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은 교회 안에 침투하여 오는 비 진리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의 본문에서 이단을 경계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것이 주님의 계명인데 오늘의 본문에서는 미혹하는 자를 경계하되 이런 자들을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고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은 오늘 본문을 통해 사도 요한이 가르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그 뜻을 바로 전달받아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랑을 실천해 나가시게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미혹하는 자를 경계하라(7-9) [2]미혹하는 자를 집에 들이지도 말라(10-11) [3]마지막 인사(12-13)입니다.
[1]맨 먼저 7절부터 9절까지의 미혹하는 자를 경계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사도 요한이 이 편지를 쓸 당시에 성도들을 미혹하는 적그리스도가 있었는데 이들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셨음을 부인하는 자라 했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나타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고 주변 국가를 정복하여 영토도 넓게 확장하여 세상적으로 큰 나라, 군사적으로 강력한 나라,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를 이룩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나라를 통솔할 메시야라면 당연히 다윗과 같이 강력하고 위대한 왕일 것으로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메시야가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더군다나 요셉이라고 한 목수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강대한 국가를 이룩하기는커녕 사람들 손에 잡혀 십자가를 지고 죽고 만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거절했고, 그가 인류의 죄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리셨음을 믿지 않았으며 그의 부활도, 그의 재림도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이 성령으로 잉태하여 마리아의 몸에서 육신으로 나신 진리를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분명히 성경 미가서 5장 2절에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나실 것이라는 예언을 비롯하여 메시야에 대한 모든 예언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음에도 성경 말씀을 불신하고 자신들의 지혜나 지식을 믿었던 것입니다. 사도들은 목숨을 내 놓고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담당하신 구세주이심을 전파하였으나 미혹하는 자인 적그리스도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도 아니요 구세주도 아니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7절에 보면 이런 미혹자들이 세상에 많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이런 많은 미혹자들이 교회를 찾아다니고 성도들의 집을 찾아다니게 되므로 성도들의 믿음은 큰 위기를 맞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런 위기에 처한 성도들에게 미혹자들을 경계하도록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8절에보면 사도들이 목숨을 내 걸고 일한 모든 수고가 헛되지 않을 뿐 아니라 복음을 전달받은 성도들이 주님 재림시에 받을 온전한 상을 잃지 않도록 이런 이단세력으로부터 자신들을 잘 지키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사도들이 전한 진리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오직 교훈 안에 거하는 자만이 아버지와 아들을 모신다고 했습니다. 아담과 하와때부터 사단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게 거짓말을 했었는데 사도 요한의 시대에나 오늘날 우리들의 시대에도 사단의 세력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사람의 말을 믿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사람의 말을 받는 자는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늘 나라와 상관이 없는 자가 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그들은 영생의 복을 차버린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2]두 번째로 10절부터 11절의 미혹하는 자를 집에 들이지도 말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디도서 1장 8절에 보면 장로의 자격중 나그네를 대접하며 라는 자격이 있습니다. 장로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은 자기 집에 찾아오는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이 마땅한 일인 것입니다. 물론 그 당시의 나그네란 복음 전도를 위해 이곳 저곳을 여행하는 나그네들인 것입니다. 복음을 위해 직업을 갖지 아니하고 수고하는 복음의 종들이므로 그들을 대접하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도리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들이 가르친 것과 정 반대의 교훈을 가지고 방문하는 적그리스도일 경우에는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고 10절에서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절에서는 만일 미혹자인 적그리스도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예하는 자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미혹하는 자들이 방문하는 이유와 목적이 이단 사상을 가르쳐 성도들을 미혹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집을 방문할 경우에는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고 엄히 경계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인사하거나 환대하는 것은 그들이 하고 있는 악한 일을 격려하는 의미가 되므로 그런 자들이 방문할 경우라면 냉대하라는 경고인 것입니다.
그들이 그런 푸대접을 받아 마땅한 것은 하나님을 믿는다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며 한사코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도록 미혹하는 자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사랑으로 손님을 대접하겠다고 하여 이단까지라도 대접하는 경우라면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악한 자들과 뜻을 같이한 자가 되고 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예수님을 푸대접한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사랑하되 진리 안에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12절부터 13절까지의 마지막 인사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요한은 진리와 사랑, 그리고 이단을 경계하라고 글을 썼는데 계속하여 써내려 갈 말이 많으나 종이와 먹으로 쓰는 것 보다 직접 대면하여 말로 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직접 만나서 성도의 교제를 나누므로 기쁨을 충만케 하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단의 세력들이 교회나 성도의 가정을 방문하여 거짓 가르침을 가르칠 것을 막기 위해 급한 대로 이 편지를 써서 보내지만 곧 시간을 내어 직접 방문하여 더 구체적으로 진리에 굳게 서도록 권면하고자 하는 뜻을 갖고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3절에서는 함께 있는 자들이 안부를 전한다고 하는 말로 편지를 끝맺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미혹하는 자를 경계하라는 교훈입니다. 미혹하는 자란 하나님의 말씀을 못 믿게 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들은 하와에게 나타난 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경계했으며 만일 따먹으면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뱀의 모양으로 나타난 사단은 하와에게 말하기를 따먹어도 결코 죽지 않으며 오히려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고 속였던 것입니다. 즉 뱀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게 하고 자기가 한 거짓말을 믿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도 요한의 시대에도 사단의 세력들이 나타나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게 하고 거짓된 교훈을 믿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께서는 육신의 몸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신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세상 죄를 지신 구세주이시라고 했음에도 미혹하는 자들이 교회를 방문하고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으로 오신 사실을 부정했으며 주님께서 구세주이심을 부정했던 것입니다. 자기들의 지혜나 지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을 다 부인했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케 하여 성도들이 구원의 길에서 미혹되게 하는 적그리스도들을 경계하고 그들을 집에 들이지도 못하게 하며 인사까지도 하지 못하도록 경계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게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바꾸어 가르치고 따르게 하는 사단의 세력이 얼마든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단이 꼭 예수님은 구세주가 아니라고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는다 해도 성도들의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현실에 맞게 사람이 만든 의견을 따르게 하여 결국은 사단에 속아넘어가 영생을 누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는다고 했으므로 뱀이 결코 죽지 않는다고 한 말은 거짓말이 되는 것입니다.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고 하나님의 말씀 아닌 것을 택했기 때문에 에덴 동산에서 누릴 복을 누리지 못하고 쫒겨 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우리들은 우리들의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하고 사람의 말은 단호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사단에 미혹되어 보암직도하고 먹음직도 하여 따먹었던 선악과가 하와와 아담을 망하게 했던 거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눈에 좋게 보이고, 우리의 귀에 좋게 들리며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좋게 생각되는 사람이 만든 선악과가 우리 주변에 많이 널려 있는 것입니다. 그런 선악과가 많은 교파를 만들고 있으며 교회를 쪼개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내 마음에 맞는 선악과를 따먹는 것은 자유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사람의 말을 택한 자유에 대한 책임은 본인들이 져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종교를 믿던, 어떤 교파에 속하든 어떤 교회를 출석하든 그런 것은 자유이나 그 자유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내리실 심판을 각오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진리에 대한 바른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진리이고 성경 아닌 것은 비진리로 판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리는 택하고 비 진리는 버릴 수 있는 담대함도 가져야 합니다. 성경적이면 옳다고 하고 성경적이 아닌 것은 옳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내 경험과 내 지식에는 맞지 않다 하더라도 성경적이라면 내 경험과 내 지식을 버리고 성경을 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성경도 옳고 현실과 타협한 사람의 의견도 옳다고 말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됩니다. 내 의견에는 맞지 않지만 성경 말씀이기 때문에 택하는 선한 양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도 요한의 권고대로 진리를 위해 사는 나그네를 존중할 줄 알고 비 진리를 전하는 나그네를 집에 들이지 않는 차별 할 줄 아는 수준 높은 성도님들이 되셔야 합니다. 진리가 아니지만 내 눈에 커 보이는 나그네를 대접하고 내 눈에 적게 보이는 진리의 나그네를 푸대접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따르는 의견을 버리고 적은 수가 따르는 하나님의 말씀을 택한 자를 하나님께서 택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의견을 택하고 하나님의 의견을 버린 자는 하나님께서 버리실 것입니다. 신앙의 모든 길에서 늘 세상의 의견을 버리고 하나님의 의견을 따르는 복된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