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묻기를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믿음 빼고 무엇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으면 거의 모든 분들이 똑같은 답을 하리라고 예상해 봅니다. 건강이라고 대답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이 세상에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도록 한 것은 하나님의 몫이지만 태어난 생명의 건강 문제는 사람의 몫인 것입니다. 즉 건강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든 건강 문제는 각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영적인 건강 문제에 대한 교훈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죄 사함 받아 새 생명을 받았지만 은혜로 받은 그 새 생명이 더욱 풍성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영적인 영양제를 사람인 우리가 계속 공급해 주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우리들의 육체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더욱 영원히 살게 될 영적인 생명의 건강을 위해서 본문이 소개하는 교훈을 그대로 실천하여 영적인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이런 것들을 공급하라(5-7) [2]이런 것들의 능력(8-11) [3]이런 것들의 중요성(12-15)입니다.
[1]맨 먼저 5절부터 7절까지의 이런 것들을 공급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죄인들이 구원될 수 있었던 것은 분명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은혜로 얻은 그 구원을 그대로 보관만 하고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지 않으면 마르고 시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로 얻은 보배로운 믿음이 더욱 번성하도록 꼭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라고 본문에서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고 했습니다. 믿음이 자라도록 믿음의 영양제인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그리고 사랑을 공급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하나씩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덕이란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선하고 뛰어나며 가치 있고 품위 있게 사는 성도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항상 최선의 삶을 택하는 삶을 말하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닮아가려는 삶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식이란 다양한 환경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할 수 있는 지혜 또는 통찰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만났을 때에 그 일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처리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지식이란 안다고 하는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지혜가 되겠습니다. 성경 지식이 있다하고 삶에 적용되지 못한 지식이라면 죽은 지식이요 아무 쓸모 없는 지식이 되고 말 것이므로 믿음에 공급되어져야할 지식이란 실생활에 적용되는 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절제란 성도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욕심을 스스로 막는 힘을 말합니다. 사람의 육은 많은 욕심이 있는데 이런 육의 욕심을 이기는 힘을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진 자가 자기의 욕심을 누르고 이기는 능력이 없다고 한다면 성도의 삶의 체제가 무너져 믿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탈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제는 믿음위에 공급되어져야할 필수 덕목이 되는 것입니다.
인내란 소극적으로는 참아내는 것이요 적극적으로는 대항하여 정복하고 물리치기 위해 맞서 싸우는 자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기를 소망하는 자에게 닥친 모든 시련에 맞서 싸워 이기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내가 없다면 어려움을 만났을 때 믿음도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도 포기하고 말 것이기 때문에 믿음 위에 이 인내를 공급해야 하는 것입니다.
경건이란 늘 하나님을 묵상하며 사는 삶이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의 욕심대로 살지 않고 성령의 욕심대로 살게 되는 삶의 태도입니다. 세상에 살되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사는 삶을 말하는 것이요 오히려 성도의 삶으로 이웃들에게 성도의 향내를 피우며 이웃을 성도들의 삶의 습관으로 물들이는 삶을 말합니다.
형제 우애란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끼리 나누는 특별한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친형제가 가질 수 있는 서로 아끼는 애정입니다. 성도들끼리는 영적으로 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므로 육적으로 형제가 나눌 수 있는 그런 진한 애정을 나누면서 사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하나님의 사랑과 같은 차원의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이 사랑은 경건치 않은 자들에게 보여준 사랑이며, 무가치한 죄인들에게 보여주신 사랑이요,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풀 수 있는 하나님 차원의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무가치하고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큰사랑을 입었으므로 우리가 받은 그런 차원의 사랑을 형제들에게 베풀 수 있도록 보배로운 믿음 위에 사랑이란 덕목을 공급하라는 것입니다.
[2]두 번째로 8절부터 11절의 이런 것들의 능력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5절부터 7절까지에서는 공급해야 할 덕목들이 소개되었는데 8절부터 11절까지에서는 이런 것들을 공급했을 때에 또는 공급하지 않았을 때에 나타나는 결과를 소개해주므로 이런 것들의 능력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8절부터 11절까지를 요약하자면 만일 이런 것들을 믿음 위에 공급한다면 예수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한다고 했습니다. 또 실족치 않는 다고 했으며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만일 공급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소경이라 멀리 내다보지 못한다고 했으며, 이미 얻은 죄 사함의 의미와 가치를 다 잊어버린다고 했습니다.
믿음 위에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그리고 사랑을 공급한자에게는 열매를 맺게 한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하늘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주신다고 하므로 이런 것들이 신앙의 성장과 풍성한 삶을 사는데 필수적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런 것을 공급하지 않으면 은혜로 얻은 구원도 다 잊게 될 것이며 아무 것도 못 보는 소경과 같다고 했으니 사도 베드로는 위에서 공급하라고 한 7가지의 덕목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12절부터 15절까지의 이런 것들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베드로는 7가지의 덕목을 공급하라고 권고한 이 권고가 얼마나 중요한 사실인지를 삼중으로 강조해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독자들이 이미 다 알고 있지만 항상 생각나도록 이것을 다시 권한다고 했으며 둘째는 사도 베드로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이런 일을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 알아 자기의 사명으로 알고 권한다고 했으며 셋째는 사도 베드로가 세상을 떠난 후에라도 필요할 때에는 늘 생각나도록 이것을 권한다고 했습니다. 다 아는 일이지만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 이렇게 권고하는 일이 사도 베드로 자신의 사명으로 알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필요할 때에는 이 권고가 생각나도록 하기 위해서 권고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음은 이 권고가 얼마나 중요한 권고인지를 독자들이 충분히 알게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구원을 가져온 믿음 위에 7가지의 덕목을 공급하여 믿음을 키워나가 현세의 삶이 풍요롭게 하며 영원한 나라에 넉넉하게 들어가도록 하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바라신 마음은 에덴 동산에서 평화롭고 행복하며 풍성한 삶을 살되 영원히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하므로 평화도 깨지고 부부간에 서로 책임을 전가하여 행복도 깨졌으며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어 결과적으로 영원도 깨졌던 것입니다. 그런 불행한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리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게 하시므로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죄를 용서받음으로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되어 제 2의 에덴동산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의 가정인 교회에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자격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교회라는 공동체에 들어온 모든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역시 하나님과 화목하며,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평화와 풍성을 누리며 영원한나라에 들어가 사는 것입니다.
제 2의 에덴 동산에 들어온 성도들이 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지 않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뜻대로 지속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오늘 본문에서 공급하라고 권면한 7가지의 덕목을 공급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 강해를 통해 우리들은 7가지의 덕목을 공급하며 사는 삶과 이 7가지의 덕목을 공급하지 않고 사는 비교된 삶을 소개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어 이미 구원받았으나 7가지 덕목을 공급하지 않고 있는 자들은 어떤 자라 했습니까? 그들은 소경과 같아서 진리가 무엇인지, 영원히 사는 삶이 무엇인지 또 영적으로 풍요롭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자라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받은 구원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 결과적으로 실족한 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런 자들의 삶은 성령의 열매 없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믿다가 도중 탈락하는 자가 되거나 예수를 믿는 삶을 살면서도 마음이 늘 풍요롭지 못하고 인색하고 각박하며 참 평화와 참 행복을 모르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권면을 듣고 구원을 믿음 위에 7가지의 덕목을 공급한 자는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열심을 내며,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실족치 않게 도우셔서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때에 천국 문이 활짝 열려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신다고 했습니다. 믿는 자가 누리는 큰복이 무엇일까요. 이 세상사는 동안 마음으로 늘 풍요로움을 누리며 사는 삶이요 천국에 여유 있게 넉넉하게 들어가는 자격을 얻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소개받은 우리 모두는 은혜로 주신 믿음 위에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므로 이 세상 삶에서도 마음이 늘 풍요롭게 살고 주님 재림시에 자기 앞에 활짝 열린 천국 문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