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가모 교회에 보내진 편지 – 요한계시록 2:12-17

우리는 에베소 교회, 또 서머나 교회에 보내진 편지를 통해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오늘은 버가모 교회에 보내진 편지를 통해 성령께서 우리 한인 그리스도의 교회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일곱 교회의 보내진 이기는 자 편지의 형식은 공통적으로 칭찬, 책망, 권면, 회개, 경고, 약속의 형식으로 되는데, 이 형식 중 칭찬만 믿었던 두 교회는 책망이 빠지고, 또 책망만 받았던 다른 두 교회는 칭찬이 빠지게 되겠지요.

이 버가모 교회는 칭찬도 받고, 또 책망도 받았던 교회이므로 위의 기본 형태인 칭찬이 먼저 있고, 그 다음 책망, 권면, 경고, 약속의 기본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버가모 도시의 환경에 대해 살펴보므로 본문 이해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버가모 도시는 에베소, 서머나와 함께 소아시아의 3대 도시중 하나 해발 300미터 높이에 세워진 우뚝 솟은 도시로, 문화와 종교의 세계 중심지 종교의 중심지라고 표현될 만큼 높은 도시에 많은 신전들이 줄지어 있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제우스 즉 쥬피터 신에게 제사드리는 재단이 여기에 있었는데 40피터 높이에 사방 90피트의 제단이 있었고, 병을 치료해 준다는 치유의 신 에스클래피우스 신전이 있었는데 뱀의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기타 아데미 신, 디오니소스 신, 그리고 로마 황제 숭배하는 신전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대 세계의 신전의 도시, 아니 사단의 본부로 칭하면 좋은 아덴과 같이 우상의 소굴인 모양입니다. 주님께서는 이곳을 사단의 위가 있었다고 표현하시는 것입니다. 이 도시도 1년에 1번씩 ‘황제가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도록 하는 제도가 있었고, 특히 황제 숭배 1등 도시로 인정을 받아 황제가 칼, 검을 이 도시 총독에게 하사하고 누구든 칼로 사형할 수 있는 특권까지 부여받았던 도시였으며, 황제에의 충성심을 증명하는 증명서까지 발부할 정도로 황제 숭배의 극성을 부렸던 도시인만큼 그 만큼 크리스천들의 박해가 심했음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 도시가 또 유명했던 것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다음 가는 20만 권의 장서가 있는 도서관이었습니다. 양피지 두루마리로 된 책들 무슨 책이 주를 이루었겠습니까? 버가모는 양피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시인 호머의 고향이며, 의약계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다음 가는 갈렌이라는 유명한 의사가 출생한 곳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군대 등 해부, 의약, 의무병과의 의약계의 상징이 표지가 뱀으로 표시되는데 이 뱀이 버가모의 치유의 신, 뱀의 상징인 치유의 신인 아스클래피우스 신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터어키에 있는 현대 버가마에는 병을 낳고자 아스클래피우스 신당과 황제 신전 지금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도시에 존재했던 버가모 교회는 부패된 교회, 세상에 물든 교회 세상과 짝한 부패된 교회의 모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말씀을 생각해보겠습니다.

[1] 12절의 앞부분에 편지들 받는 수신인을 소개하는데 버가모 교회와 사자에게 보낸다고 했습니다. 버가모 교회가 세상적인 교회, 즉 부패된 교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어야 할 순수한 교회로 환원해야 할 책임이 있었던 교회 지도자에게 주어진 편지입니다. 그리고 교인 전체에게 전해진 편지이며, 17절에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표현을 보아 전세계에 있는 교회들, 바로 우리 교회에 보내진 편지입니다.

 

[2] 12절 하반 절에 편지를 보내신 이가 표현되고 있는데,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진 이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편지 보내신 이가 주님이신데, 주님의 여러 표현 중 좌우에 날선 것을 가지신 이라고 표현된 것은 이 버가모 교회가 세상 적으로 부패된 교회로부터 순결한 교회로 변화되도록 악을 잘라 낼 수 있는 날선 검을 암시하며, 버가모 교회가 그 교회의 곪은 것을 수술해야할 날선 검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무섭게 심판하실 좌우의 날선 검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황제에게 하사된 검의 위엄으로 크리스천들을 위협하므로 칼 앞에 벌벌 떨고있다면, 검 중 검 주님의 좌우에 날선 검이 있음을 암시하여 주므로 황제가 하사한 검의 위협에서도 굴하지 말라는 위로와 격려의 의미이리라 봅니다.

 

[3]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주님께서 버가모 교회 성도들을 먼저 칭찬을 하십니다. 주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무엇을 다 알고 계신다고 했나요?

13절에 보니 “네가 어디 사는 것은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데라”라고 합니다. 버가모 교회가 어떤 환경의 사회 가운데 살고 있는지 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버가모 시에 대해 살펴 본대로 버가모 시는 우상들의 집합소, 사단의 본부라고 했습니다. 그런 도시에서 신앙 생활이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려웠을 것입니다. 온 직장 동료들이 우상 숭배자들이라 초청을 받아도 우상 숭배의 자리에 참관하거나 우상에 차린 음식을 대접받아야하고 친척집에 가도 그렇고 발을 옮기는 곳이면 반 기독교적 습관과 실행이 있었던 곳임을 그 환경을 주님께서 잘 알고 계신다는 것이었어요. 그런 곳에서도 주님을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굳게 지켜 ‘황제가, 가이사가 나의 주님’이라는 고백을 강요함을 거절하므로 안디바가 순교를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주님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했다고 칭찬을 하십니다. 안디바는 순교를 당한 자이나 계시록의 기록 외에는 교회 역사서에도 기록이 없는 분입니다. 세상 책에는 교회 역사서에도 기록이 없는 분입니다. 세상 책에는 기록이 없으나 주님은 그의 순교를 기억하시고, 성경 책에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설에 보면 놋쇠로 만든 황소가마솥에 넣어 구워서 죽였다고 합니다. 이 안디바를 주님께서는 내 충성된 증인이라고 인정하시고 있는데 증인이란 ‘말투스’라는 희랍어로 바로 순교란 말과 같은 말이 됩니다. 행전1:8 ‘내 증인이 되라’는 뜻이 바로 ‘순교자가 되라’는 뜻임을 초대교회 크리스천들은 잘 알고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위선적 크리스천이라 있을 수 없습니다. 버가모 교회 성도들이 안디바가 그런 순교를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죽을 각오하고 믿음을 지켰으니 칭찬 받을 만한 믿음이지요.

 

[4] 버가모교회 성도중 이런 순교를 각오한 성도들이 있었는가하면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들어야 할 정도로 부패된 신앙을 소유한 성도들이 있어서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게됩니다. 불꽂 같은 눈을 갖신 주님의 눈으로 볼 때, 버가모 교회는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발람의 교훈이란 민수기 22-25, 31:8에 그 사실이 나오는데 발락 왕의 요청에 따라 발람 선지자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으나, 그 방법으로는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발람 선지자가 발락 왕에게 Idea를 주어 이스라엘 남자들이 모압 여인들과 관계를 갖게하므로 여인들에게 빠져 모압 여인들이 우상숭배 하는데 동참하고 우상의 재물을 먹게하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벌을 내리도록 하여 하루에 24천명이 죽게 했던 일을 말하며, 결국 발람 선지자는 재물에 눈이 어두워 천사가 칼을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없었고, 나귀 때문에 일시는 살았으나, 결국 회개치 않으므로 칼로 죽임을 당한 사건을 민31:8에서 보게됩니다. 발람의 교훈이란 불의의 삶을 위해 사는 삶을 교훈하며 음행과 우상의 재물에 참여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고 했는데, 니골라당에 대해 성경적 근거는 없으나 15절의 “이와 같이” 라는 단어를 보아 발람의 교훈과 비슷한 교훈이라 보는 것이 적합하겠습니다. 즉 버가모 교인들 중 이방 잡신에게 제사지낸 음식을 먹을 뿐 아니라 제사 지내는 일에 자연히 동참하게 됨으로 영적 간음을 행했다고 책망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5] 주님께서는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에게 회개하도록 16절에서 촉구하고 있습니다. 만일 회개치 않으면 내가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겠다고 하십니다. 좌우에 날선 검으로 다 전멸시켜 버리겠다고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검의 경고를 받고도 회개치 않으므로 검으로 죽임을 당한 발람 선지자와 같이 말입니다.

 

[6] 그러나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경고를 듣고 이기는 자에게만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감추었던 만나란 승리자에게만 주어질 신령한 양식인 말씀일 수 있을 것이며, 생명의 떡이요, 산 떡이신 그리스도를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흰 돌이란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되어 옛날 재판관이 무죄를 알리기 위해 하얀 돌을 던졌다는 뜻에서 경기장에서 승리자에게 주어졌던 기념 돌, 제사장으로 뽑힐 때 주어졌던 돌, 그 돌에 그 사람만이 아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하여 그런 돌과 연관해서 뜻을 풀어 보려고 하고 있으나, 흰 돌과 새 이름의 뜻이 무엇인가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초점은 승리자가 되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 승리자에게 주님께서 승리자임을 증명하고 기념하는 귀한 상을 주시고, 귀한 새 이름을 주실 것이라는 승리자에게 충분한 보장이 주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버가모 교회에 보내진 본문의 말씀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게되며,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 물든 신앙을 본래의 순수한 신앙으로 회복시키라는 것입니다.

본래 기독교는 그런 서이 아닌데 이민 사회의 형편을 핑계 대고, 우상 숭배하는 이들의 신앙에 오염되어 변질되었으므로 주님의 말씀에 따라 수술하고 정리하라는 것입니다. 한 발은 교회에, 한 발은 세상에 들여놓고 있는 두 발을 다 교회로 들여놓아야 합니다. 우리도 모르게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 당의 교훈을 좇고있는데, 회개치 않으면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주님이 속히 오시어 우리를 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할 것이 무엇이며, 우리 사회에 발람의 교훈은 무엇에 해당될까요? 얼마나 오염되었을까요? 세상에서 물든 사회화된 교회 인간 중심의 세상적인 요소를 다 새롭게 해야할 것입니다. 무엇이 세상에 물든 교회며 인간 중심의 세상적인 요소입니까?

(1) 계급적이요, 명예적인 교회 조직과 인간 체면을 위한 헌금, 헌금 양을 늘리기 위해 드려지는 축복기도, 공개적인 헌금입니다.

(2) 회개가 선포되지 아니하고, 축복만 선포되거나 십자가와 부활의 알맹이가 빠진 설교, 또는 예수와 상관없는 철학, 도덕의 설교입니다.

(3) 죄사함 얻어 구원 얻고, 주님 재림 시 생명의 부활 얻어 영생할 것에 소망을 두지 아니하고, 믿는 목적을 현재에서 잘먹고, 잘살기 위해 믿는 신앙입니다.

(4) 성경과 상관없이 세상 교회들의 모범을 따르는 교회로, 직장과 재물 때문에 아니 아주 하찮은 일로 주일 예배를 쉽게 빠지는 신앙입니다.

(5) 결혼, 사업, 직장 때문에 믿음 버리는 죽은 신앙입니다.

(6) 주일날에도 가게문 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신앙입니다.

(7) 서울에 부인, 남편 두고도 이민 사회라고 핑계 대고 또 쉽게 결혼하는 비정상적 결혼생활입니다.

(8) 이와 관련해서 문란한 성적 생활과 모든 비윤리적이요, 비도덕적 생활입니다.

(9) 사회와 똑같이 질투하고, 싸우고, 험담하고, 이간질하고, 거짓말하고, 당파 짓는 일입니다.

(10) 절제와 자제 없이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마약하고, 성경 보는 것 보다 세상 유흥에 더 관심이 있는 생활입니다.

(11) 점치고, 관상보고, 심지어 무당 데려다 굿하고, 제사지내고, 우상 앞에 절하고, 자기 쓸 것 먼저 다 써서 헌신도 주님께 바칠 몫이 없는 사람입니다.

(12) 권면하면 회개치 않고 오히려 약점 들추고 공격하는 사람, 이런 일들을 교인들이 행함을 알고도 축복 기도하는 사람, 교회에서 교인 떨어질까 보아 책망하지 못하고, 출교하지 못하을 뿐 아니라, 교인들도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권면도, 훈계도 없이 오히려 두둔하거나 방치하는 이런 교회가 세상에 물든 교회, 오염된 교회요,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교회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교회는 회개하라고 했습니다. 기준은 성경입니다. 누가 그래도 좋다고 한다거나 그만해야 된다는 기준이 아니라 불꽃같은 눈으로 보시는 이에게 합격되도록 최선을 다해 남들이 따르든, 그렇지 않든 회개치 않으면 속히 오시어 멸하시겠다는 경고입니다. 재물이 눈이 어두웠던 발람은 칼을 들고 죽이려하는 천사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세상에 빠지면 칼을 들고 서있는 천사를 보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눈이 밝아져서 칼을 든 천사를 볼 수 있어서 내가 무엇을 고쳐야 하겠는지 바로 알고 고쳐야 할 것입니다. 감추어진 만나를 먹고 흰 돌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가 성령을 통해 오늘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성도들 되시어 안디바와 같이 순교를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순수한 믿음 지키시어 새 이름을 받는 성도들 되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