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 – 요한1서 4:1-6

오늘 설교 제목은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입니다. 사도 요한이 이 편지를 쓸 당시에 거짓 교사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 거짓 교리를 가지고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였습니다. 특히 그 당시에는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사실을 부인하였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이단자들이라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나 구세주 되신 사실을 정면 부인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 당시에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방언을 하거나 희한한 능력을 행하고 다니는 자들이 비 진리를 선포하고 다니게 되므로 뿌리가 없는 성도들은 그들에게 현혹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도록 하기 위해 오늘의 본문을 편지로 써서 보내므로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와 적 그리스도를 분별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사도 요한이 우리들에게 소개한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분별하는 기준을 확인하고 그 분별 기준을 적용하여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와 사단에 속한 지도자를 쉽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비 진리의 지도자는 거절하고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들을 선택하여 그들을 통해 순수한 진리를 계속 공급받으시는 성도님들이 되셔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영을 시험하라(1) [2]하나님의 영과 적그리스도의 영(2-3) [3]하나님께 속한 자들을 따르는 자와 세상에 속한 자들을 따르는 자(4-6) 입니다.

 

[1]맨 먼저 1절의 영을 시험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들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도 충분히 이단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이단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유혹하여 마귀에게 속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수년 전에 예수님께서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에 오실 것이라는 거짓 가르침에 속아넘어가 얼마나 교계가 시끄러웠습니까? 이단을 추적하여 사회에 고발하는 단체들이 이단들을 파 해치고 있지만 들어 난 이단 보다 숨어 있는 이단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1절을 통해 세상에 많은 거짓 선지자가 나와 존재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이 편지를 쓸 당시에 이미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다고 했으니 2천년이 지난 지금에는 얼마나 많이 있겠습니까? 사도 요한은 수많은 거짓 선지자가 현실 적으로 존재한 다는 것을 전제하고 성도들에게 모든 영을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모든 지도자를 다 믿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들인지 시험하고 따르라는 경계인 것입니다.

 

이단들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나와 자기들을 따르도록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내는 것입니다. 사람 숫자로도 이끌고, 듣기 좋은 설교로도 이끌고, 사람들의 눈과 귀와 마음을 끌만한 것을 다 동원하여 유혹해 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판정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기준을 통해 믿음을 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도자의 영이 하나님께 속했나 시험하라는 것입니다. 교인 수가 많고 적음이 진리와 비 진리의 측정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이고 희한한 능력을 행하거나 그런 능력을 행하지 못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에 속했나 미혹의 영에 속했나의 측정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외모만 보고 따르지 말고 영을 시험해보라는 경고인 것입니다.

 

[2]두 번째는 2절과 3절의 하나님의 영과 적 그리스도의 영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영과 적그리스도의 영을 판정하는 기준으로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내려오시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시인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요 만일 성육신 하신 예수님을 시인하지 않는 자는 적그리스도에게 속한 지도자라 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부터 메시아 되신 예수님에 대해 예언되어 있고 실지로 그 메시아가 나타났음에도 성경에 기록된 사실들과 현실적인 사실을 부정하려는 무리들을 일컬어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들이 아니라 세상에 속한 지도자들이라 판별한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을 부정하는 자들은 바로 하나님을 부정한 자들이 되므로 그들이 바로 적그리스도요 사단에 속한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나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류의 구세주와 심판자로 가르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이고, 이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역사적인 하나의 위대한 인물로만 가르치는 자는 적그리스도의 지도자라는 구분인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4절부터 6절까지의 하나님께 속한 자를 따르는 자들과 세상에 속한 자들을 따르는 자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4절부터 6절까지에서는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들을 따르는 자들과 세상에 속한 지도자들을 따르는 자들을 대조하여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세상의 말, 즉 사단의 말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들의 말을 듣는 다고 했습니다. 사단의 말 듣기를 거절하였기 때문에 이들을 두고 이긴 자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단의 권세를 이기심 같이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이긴 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단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자기의 말을 듣게 하려 했으나 하나님께 속한 자가 이를 거절하였기 때문에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들을 통해 계속하여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달받을 것이기 때문에 계속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속한 자들은 세상에 속해 있으므로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절하고 세상 말을 듣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 말을 전하는 세상에 속한 지도자들의 말을 듣게되어 그들은 계속 세상에 속해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지도자인지 세상에 속한 지도자인지를 구별하는 방법은 그 입에서 하나님의 말을 전하는지 아니면 세상 말을 전하는지를 보면 알게 되며 또 그들을 따르는 자들도 하나님의 말을 듣기를 원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요 반대로 세상 말을 듣기를 원하는 자들은 세상에 속한 자들이라 쉽게 판별기준을 내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우리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라면 하나님의 말씀만을 받고 세상 말을 거절하는 자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세상 말을 하는 지도자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는 지도자의 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교인들의 귀가 세상의 수많은 메스콤을 통해 세상 소리에는 점점 익숙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은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설교도 순수한 성경적인 강해보다는 세상 것과 혼합된 설교가 듣기 좋은 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도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지도자도 하나님의 말씀 위주의 설교보다는 세상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을 만한 말을 준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입장보다는 눈에 보이는 사람의 종의 입장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해가 바뀌어도 늘 성경 말씀만 듣고 있는 교인으로서는 답답하기도 할 것입니다. 매주 성경 말씀만 전하는 그런 교회에 사람들이 몰려오기는커녕 정반대로 다들 떠나갈 것이므로 남아 있는 교인들 중에서는 무언가 설교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주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여년 동안에 이런 주문을 직접적으로 받아 보았습니다. 어느 교회는 몇 년만에 교회가 많이 성장했는데 그 교회를 방문하여 보고 그런 교회를 배워오라는 주문도 있었고, 성경 말고는 설교가 없느냐는 투정도 들어보았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 중에도 하나님 말씀에 무엇인가를 곁들여 들음직하게 먹음직하게 요리를 해서 내놓기를 바라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지도자나 말씀을 듣는 성도들이나 요사이 확연하게 구별되는 이단의 집단에 속해 있지는 않다 하더라도 우리 모두는 더 낳은 선택을 해나가야 합니다. 더 낳은 선택이란 더 성서적인 믿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있는 말씀이면 택하고 사람의 말이라면 버리는 아주 쉬운 선택입니다. 성경 66권을 성경 그대로 두고 그 책이 바로 내 책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어떤 책은 빼내고 또 어떤 말씀을 빼내고 세상 말이나 내 말을 채워 넣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안에 계속 거하기 원한다면 성경을 열심히 듣고 상고하여 우리의 믿음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택하고 세상 말을 계속 버려나가야 합니다. 세상 말속에는 내 개인적인 체험 신앙일 수 있고 어떤 교파나 어떤 교회에서의 신앙 습관 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는 무조건 순종하고 세상 말은 미련 없이 거절하는 선택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절대적인 원칙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따르는 것을 일반 원칙으로만 하고 또 세상의 말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도 선택하는 것은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아니라 자기 중심적인 신앙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그 것이 성경적인가 아닌가를 분별해보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교회를 선택할 때에 무엇이 기준입니까? 당연히 성경에 더 가까운 교회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내 입맛에 맞는 교회만을 찾아가니 신앙에 발전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매주 만찬을 하지 않은 교회를 다녔던 자는 또 매주 만찬을 하지 않은 교회를 찾아가거나 예배시에 악기를 사용한 교회를 다녔던 사람은 또 그런 교회를 찾아가게 됩니다. 또 큰 교를 다닌 사람은 또 큰 교회를 찾아가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선택 방법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이 주는 선택의 기준은 그런 보통 사람들이 해오고 있는 선택 기준과 다른 기준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교회인가 세상의 말을 전하는 교회인가입니다. 또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에 세상의 말을 보태서 전하는 교회인가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상고하여 하나님의 말씀인지 세상의 말인지를 분별하여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라 행하시는 귀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