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과 신약, 옛 언약과 새 언약의 구분을 확실하게 못하신 분들에게는 이 히브리서가 정답을 주게 될 것입니다. 이 히브리서는 새 언약인 신약은 옛 언약인 구약보다 우월하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월하다는 말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하게 낫다는 말입니다. 이 히브리서는 이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 구약의 주인공들과 신약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신약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어떤 인물들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신다고 논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어떤 선지자보다 우월하심을 증거 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천사와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새 언약의 주인공이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우월하다고 논증하면서 새 언약의 의미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천사란 신비스런 영적 존재입니다. 선지자는 사람이지만 천사는 사람과 다른 차원의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오히려 선지자보다 한층 돋보이는 존재라 생각되어집니다. 히브리서 기록자는 유대인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는 천사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다 우월하다고 논증하기 위해 7개의 구약 성경을 인용하여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천사와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하게 비교해주는 본문을 통해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위를 확실하게 깨달아 그분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예우를 해드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경배 받으실 그리스도(4-6) [2]통치자이신 그리스도(7-9) [3]창조자이시고 영원하며 심판자이신 그리스도(10-14)입니다.
[1]먼저 4절부터 6절까지의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경배 받으실 그리스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은 세 천사를 만나 그들을 자기 집으로 모셔드려 발을 씻기고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는데 그들로부터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는 예언을 전해 들었던 것입니다. 또 두 천사가 소돔 땅에 살던 롯에게 나타나 소돔을 빠져나갈 것을 권유받고 소돔성을 빠져나갔던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유대인들에게는 천사란 하나님과 직통하는 하나님의 일꾼들임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천사들이 하나님과 그들을 연결시켜주는 계시의 전달자였던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이런 특수한 존재들인 천사보다 예수 그리스도는 더 높으신 분이시라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입니다. 또 천사는 하나님을 떠받들며 하나님을 경배해야할 존재들이나 예수 그리스께서는 경배를 받으실 존재이시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록자는 시 2:7 의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와 삼하 7:14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라는 성구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께서 천사를 두고 내 아들이라거나 내가 너를 낳았다고 한 곳이 없으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내 아들이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 97:7의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를 인용하시어 주님은 경배를 받으실 존재이시고 천사는 그를 경배해야할 존재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주인의 아들이시나 천사는 주인의 일꾼이라는 것이며 또 아들은 경배를 받으실 분이나 천사는 아들에게 경배 드려야 하는 존재라고 구별하고 있는 것입니다.
[2]두 번째로 7절부터 9절까지의 통치자이신 그리스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시 103:19 의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 와 시 104:4 의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화염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를 인용하시어 천사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역자인 심부름꾼이요,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통치자이시라고 비교하고 있습입니다. 천사가 “때로는 바람으로 때로는 불꽃으로”란 천사는 부림을 당하는 사역자이므로 주인이 원하시는 대로 여로 모양으로 변형되어 봉사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아들은 하나님의 보좌가 영영하다고 하여 왕의로써의 위치가 변함없음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절에 보니 이 아들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으므로 아들에게 기름을 부어 이 세상의 높은 어떤 존재보다 더 높게 높이셨다고 했습니다. 즉 천사가 높다고 한다해도 그 높은 천사보다 더 높게 하셨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3]마지막으로 10절부터 14절까지의 창조자이시오 영원하며 심판자이신 그리스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히브리서 기록자는 시 102:25-27 의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두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으리니 의복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와 시 110:1의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를 인용하시어 그리스도는 만물의 창조자이시오 천사는 그리스도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며, 그리스도는 변함이 없는 영원한 존재이시나 모든 피조물들은 옷과 같이 다 낡아져서 갈아입어야 하는 변화 무쌍한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또 그리스도는 심판자로서 심판하러 내려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우편에 낮아 하나님의 주권을 가지고 통치하고 계시는 존재이시나 천사는 하나님의 일꾼들로서 구원받을 성도들을 섬기도록 보내심을 받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세상을 심판하실 심판자의 존재이시나 천사는 구원받을 성도들을 섬기도록 보냄을 받은 종들이라는 증거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께서 높이 올리셨는데 그를 믿는 우리들도 주님의 위상을 높여드려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유대인들은 기독교로 개종하기 전에 자기들이 가지고 있었던 선지자나 천사나 다른 구약의 인물들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하였기 때문에 그들이 기독교에 입교한 후에도 구약의 율법을 지켜야만 한다는 생각을 갖거나 구약의 선지자나 천사 혹은 구약의 어떤 인물을 두고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높게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되는 것은 율법의 어떤 행위에서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은혜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나 천사나 어떤 위대한 인물들이 그 시대에서 해야할 위대한 인물들이었음에는 틀림없지만 그들은 인류의 죄를 구원해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존재이시며 아들의 신분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신 것입니다.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보장해 주실 분은 주님 한 분뿐이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평소에 섬겨오고 있는 주님에 대한 태도가 바꾸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자는 주님을 공자나 맹자 같은 현인 중의 한 분으로, 어떤 자는 석가모니나 마호멧 같은 인간 종교 지도자중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따르고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어떤 자는 병을 낫게 해주고 가정을 보호해주는 많은 미신중의 하나 같은 존재로 따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창조자이십니다. 하늘 왕국의 통치자이시며 재림 때에 심판자이십니다. 그리고 모든 만물들로부터 경배를 받으실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세상의 대통령의 아들에게 아첨하여 자기의 입지를 든든하게 하려는 정치가들이나 사업가들의 모습을 우리들은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지막의 결과는 없었습니다. 대통령의 아들이란 아버지가 대통령을 그만 두면 그 아들도 별 볼일 없는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은 영원한 아들이며 그가 통치하는 나라는 영원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는 세상의 창조자이시며 앞으로 있을 심판 날의 재판관이 되실 분이 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인류에게 구원과 영원한 행복을 보장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신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을 지키는 우리들의 어떤 행위나 구약의 천사나 선지자가 우리의 죄를 사해줄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권세 있는 자가 우리들의 생명을 보장해 줄 수 없으며, 이 세상의 어떤 철학자나 어떤 종교가도 우리들에게 영원한 행복을 보장해 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우리들이 구세주이신 그분만이 우리들의 모든 문제의 해결사가 되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 하여 섬겨야 합니다. 그 분으로부터 현재와 미래에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다 열심히 정성껏 모셔야 하며 그의 말씀을 보다 열심히 상고해야 합니다. 내 시간과 내 모든 것을 드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충성스럽게 그분을 대접해 드려야 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이 세상 살고 남는 것은 주님을 섬겼던 믿음뿐입니다. 그것 말고 모든 나머지는 세상이 없어질 때에 다 함께 없어질 것들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 하늘나라에 보물을 많이 쌓는 지혜로운 청지기들이 다 되셔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보다 충성스럽게 섬기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