜻으로 일치 단결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의 길은 진리에 도전하는 마귀의 세력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그 때에는 사도 바울 뿐 아니라 누구도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많은 핍박을 받았던 것입니다. 지금도 기독교를 반대하는 국가에서는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 때문에 갇히고 생명을 빼앗는 나라가 있지만 우리들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요사이 복음을 전한다고 핍박을 받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차원의 핍박이 아니라 진리를 말하므로 오히려 조롱을 당하고 오히려 이단이라는 역풍을 받는 그런 핍박이 가능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두 번째의 길은 진리를 고수하고 전하다가 어떤 모욕을 당하고 조롱을 받아도 두려움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전파하는 진리에 조롱하는 자가 있다면 그 조롱이 바로 조롱하는 자들이 받을 멸망의 증거가 되며 조롱을 받는 우리들에게는 그 조롱은 우리들이 받을 구원의 증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2]두 번째는 29절부터 30절까지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말할 때에 내게 좋은 것으로 입혀주신 것을 가지고 보통 은혜가 크시다고 말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일로 당하는 고난을 은혜로 받아드릴 정도의 수준 높은 이해가 없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많은 교회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도록 강조하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반쪽의 의미만 전달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는 고난과 영광입니다. 만일 그에게 고난이 없었다면 영광이 또한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길은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르는 길입니다. 즉 그가 걸었던 고난의 길과 영광의 길을 따라 걷는 것입니다. 교파주의가 팽배하고 또 기복 신앙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이 시대에는 예수의 십자가를 전하되 십자가의 반쪽인 영광만을 소개하고 있는데 영광만이 소개되는 신앙은 사탕발림의 거짓 십자가인 것입니다. 즉 미신일 뿐인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어려움이 전연 없이 만사 형통이라고 가르치거나 믿는 다면 그것은 정통 기독교는 아니고 그것은 예수를 믿되 사이비로 믿는 길입니다. 그 사람이 가진 무엇을 노리고 그 사람을 홀리는 미끼이지 구원을 전파하는 정통 신앙이 아닌 것입니다. 사이비 신앙을 배운 자들이 교회 내에서 죽을 줄은 모르고 영광만 차지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은 처음부터 잘못 들어선 신앙인 것입니다. 기독교는 처음부터 죽는 신앙이며 하나님 나라에 가서 영광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비 진리로 도배질을 하고 있는 이 시대에 진리를 그대로 소개한다면 진리를 오히려 이단이라고 뒤집어 씌워 핍박을 하게 되어 있고 고난을 받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고난이 없는 영광이 주 예수께 있을 수 없듯이 고난이 없는 영광이 우리에게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축복이란 진리를 그대로 순수하게 믿고 따르며 전하는 것이고 또 복음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빌립보 감옥에 갇힌 사실을 잘 아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사도 바울이 몸소 실천한 것을 보고 배운 것 같이 진리를 고수하고 전파하는 모든 성도들에게는 사도 바울이 당한 같은 고난과 싸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고난 뒤에 약속된 영광을 소망하며 믿음을 지켜 나가라는 교훈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을 우리들을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기 위해 진리를 간직하고 진리를 전하며 진리 때문에 받는 고난을 감수하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시대에도 순수한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가지고 성도들을 유혹했던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무리들에 의해 거짓 신앙에 현혹되어 진리에서 이탈하여 거짓 신앙에 합류하는 일이 많았던 것입니다.
현세에도 마찬가지로 비 진리가 팽배해 있기 때문에 비 진리가 오히려 정통으로 군림하고 있어 그들과 같이 비 진리가 아닌 자는 이단이라는 표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단 예수라는 명찰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 길은 마땅히 우리의 창조자이시오 주인이시며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믿고 그가 성경을 통해 가르치신 진리를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것이며 이 진리를 남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를 싫어하는 자들이 이단이라고 몰아붙이고 조롱하더라도 그런 조롱을 받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맞서 싸우라는 교훈입니다. 조롱하는 자의 그 조롱은 그들이 멸망 받을 것이라는 증거가 되며 진리 때문에 조롱을 받는 다면 그 조롱은 우리의 구원에 대한 증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리이시며 사단은 비 진리이므로 사단은 진리를 미워하고 그 비 진리로 사람들을 어떤 방법으로라도 유혹하는 것입니다. 사단의 교묘한 유혹으로 인해 진리 안에 있었던 사람들이 유혹에 넘어가 비 진리에 합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에 진리 안에 머물러 있는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이며 쉽지 않은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열심히 말씀을 상고하고 연구하여 성경에서 가르친 바른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에 사람의 생각을 가미한 것은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 믿는 방법에 성경의 방법 말고 사람의 방법을 덧 붙였다면 이미 진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실행을 모두 성경과 대조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비 성서적이고 사람의 전통과 생각을 더한 것이면 이를 버리고 성경의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 아닌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받아드릴 수 없는 것으로 확고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의 방법도 일리가 있고 성경 방법도 일리가 있다고 둘 다 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이 사는 자세가 아닙니다. 누가 나를 싫어하더하도 나를 이단이라고 조롱하더라도 성서직인 확신이 있다면 오히려 그런 조롱을 기쁘게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조롱은 조롱하는 자가 멸망 받을 것이라는 증거가 되고 진리를 고수하기 때문에 조롱을 당하는 자들에게는 그 조롱이 바로 구원에 대한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금년 한해 그리고 평생 살아나갈 믿음의 모토는 진리고수입니다. 사도 바울이 자부심을 가지고 전파하고 옥에 갇혀도 굽힐 줄 몰랐던 그런 진리를 간직해야 합니다. 핍박을 당해도 칭찬을 받아도 진리 고수이며 진리 전파입니다. 그 길만이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며 영원히 승리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천국 시민권자 답게 진리를 고수하며 진리 때문에 고난을 감수할 수 있는 확고하고 담대한 신앙을 가지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