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의 곡식이 다 익었으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시기를 놓치지 말고, 창고에 거두어 드려야 하겠지요? 왜냐하면 갑자기 비가 오거나 눈이 와 버린다면 수확에 큰 손실이 올 것이기 때문에 다 익었으면 일군들을 논밭에 내보내 추수하여 알곡을 곡간에 거두어 드려야 할 것입니다. 지난 주에 소개된 말씀에 밭이 이미 희어져 있다든지 추수할 곡식은 많되 일군이 적다고 주님께서 영적 추수에 대한 언급을 하셨는데, 오늘 본문 말씀은 추수하러 12사도들을 내 보내시는 사실을 통해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시게 됩니다.
본문 1절부터 15절 까지를
[1]12사도를 보내심(1-4)
[2]12사도의 임무(5-8)
[3]주의사항(9-10)
[4]갚아줌(11-15) 으로 나누어 교훈을 찾아보겠습니다.
[1]12사도를 보내심(1-4)
주님의 놀라우신 가르치심, 또 병든 자들을 고치신 일로 많은 무리들이 주님을 따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주님은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게 되었으나, 그 중 특별 임무를 수행해야 할 12제자를 택하시고, 그들이 특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자 교육을 시킨 후, 그들을 내 보내신 사실을 보게됩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의 관심을 끌게 하는 것은 12이라는 숫자하고 12제자 중 6명은 둘씩 3형제가 포함된 사실과 그들의 선택과 주님의 제자훈련 방법입니다. 관심 가지시고,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12라는 숫자가 구약에서 어떤 숫자였던가요?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12지파가 있었는데 주님께서는 영적 이스라엘 새로운 나라를 대표하는 새 시대의 대표 인물로 12을 택하신 것으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12명 중에는 형제들이 3쌍이나 있음을 보게 됩니다. 메시야로 오신 주 예수님의 제자가 12명인데, 그 중 두 아들이 다 주님의 제자로 뽑히게 양육했던 그 부모를 생각해 보십시오. 지극히 영광스럽고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의 제자로 뽑히도록 양육한 그 부모들께 큰 박수를 보내도 되겠습니다.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입니다. 이들의 부모들과 가룟 유다를 제외한 5부모님들께 경의를 표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그런 족보들을 통해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 당시에도 요사이 말하는 명문대학 출신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주님은 학벌, 문벌, 재력, 개인의 lQ 등을 따라 선택하시지 않고, 제일 밑바닥 사람들 중에서 선택하신 사실입니다. 새 시대, 새 사상을 전달할 자들을 무능한자들 중에 택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누구였던가요? 주로 어부들이었습니다. 편지배달부는 편지만 전하면 되지 그 편지 내용을 수정 보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주소 읽는 눈, 걸어갈 발, 전달할 손만 가진 사람이라면 편지배달부가 가능한 것 같이, 주님의 가르치심을 보고들은 대로만 전달하는 정직성만이 요구되므로 아주 평범한 상식을 소유한 자들이면 얼마든지 가능했던 것입니다. 자기들의 능력이 없으면 없을수록 주님의 능력에 의존할 것이기 때문에 주님 안에서는 무능이 곧 유능이요, 무식이 곧 유식이 되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 있습니다. 그들을 부르시고 아마 1-2년 함께 먹고, 자고, 가르치시어 새로운 공동체의 지도자가 될 이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신학교에서만 학문만 가르치는 헛점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생활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훈련 교육된 자들을 내 보내신 것입니다. 사도라는 말은 내 보냄을 받은 자들이란 뜻입니다.
[2]12사도의 임무(5-8)
사도의 자격은 주님께 선택되고, 주님과 함께 생활했고,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목격한 특수한 자들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의 사도는 12명 또는 사도 바울이나 다른 2-3명을 사도라고 인정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들을 내 보내실 때 제자들 자체의 능력으로 일을 수행하도록 그저 보내신 것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일하도록 특별한 능력을 주시고 내 보내셨습니다.
어떤 능력을 주셨느냐 하면 귀신을 좇아내는 능력, 모든 병을 고치는 능력,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입니다. 즉 이 능력은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행하신 능력과 똑같은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죄를 사하는 능력과 권위 말고는 주님이 행하시는 같은 비중의 능력을 나누어주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도들은 우리 시대의 은사 받은 자들과 구별될 수밖에 없는 특수 사명을 위해 특수 능력을 받은 자들이었다고 인정을 해야 합니다. 모든 병을 고칠 수 있고, 죽은 자들 살리 수 있는 자가 현세에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있을 수 없는 것은 없어도 되니까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되시는 능력은 죽은 자도 살릴 수 있음을 성경을 통해 얼마든지 알 수 있으므로 없어도 된다고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능력을 받은 사도들이 임무를 받고 보냄을 받은 것입니다.
그 임무로 가야하고, 가지 말아야 하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가야하고, 가지 말아야 한다니 무슨 말인가요? 가긴 가되 이스라엘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는 것인데, 이 말은 유대인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며,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방인이나 사마리아인에게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으니 아직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방인은 유대민족의 피가 전연 섞이지 않은 자들이요, 사마리아인은 피가 섞인 혼혈의 사람들이나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가서 전하라는 것입니다. 그 당시만해도 이방인들이란 복음과 전연 상관없는 영원히 죽어야할 존재들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또, 가서 천국이 가까웠다고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곧 온다는 사실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가까웠다’라는 영어 표현은 ‘At hand’ 즉 ‘손 곁에 와 있다’는 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의 천국을 주님의 재림시에 나타나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해석을 내릴지 모르나, 막9:1에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다”고 하므로 가까웠다고 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수 백 년, 수 천 년 후가 아니라 수 년, 수 십 년 내여야 한다는 시간적 한계를 설정해 주고 있음을 보게 되는데, 이 천국이란 바로 오순절에 세워진 교회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순절에 세워진 천국이란 교회란 회개와 거듭남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또, 그들이 할 일이란 가서 천국이 가까웠다고 전파하면서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좇아내되, 이런 능력을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즉 돈 받고 이런 능력을 팔아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3]주의사항(9-10)
전도여행을 떠나 보내면서 주의사항을 내리십니다. 무엇도 준비하고, 뭐 빠진 것 없이 잘 챙기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무엇 무엇을 가지고 가지 말라는 주의 사항이십니다.
돈주머니에 돈을 가지고 가지 말라, 음식이나 기타 소모품을 넣는 주머니 가지고 가지 말라, 두벌 옷, 신,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막6장 8-9에 보면 “신만 신고, 또 지팡이 외에는”이라는 말이 있으므로 신을 벗고 가라는 말이거나, 지팡이를 버리라는 말이 아니라, 두 벌 옷, 두 켤레 신, 두 개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는 말로 풀이함이 옳은 것 같습니다. 돈도, 음식도, 두 벌 옷이 필요 없는 것은 10절의 “일군이 저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소망적인 말씀을 주신 때문입니다. 주님의 일을 하게 되면 그 일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먹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전도 나가는 사람이, 선교 나가는 사람이 천국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어야지 물질에 맞추지 말라는 분명한 방향 제시입니다. 주의 종을 주가 먹여 주신다고 했습니까? 믿음, 확신을 가져도 되는 것은 주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멘입니까?
[4]갚아줌(11-15)
여행을 떠나기 전에 호텔 예약을 다 해두어야 될 터이나, 주님은 제자들더러 어느 큰 도시나 작은 시골에 갔을 때, 어느 집에 머물러야할지 여러 가지 사항을 보아 가장 알맞는 집을 택하고, 그 집에 들어가 전도가 끝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지 말라 하십니다. 한 집에만 폐를 끼치라는 말이 되어 우리 생활에는 맞지 않으나, 영적 축복을 가져다주는 귀한 선물을 가지고 왔는데 며칠 유숙하며 육적 대접받는 것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가치관에서 오는 것으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먹고 잔 대신 평화를 축복해 주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인사인 “샬롬” 즉 평안을 빌어 주라는 것입니다. 헬라인들은 ‘카리스’, 즉 ‘은혜’라는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여 유대인의 ‘샬롬’과 헬라인의 ‘카리스’를 합해서 기원함을 보게됩니다. 혹 어떤 마을이나, 어떤 집에서 사도들을 영접하지 않거나 전도를 받아드리지 않거든 그 집에서 나가면서, 또 그 성을 빠져 나오면서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 지역에 갔다 오면 먼지를 털어 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이방사람뿐 아니라 이방의 먼지까지도 부정한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입니다.
행13:51에 보면 바울과 바나바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핍박을 받고 나오면서 발에 먼지를 털어버린 예가 있는데,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푸대접한 집이나 마을에서 발의 먼지를 털어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과 그런 마을은 심판 때 소돔과 고모라 성보다 더 험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도들을 대접한 가정은 평안을 빌고, 푸대접하면 발의 먼지를 털어버리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을 통해 우리가 받는 교훈은 무엇이며, 무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겠습니까?
첫째, 주님의 말씀으로 양육 받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고, 함께 생활하면서 주님의 제자 학교에서 훈련을 받는 길이란, 날마다 QT 생활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도록 자신을 control해나가므로 잘 훈련되어질 수 있습니다. 주님이 어떻게 살으셨는지 말씀에서 보는 대로 닮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의 모습대로 닮아가고 있는 지 거울을 보면서 닮지 않은 부분은 고쳐서 닮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잘 훈련을 받는 제자가 되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사도가 되는 것입니다.
즉,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해내는 사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국’을 소개하는 선전원, 천국 대사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Full time이든 Part time이든 전도인들이 다 되겠다는 결의를 갖고 준비하여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국 메시지를 던지는 투수들이 다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찬호 선수가 공을 잘 던졌다는 말은 무슨 말로 바꿔 말할 수 있겠습니까? 상대방을 잘 죽였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중들은 박찬호 선수가 공을 잘 던지면 심지어 기립 박수까지 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찬호 선수의 어머니는 공 하나 하나를 위해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어 아들의 공 때문에 상대편 선수가 죽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던진 천국의 메시지는 상대를 영원히 살리는 공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공이 불신자의 심장에 떨어질 때, 그 사람이 살고 하늘나라에서는 천사들이 기립 박수를 하게될 것입니다.
나 자신은 천국 메시지를 잘 던질 투수의 자격이 없으나, 주님의 능력으로는 유명 투수가 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능력 믿고 정직하게 주님의 공만 던져서 죄인을 구원케 하므로 개인마다 가정마다 ‘샬롬’ 즉 평화를 던져주는 유명 사도 투수들이 다 되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