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마지막 – 요한계시록 18:1-24

계시록 16장에서 일곱째 대접이 쏟아지므로 세상이 멸망될 것이 예고되었고, 그 세상 중에 있는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를 받았는데, 여기 18장에서는 보다 자상하게 멸망되는 세상 실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두 주 동안에 큰 성 바벨론이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강조했지만 큰 성 바벨론을 구태여 세상에 있는 어떤 큰 도시라기 보다는 하나님 떠난 교회, 하나님 떠난 정치, 경제, 문화, 과학, 사회를 말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무서운 줄 모르고 진리와 선을 짓밟고 오히려 악으로 바꿔치기 한 이 세상, 그렇게도 번영을 누리고 오래 오래 지속될 줄 알았던 부패된 세계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는 사단의 세계의 마지막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2절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라는 선언과 함께 소개된 18장의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아래와 같이 3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1] 멸망의 이유

[2] 멸망의 특성

[3] 멸망의 반응

 

[1] 멸망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6절에 보면 그가 준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라고 기록되어 있고, 갈 6:7에는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되어 있는데 악의 멸망하는 것은 그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5절에 보니 그 죄가 하늘에 사무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해주고 있는데 그 죄의 첫째의 이유는

(1) 영적인 부패, 종교의 부패입니다. 2절에 보니 바벨론이 귀신의 처소와 각 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 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다고 지적해 주므로 주님이 계셔야할, 성령이 계셔야할, 하나님이 계셔야할 곳에 악령이, 마귀가, 사단이, 비 진리가 자리잡고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23절에도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라 했는데 우상 숭배로 더렵혀진 종교의 부패를 지적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2) 정치적 부패를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3절에 보니 땅의 임금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 했다고 했습니다. 종교인들이 부패되어 적 그리스도가 되고, 이 적 그리스도들과 연합하여 세상 나라들과 권세 있는 자들이 결탁하여 권력을 남용, 약한 자 억누르고 하나님 무서운 줄 모르는 부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3) 역시 3절에 보면 이젠 경제인의 부패를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상고들도 그 사치에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다고 경제인의 부패를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상고들이란 Business men & women, 즉 사업가들을 말합니다. 가진 것을 나누지 못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병든 자들을 깔보고 자만했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이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할 터인데 7절에 보니 자기들 영화롭게 하려고 사치를 일삼고, 부귀 영화만 누리고 살았기 때문에 이제 그들에게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는 것입니다. 역시 7절에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할 자들이 교만하여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든든한 자기 권력, 재물, 건강을 의지했다는 이유입니다.

(4) 기독교 박해 때문입니다. 24절에 보니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이 성 중에서 보였다고 박해를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노아 시대에 물로 심판하고 롯 시절에 소돔과 고모라와 불과 유황으로 심판을 받았는데 이런 심판들은 세상 마지막인 바벨론 열망의 예표였고, 이제 왜 세상의 멸망 사단의 멸망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종교적, 도덕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부패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2] 멸망의 특성입니다.

(1) 순간성입니다.

8절에 보니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라 했고, 10절에도 일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고 했으며, 17절과 19절에 일시간에 망하였다고 기록해 주고 있는데, 배부르다, 따뜻하다, 안전하다, 주님이 오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 가 할 때 세상 끝이 순간적으로 온다는 것입니다. 도적같이 오게될 것입니다.

(2) 완전성입니다.

8절에 불에 살라지리니라 했고, 9절에 불붙은 연기를 보고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아 불로 태워버리는 완전한 멸망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1절에 멧돌 같은 돌을 바다에 던지니 바밸론이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라 했는데, 바벨론의 멸망은, 사단의 멸망은 하나도 남김없이 파괴될 완전한 멸망입니다.

(3) 허무성입니다.

22절에 보니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나 퉁소 부는 자와 나팔부는 자들이 소리가 결코 다시 들리지 아니하겠고 등불 빛이 결코 비취지 아니하겠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라고 예고해 주므로 유흥가에서 성공했다고, 돈 있다고, 권력 있다고, 노래부르는 떠드는 꼴도 더 이상 없을 것이고, 사치를 조장하는 금은 세공업자 공장의 기계 돌아가는 것도 없을 것이며, 사람 유혹하는 네온싸인도 더 이상 보이지 않을 것이며, 시집가고 장가가는 그런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모든 것이 지금 찬란하고, 자랑하고 교만하나 다 끝나 버릴 때가 오니 얼마나 허무하겠습니까? 은행에 100만 불 저금해 두었는데 주님오시면 쓸모 없게될 터이니 얼마나 허무하겠으며, 모처럼 대통령이 되고, 서울 시장이 되고, 법무부 장관이 됐는데 세상 끝이 와버리면 얼마나 허무하겠어요? 14절에도 바벨론아 내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다고 해주므로 허무 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 멸망의 반응

세상이 끝이 나면 정치계, 경제계, 종교계, 교육계의 반응이 어떻겠어요? 이럴 수가? 어쩌면 좋지. Oh! my God! 말도 않돼! 이것이 꿈이겠지? 하겠지요? 같은 현상이 18장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1) 정치계의 반응입니다.

9절, 10절에 보니 땅의 왕들이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울고 가슴을 치며,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했다는 것이지요. 정치계 지도자들, 종교계 지도자들 사회의 지도자들이 마음껏 놀아났는데 이제 끝이 났으니 울고 가슴을 치며, 앞으로 자기에게도 닥쳐 오고야말 심판을 생각하며, 무서워하면서 결국 화를 당했구나 심는 대로 거두었구나 했다는 것입니다.

(2) 장사꾼들의 반응입니다.

11절~17절까지 장사꾼들, 무역인들, 경제인들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들이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는 장사도 재미볼 기회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12절부터 그들이 재미본 상품들이 28가지 기록되어 있는데 품목별로 분류해 보면 7가지가 됩니다. 보석류, 의류, 기구, 향품, 식료품, 운반수단, 심지어 영혼들까지 팔아먹었다고 지적해주고 있어 돈 벌기 위해서는 장사 못할 것이 없었던 경제계의 부패를 들추어 주고 있습니다. 물질 만능 주의에 빠져 있는 자들이 애통하는 모습입니다.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15절에 보니 장사꾼들이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며 그 동안 사치하고 잘살았는데 일시에 망했구나 탄식한다고 했으며, 17~18절에 보니 배타고 일했던 자들이 이제 일이 다 끝난 것을 알고 그 동안 상품을 실어 나르느라고 부자가 되었는데 일시간에 망했구나 고 통곡하며 티끌을 머리에 뿌렸다는 반응입니다.

(3) 성도들의 반응입니다.

20절에 보니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과 그들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라고 말씀해 주심으로 울고 통곡하는 아쉬워하는 자들과 대조적으로 즐거워 해야할 자들이 있는데 성도들, 사자들, 선지자들인 것입니다. 이 심판을 인하여 즐거워하란 것입니다. 원수를 다 갚아준 심판이므로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 계시록 18장이 우리에게 주는 결정적 교훈이 무엇입니까? 우리더러 어떻게 살라는 주님의 음성이 주어지고 있습니까?

 

18장의 결론은 4절에 나와 있습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거기서 나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믿음을 약하게 만드는 모든 생활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바벨론이 멸망 받았던 모든 죄에서 나와서 재앙을 면하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아니 바벨론의 멸망을 보고 즐거워하고 기뻐할 자리에 서 있으라는 것입니다. 롯이 소돔과 고모라에서 나와 산 것같이 또 노아가 세상에서 나와 방주에 들어간 것 같이 죄악 생활에서 나오라는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3장 11, 12절에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그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라 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빠져있으면 세상이 망할 때 함께 망하게 되므로 세상에서 나와, 세상 미련 버리고 오히려 하루하루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게될 소망 가운데서 살라는 것입니다. 주님오실 때 울며 통곡하는 자리에서 있는 자가 많을 터이나, 우리 성도들은 오히려 주님오심을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맞는 성도들 되시기 위해 세상에서 나오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