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간증과 권면 – 디모데전서 1:12-20

오늘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해 디모데에게 간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은혜를 알고 은혜에 감사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자신의 위치를 바로 알고 있는 양심적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착한 양심을 디모데에게 가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은혜를 배신한 비 양심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감사와 은혜의 간증을 통해 우리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헤와 감사를 새롭게 깨닫는 삶을 삶으로 착한 양심을 가진 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바울의 간증(12-17) [2]바울의 권면(18-20)입니다.

 

[1]먼저 12절부터 17절까지의 바울의 간증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사도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 괴수라고 소개하면서 죄인 중 괴수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 얻도록 믿음과 사랑과 은혜를 넘치도록 풍성하게 하셨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죄값으로 인해 마땅히 영원히 죽어야 할 자였으나 죄의 값을 묻지 않으시고 그가 구원얻도록 해주신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간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그는 자기에게 사도의 직분을 맡기시고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신 은혜를 간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전에 훼방자요 핍 박자요 포행자였음에도 오히려 그의 일꾼으로 들어 써주신 은혜를 간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잘 아는대로 사도 바울은 율법을 잘 배워서 그 율법대로 사는 충성스런 율법주의자였기 때문에 그 율법 아닌 다른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잡아 가두고 죽이는데 동참하는 것은 하나님앞에 충성하는 길인줄 알았던 것입니다. 즉 그가 핍박한 것은 하나님을 훼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길일 것으로 잘못 알고 행했기 때문에 그의 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기독교인들을 옥에 가두고 핍박할 그 당시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벌을 내리시지 않고 오래 참으신 것은 후일에 그를 복음을 전할 큰 그릇으로 사용하시어 모든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긍휼을 입히셨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지나치게 기독교를 핍박했지만 핍박의 동기가 율법대로 살고 그 율법에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정직하게 한길만을 똑바로 가기 위함이요 그 율법외에 다른 길을 선포하는 자들을 막아 하나님의 율법을 순수하게 보존하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그의 율법 수호에 대한 정직성과 열성을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이젠 율법 대신 구원의 복음을 위해서 정직성과 열성을 발휘하도록 오래 참으셨다가 그에게 직분을 주시고 그 직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셨다는 간증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체험을 통해 알게 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모든 세대의 하나님, 썩지 않으시고 언제나 계신 영원한 하나님, 보이지 않으신 영의 하나님, 오직 한분이신 유일 하신 하나님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분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기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2]두 번째는 18절부터 20절까지의 바울의 권면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디모데 전서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이며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보내진 편지입니다. 사도 바울은 나이가 어리지만 에베소 교회에서 가르치고 전도하고 있는 디모데가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참아내고 자기의 직분을 훌륭히 감당해 내도록 지침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내린 지침은 첫째 전에 사도 바울이 지도한 그 말씀과 교훈에 따라 그것으로 무장하고 선한 싸움을 싸워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훌륭한 후배 동역자로 삼기 위해 많은 교훈으로 훈련시켰으리라 믿습니다. 바른 진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쳤을 것이고, 무엇이 이단인지를 가르쳤을 것이며, 전도의 길에는 많은 환난과 고통이 따르게 될 것도 가르쳤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전쟁터의 적진이나 다름없는 험난한 에베소에서 어린 나이에복음 전하는 디모데에게 전에 들려준 많은 말씀과 교훈을 무기로 삼아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하라고 격려하며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의 권면은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믿는자에게 양심이 빠진 믿음은 헛 믿음일 것이며 믿음이 빠진 양심도 역시 헛것일 것입니다. 믿음이란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진리의 길을 말하는 것이고 양심이란 하나님께서 본래 주신 때묻지 않은 거짓이 없는 순진한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나이를 먹어가도 깨끗한 양심을 유지할 수 도 있고 나이가 아무리 적어도 때묻고 거짓 스러운 양심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양심이 바르지 못한 사람에게는 좋은 믿음이 뿌리 내릴 수 없을 것이므로 좋은 믿음을 가졌다는 말은 양심이 바르다는 말도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본래 하나님께서 선한 양심을 주셨기 때문에 믿음을 통해 선한 양심을 회복해 가는 것입니다. 양심이란 자기 기준적인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기준에 따른 마음 상태여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어느 정도가 양심적인 것인지 그 기준이 다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똑 같은 잘못을 저질렀어도 어떤 사람은 양심에 가책을 받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가책을 전연 느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도 자신의 기준이 아니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믿음이어야 하므로 믿음도 양심도 하나님께 인정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함께 믿음의 길을 걷다가 탈락한 인물들을 거명하고 있습니다.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를 거명하고 있는데 그들은 믿음과 양심을 버린 자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믿음과 양심을 버린 이 두 사람을 징계한 모양입니다. 요사이 믿음과 양심을 버렸다고 교회에서 징계 처분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나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징계 처분을 한 모양입니다. 그들이 복음 전도를 방해 했거나 아니면 그들의 비도덕적인 행동으로 인해 복음 전파에 지장이 되므로 외형상 징계처분을 내린 모양입니다. 이 두 사람이 믿음과 양심을 버리므로 사단에게 내어준바 되었는데 디모데는 믿음과 선한 양심을 지켜 선한 싸움에 승리하라는 권면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왜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지를 알라는 것이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는 교훈입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으로부터 입은 은혜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죄인들인 우리들에게 믿음을 주셔서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하늘 나라의 상속자들이 다 되게 하신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에게 하나 하나 베풀어주신 은혜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사도 바울이 자신을 죄인중 괴수라고 하였는데 우리들 스스로를 말한다면 역시 죄인중 괴수였다고 간증해도 될 저희들이 아닐까요. 그런 죄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영원한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해 주셨으니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이 큰 은혜를 깨달아야 하며 왜 이 큰 은혜를 주셨는지 깨달아라는 교훈인 것입니다. 우리들더러 믿는 자들의 모본이 되라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은혜를 바로 아는 자들이라고 한다면 모든 일을 주님을 중심해서 생활해야 합니다. 열심히 주를 섬겨야 합니다. 죽을 자를 살려주었으니 생명을 버리고라도 열심히 하나님을 섬겨야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여러모로 모범적인 신앙 생활을 해야 합니다. 모범적인 신앙이란 믿음과 착한 양심을 겸한 신앙생활을 말합니다. 누가 우리들을 보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같다고 말을 들을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언제나 겸손하고 사랑이 있고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을 보고는 다 좋은 신앙인이라고 칭찬할 것입니다. 성도라는 직분은 가지고 있으나 모범적인 생활이 되지 못할 때에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기는커녕 욕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하나 하나 찾아보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충성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또한 일상 생활에서 믿는 자의 모범을 보이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